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예쁜 선생님

조 오스랑트 지음 | 베아트리스 그림 | 이효숙 옮김

거인 2009년 03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8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내겐 너무 예쁜 선생님』은 첫사랑에 빠진 주인공 톰의 이야기입니다. 톰은 아이에서 소년으로 성장하는 길목인 사춘기를 앓고 있습니다. 그런 톰에게 린다 선생님은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자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나간 아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엄마에게 무언가 물어보고 싶지만, 왠지 물어봐서는 안될 것 같은 톰은, 울적한 마음에 학교에서 눈물을 흘리고, 휴지를 빌리러 린다 선생님께 갔습니다. 휴지를 빌려주며 톰을 꼬옥 안아주는 린다선생님. 그때 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목차

잃어버린 사진
부부 싸움
마음이 아픈 이유
나, 내 동생 그리고 아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
사랑의 힘

책 속으로

우리 반 교실은 복도 끝에 있었다. 그 교실의 파란색 문에는 게시판이 붙어 있고, 거기에는 “5학년 담임 : 린다 비르지니”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을 린다라고 불렀다. 선생님이 그렇게 부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린다 선생님은 아주 예뻤다. 모델처럼 생겼는데, 사실 모델들보다 훨씬 더 낫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얼굴에 떡칠을 하지 않았으니까.

출판사 서평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성장 이야기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파란색과 핑크색의 차이라고만 알고 있던 철부지 꼬마아이가 여성의 옷차림과 수영장에 함께 갈 수 없는 것을 애석하게 생각할 만큼 훌쩍 커버리는 시기가 있다. 그때가 되면 또래 친구들의 장난은 유치하게만 느껴지고 어른들의 세계를 엿보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이 시기가 바로 아이에서 소년으로 성장하는 길목인 사춘기인 것이다. 그때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이 바로 첫사랑이다.

톰은 누구나 성장하면서 한 번쯤은 겪고 지나게 되는 사춘기를 앓고 있다. 톰에게 린다 선생님은 단지 선생님이 아닌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화장기 없는 얼굴의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2차 성징을 경험하면서 누구나 아름답고 행복하게만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나간 아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엄마는 그 일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이런 불안하고 암울한 상황들을 톰은 자신이 좋아하는 린다 선생님을 통해 위로 받는다. 하지만 마냥 좋기만한 감정도 잠시 뿐, 선생님의 관심과 주위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에 따라 톰은 수시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내용소개

어느 날 밤, 톰은 거실에서 들려오는 엄마 아빠의 말다툼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톰은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게 너무 싫었다. 마치 방 안이 깊은 바다 속처럼 컴컴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서웠다.
다음 날 톰이 일어났을 때 아빠는 이미 출근한 후였다. 그리고 그 날 밤 아빠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엄마는 아빠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단지 괜찮아질 거라고만 할 뿐 자세한 설명을 해 주지 않는다. 톰은 엄마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무슨 일이 있는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욕실에서 소리죽여 울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톰은 침울해진 기분으로 평소처럼 학교에 가야한다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복도에 일렬로 서서 교실로 들어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톰은 갑자기 울적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그래서 톰은 린다 선생님에게 휴지를 빌리기로 한다. 그때 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휴지를 건네주며 몸을 기울이던 선생님의 파인 옷 사이로 살짝 드러난 가슴을 보게 된 것이다. 그 순간 톰은 머릿속이 더욱더 복잡하게 뒤엉켜버리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형들에게 얘기로만 들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조 오스랑트

글 · 조 오스랑트
1948년에 태어난 조 오스랑트는 파리와 시골을 오가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행복한 어른이 된 그녀는 자신의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자,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20년 전부터 마련한 아틀리에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옮김 · 이효숙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소르본 대학에서 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어린 왕자』, 『너랑 친구하고 싶어』, 『학교 가기 싫을 땐 이렇게 해 봐』, 『앗, 조심해』, 『책을 좋아하는 햄스터』, 『셜록 홈즈를 구하라!』 등이 있다.

번역 이효숙

그림/만화 베아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