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노래해

하주 지음

이가서 2007년 01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03년 1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하성주 로맨스 장편소설. 아픈 사랑의 기억만 간직하고 있는 진달래, 결혼에 대해 비관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서강우. 부잣집 아들과 밑바닥 인생의 딸이 우여곡절 끝에 만나 펼치는 풋풋한 사랑은 갈등과 오해를 넘어 마침내 화해를 맞는다. 한 여자와 두 남자를 둘러싼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풋풋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를 그린 작품.

목차

모놀로그
진달래 꽃그늘
꽃과 벌
각인
다시 만나다
우연과 인연
거짓말
사랑에 관한 넋두리
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의 목소리
오해
믿을래
함께 부르는 노래
첫 키스
내가 필요해
운명을 만들어
욕심
너를 보낸다
함정
너를 위해서라면
나를 잊어요
너를 지켜주겠어
모두가 사랑한 거야
꽃 피고 새 울면

출판사 서평

운명적인 사랑도, 우연과 끌림의 반복으로 이어지는 것. 아픈 사랑의 기억만 간직하고 있는 ‘진달래’와 결혼 생활에 대해 비관적인 ‘서강우’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로맨스 작가 하주의 첫 장편소설이다.
달래는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와 집 나간 어머니로 인해 사랑이란 아픈 거라고만 생각한다.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두치 일당’이 아리랑치기를 할 때마다 미끼 역할을 하며 빚을 갚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술 취한 강우의 품에서 계약서를 빼앗는 일을 하게 되는데……. 이상할 정도로 자주 마주치는 인연을 통해 달래와 강우는 끌림의 감정을 느끼고, 서서히 사랑에 눈뜨게 된다. 그러나 부잣집 아들인 강우에게는 맞선을 통해 알게 된 ‘태희’가 쫓아다니고 있고, 달래에게도 오랜 친구 ‘치수’가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결국 달래와 강우의 사랑을 눈치 챈 태희는 달래의 아버지를 꼬드겨 강우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두치 일당을 매수해 달래가 잡혀가도록 함정을 파기도 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이들의 사랑은 갈등과 오해를 넘어 화해를 맞는다. 사랑이란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임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이기에.

♧ 본문 소개

사는 게 너무 불안해서, 내가 좋은 사랑 받고 좋은 사랑 주며 살 수 있을지. 당신, 언젠가는 엄마처럼 훨훨 나를 떠나 날아가 버릴 사람은 아닐지. 겁 없이 좋아졌다가 나는 왜 이제야 덜컥 겁을 먹는지. 달래는 뭉클한 마음으로 강우를 보았다.
“그래도, 사랑이 있다고 믿으며 살았다는 건 그나마 희망적인데요? 난 사랑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산 놈이거든요.”
절망적으로 들리는 달래의 말에 강우는 한층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본문 중에서)

봉오리가 터지기 전의 설렘처럼 분홍 물이 든 달래의 뺨을 보며 강우는 생각했다. 이제 곧 봄이에요. 당신의 계절이 오면 그 예쁜 계절만큼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러나 지친 여름 같은 사랑도, 쓸쓸한 가을 같은 사랑도, 차가운 겨울 같은 사랑도 나는 달갑게 치르겠습니다. 그 모두가 사랑이고 그 모두가 당신입니다. 그 모두 앞에 설 준비가, 나는 되어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하… 못해먹겠다, 이놈의 사랑.
조금 울었던 것도 같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은 거라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는 이 지난하고도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서 위태로운 곡예를 하는 것인가.
나비의 날개보다도, 불어 낸 비눗방울보다도
여리고 불안정한 그런 것, 사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리게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꽃잎 저문 겨울날을 견디려 한다.
언젠가 내게도 사랑은 다시 오겠지,
심장 속 믿음 하나로.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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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하 주
신예작가 하주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방송작가와 웹 기획 / 출판 기획 등의 일을 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방송 감각이 살아 있는 그녀의 문체는 발랄하면서도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는 너를 노래해』는 그녀의 첫 장편소설로 운명적 사랑에 대한 풋풋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다.

작가정보

저자(글) 하주

하 주
신예작가 하주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방송작가와 웹 기획 / 출판 기획 등의 일을 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방송 감각이 살아 있는 그녀의 문체는 발랄하면서도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는 너를 노래해』는 그녀의 첫 장편소설로 운명적 사랑에 대한 풋풋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