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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먹는 소크라테스

휘슬러

2006년 04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03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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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5MB)
ECN 0102-2018-000-002390615
쪽수 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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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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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골치 아픈 학문으로 생각되는 철학을 저자 특유의 시각으로 경쾌하게 해석했다. 기존 철학의 높은 울타리를 빠져나와 생활 속에 숨겨져 있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철학적 사고의 유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위대한 철학자들의 거대한 사상을 맛볼 수 있도록 철학을 재가공한 작품.



♧ 저자 소개

지은이 우도 마르크바르트
철학 박사이자 라디오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자유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철학과 실용도서 및 많은 탐정소설을 썼다.

옮긴이 서유정
한국 외국어 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 본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수료중이다. 역서로는 『사로잡힌 영혼』『모독』이 있다.
서문
-수염이 철학자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01 소크라테스와 함께 산책을
-사뿐히 즈려밟는 산책길의 철학

02 텔레비전의 철학
-텔레비전에 비친 철학의 실루엣

03 무대위의 철인
-연극과 사상의 불편한 공존

04 심포지움
-먹고 마심에 대한 철학적 토론

05 아침식사의 철학
-존재와 사유를 위한 14가지 아침메뉴

06 여자라는 별난 존재
-철학자의 여자, 철학자의 여성관

07 패러독스 클럽
-역설과 궤변에 대한 사고유희

08 싸움은 만물의 근원
-논쟁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09 최후의 저서
-철학자들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수염이 철학자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서양철학자의 대명사이자 가장 멋있는(?) 철학자 중의 하나로 기억된다. 그는 책을 한 권도 남기지 않았지만 아테네 광장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상을 발전시켰고, 그 유명한 악처 크산티페가 머리에 오물을 쏟아 부어도 유머스럽게 용서할 줄 아는 속 넓은 남자였으며, 심지어 죽음조차도 다른 철학자들의 표본이 될 정도로 이성적인 사람이었다. 소크라테스가 마지막으로 남긴 “크리톤,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마리를 빚진게 있네”라는 말은, 죽음과 함께 삶의 질병이 치유된다는 숨은 뜻을 굳이 알지 못하더라도, 그 자체로 멋있어 보인다. 그는 철학한다는 것은 곧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자신의 말을 그대로 실천한 멋있는 사람이었으니까.
로마의 철학자중에 루키우스 안네우스 세네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소크라테스처럼 극적으로 “연출”하려고 했다. 세네카는 소크라테스처럼 친구들과 오랜 대화를 나눈 다음, 독미나리로 만든 독약을 마셨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독약의 유효기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약효가 없었던 것.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세네카는 스스로 동맥을 잘랐지만, 독약의 어정쩡한 약효탓인지 출혈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여전히 모진 목숨은 끊기지 않았다. 결국 그는 뜨거운 한증막 속에서의 질식사를 선택해야 했다. 게다가 멋있는 최후의 말을 적어 놓은 칠판마저 사라지는 바람에 세네카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후세에 전해질 수도 없었다. 그의 죽음은 철저한 실패작이었다.
철학자에게 죽음은 최후의 저서에 해당한다. 진리를 중요시하고 사후의 명성에도 신경을 쓰는 철학자라면 당연히 태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인 소크라테스를 모범으로 삼았다. 특히 사상이 별볼일 없었던 철인들의 경우 최소한 철학사전이나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죽음을 철학적 대작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세네카의 경우 뿐만 아니라 타인을 전혀 믿지 못했던, 그래서 병에 걸려서도 어처구니없는 자가치료를 하다 쇠똥을 몸에 바르고 죽었던 헤라클리트, 콩을 극도로 싫어한 나머지 급박한 상황에서의 마지막 혈로가 콩밭이라는 사실 때문에 도주를 거부하고 죽음을 택한 피타고라스 등 수 많은 철학자들은 그들의 마지막 저서인 죽음을 극적으로, 그러나 지금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형태로 장식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어디 현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비단 철학자의 기이한 행동이나 죽음뿐일까. 어짜피 우리는 지금도 철학자들이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을.

