그들의 반란

배성희 지음

현대시문학사 2015년 08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8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배성희 시집『그들의 반란』. 2003년 '현대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배성희 시인의 시집이다.
새로움, 진지함, 성숙함, 깊고 무겁고 단단함 등이 어우러진 시들을 만날 수 있다.

목차

1부
그들의 반란
오렌지
이누이트, 나의 연인
축제의 그늘에서
그 많던 반딧불이는 다 어디로 숨었을까
파장
동상이몽
옥수수수염
바다제비 아파트
콜라를 생각한다
권태
한통속이다
함몰
나와의 동침
먼지의 제국
아버지, 그의 전쟁
쏟아지는 것들
알
자정, 기차역
내력
설산
비응도에서
겨울 속에는
새벽
자정
하루살이의 새벽
나비 날다
이장
각혈
문둥이
혀
자정무렵
연어, 돌아오네
화이트 크리스마스

2부
산벚을 보았네
금강 하구에서
봄날
생인손을 앓다
폐선
자전거 배우기
탈출
새를보네
실버타운 가는 길
아이의 숲은 늙지 않는다
아름다운 타협
당신의 구두
바람 한가운데
별을 찍다
참 심심한 연애
바람에게 고함
발가락이 가렵다
짝사랑
너에게도 간다
콧노래를 한다
재회
가습기 켜는 밤
빗줄기에도 결이 있다
허방
10월을 보내며
폭설

해설- 관조 또는 관상, 그 내면 풍경의 시

책 속으로

얇게 가라앉은 먼지와 뒤섞여 왁자지껄 사설을 푼다
주춤 뒤로 물러난 벽이 기지개를 켜자
햇빛과 한 몸 된 아이가 한 뼘은 키를 높인다
빛을 먹으며 마구 내달리는 아이
빛은 또 아이 머리 위로 새순을 밀어 올린다
나이 지긋한 숲은 그래서
언제까지나 늙지 않는다.

- 아이의 숲은 늙지 않는다 - 에서

출판사 서평

......적어도 숨은 언어를 찾아내어 굴복시키고야 마는 용맹한 전사임을 입증할 치열한 시정신이 물씬물씬 만져진다. 그래서 배성희의 시는 놀랍게도 새로움, 진지함, 성숙함, 깊고 무겁고 단단함 따위로 읽히면서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시가 된다. 그는 미와 겸손과 과묵한 여성 특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 남들이 눈치챌 수 없는 내면의 충만한 욕망, 그것이 배성희 시의 커다란 심장이고 세상을 통째로 들이마셔도 숨차지 않을 허파이며 작고 여린 가슴속에 벌렁거리는 시뻘건 간 덩어리인 것이다. - 해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배성희

2003년 현대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열린시문학회 회원
다울문학 동인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