“철학자가 없으면 철학도 없다”
《팝콘 먹는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들에 관한 책이다. 윤리교과서나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건조하고 메마른 철학이 아니라, 산책 길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의 유희로서의 가벼운 철학을 바탕으로, ‘철학의 길’에서 ‘철학자의 길’이라는 곁길로 살짝 빠져 나와 철학자들의 사랑, 논쟁,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경쾌한 필치로 풀어 놓은 이 책은, 그렇다고 해서 소소한 재밋거리로서의 일화를 나열해 놓거나 사상과 이념의 단편들을 적당히 뭉뚱그려 해설하지도 않는다. 철학자가 없다면 철학도 없다는 전제아래서 ‘철학자들의 곁길’을 가볍게 산책하면서도 저자 우도 마르크바르트의 눈은 ‘철학의 큰 길’을 항상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식탁에 오르는 달걀이나 텔레비전이 철학적 논쟁과 물자체(物自體)와 함께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적 주제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철학을 생산하고 가공해내는 철학자를 통해 철학 자체에 접근하려는 저자의 독특한 시각 덕분인지도 모른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한번은 알키비아데스가 크산티페의 바가지가 지겹지 않느냐고 묻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답했다.
“하지만 난 벌써 그 소리에 익숙해졌소. 당신도 거위의 꽥꽥거리는 소리를 잘 참지않소?”
“하지만 그 대가로 거위는 알과 새끼를 주지 않습니까.”
“나도 크산티페에게서 자식을 얻었소.”
소크라테스를 현자로 만든 것은 어쩌면 아내에 대한 유머와 여유였을지도 모른다. 그는 ‘크산티페를 아내로 두었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오히려 ‘크산티페 때문에’ 철학을 할 수 있었다.

작은 일화에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곧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많은 철학자들의 여성관으로 이어지고 여자가 이류급 인간으로 취급받던 시절부터 남녀의 원칙적인 평등이 인정되는 시기까지의 여자에 대한 판단기준이 철학적으로 어떻게 변모되어 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단, 그 설명은 철저하게 철학이 아닌 철학자 중심인, 저자의 방식에 따른다.

산책과 텔레비전, 연극과 토론, 아침식사, 여자, 역설, 논쟁, 죽음 등 아홉 가지의철학적 재료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 나설 수 있는, 사고의 유희를 위한 가벼운 산책길이다. 상쾌한 산책길의 가이드 우도 마르크바르트는 우리에게 수많은 철학자들이 산책을 통해서 어떻게 다리에 있는 생각을 머리로 끌어 올리게 되었는지, 혹은 2000년전의 텔레비전은 어떤 형태였는지, 하다못해 아침 식탁에 오르는 커피와 빵에 어떤 철학적 의미와 재미가 숨어있는지를 재기발랄하게 설명해준다. 그의 설명과 안내를 듣다 보면 우리는 루소에게 걸맞는 아침식사메뉴 뮈슬리처럼 여러가지 철학재료가 부드럽게 용해되어 걸쭉한 유희를 즐기고 있는 자신의 철학적 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고의 산책 끝에 놓여 있어야 할 어떤 결과를 중요시한다면 《팝콘 먹는 소크라테스》는 적절한 책이 아닐지도 모른다. 플라톤의 <대화>에 나오듯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처음에 지기된 문제들에 대해 최종적인 답을 내리지 않는 것처럼, 이 책은 정말 중요한 물음에 대해서는 유일한 정답이 없다는 소크라테스적인 인식을 산책길 곳곳에 뿌려 놓았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사실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이 철학의 거인은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물과 존재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막지는 못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대답이 아니라 대답을 향해 길을 나서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길이 바로 철학이라는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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