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의 즐거움 8(유쾌한 과학사)

A. 셧클리프 외 지음 | 김문성 옮김

휘닉스 2006년 05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4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유쾌한 과학사를 살펴보는 <유식의 즐거움> 제8권. 과학이라면 어쩐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실험실이나 화학식만이 과학의 전부라는 왜곡된 상식을 올바르게 고쳐주고 있다.

이 책은 발가벗은 체로 금의 부피를 알아낸 아르키메데스의 황당한 모습이나 클레오파트라의 화려한 삶을 보여주는 진주 마시기의 비밀이 담긴 이야기 등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여 과학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목차

유리의 탄생 이야기 12
알프스 산을 녹인 한니발 22
진주에 담긴 신비한 사건들 30
어느 검은 마술사의 발명 37
비극 뒤에 알게 된 안티몬의 기원 43
명반을 둘러싼 쟁탈전 48
활화산 속에 감춰진 보물 56
신비의 약수를 깨낸 엡섬 64
개의 동굴에 얽힌 수수께끼 68
흡혈귀와 과학자 사이의 판결 73
고대 가장 럭셔리한 색 등장 79
색을 주는 식물들 85
생활의 화려함을 선물한 빛깔 93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 102
연기를 통해 세상을 밝힌 빛 113
프리스틀리의 톡 쏘는 발견 122
미인들에게 화학반응 주의보 130
색맹자 돌턴의 색맹연구 134
어느 화학자의 특별한 꿈 141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석 149
평화의 상징 노벨상의 탄생기 157
한 위대한 화학자의 조국을 살린 업적 164
한 유대인 화학자의 조국을 잃은 업적 175
버려진 병맥주의 시원한 변화 185
끊이지 않는 연금술의 사건들 191
벌거벗은 과학수사관 아르키메데스 204
전쟁기계 제작의 달인 208
강한 힘으로 세상에 나온 자석 217
자침의 흔들리는 동작도 과학이다 226
고대학설을 뒤집은 갈릴레이 234
정교하고 넓은 세상을 보여준 갈릴레이 241
그래도 지구는 움직인다 249
보이지 않는 기압의 출현 258
강하지만 부드러운 공기 264
탐스런 사과 속 감춰진 발견 269
괴력의 힘을 발사하는 전기 276
어느 유명한 정치가의 연날리기 285
전지의 탄생을 도운 개구리 294
같지도 다르지도 않은 두 발명가 301
의학의 새로운 길 X선 309
공든 탑이 무너지나? 316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원자폭탄 322
두 청년의 백수탈출기 333
과학을 위해서라면 원수도 사랑할 수 있다 339
국왕과 지배자 그리고 과학자 346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의 해답 355
믿거나 말거나, 우스꽝스런 과학이야기 361
압력솥 앞에서 사르르 무너진 음식들 365
무심코 당한 열의 발견 370
증기의 힘을 믿은 과학자들 376

책 속으로

뉴턴의 사과를 둘러싼 참과 거짓
다음 세기가 되자 많은 철학자들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간단한 사건이 뉴턴의 빛나는 인력에 관한 연구에 어떤 힌트를 주었으리라는 가능성을 믿지 않게 되었다. 뉴턴 시대의 많은 저자들이 이 사건에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만일 그것을 들었다면 대부분의 저자들은 꼭 자기 저서에서 취급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뉴턴이 사망했을 때 송사頌辭를 쓴 퐁트넬Bernard le Bouvier de Fontenelle : 1657~1757도 뉴턴에 관한 정보 중 많은 것을 콘듀트 부인에게서 얻은 것이 사실이지만 사과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말하지 않았다. 같은 시대의 또 한 사람 펨버튼Henry Pemberton도 이렇게 쓰고 있을 뿐이다. ‘후에 프링키피아《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남게 한 사상을 그뉴턴가 처음으로 품게 된 것은 전염병 때문에 케임브리지를 떠나서 농장에 묻혀 있던 1666년의 일이었다. 그는 뜰에 앉아 있을 때 인력에 관한 명상에 빠졌다.’
뉴턴과 같은 시대의 사람인 휘스톤William Whiston도 뉴턴에 관한 책을 썼지만 이 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턴의 중요한 전기를 쓴 데이비드 브루스터David Brewster도 그러했다.
어떤 저자는 사과 이야기에 관해 의혹을 표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비웃고 있다. 예를 들면 도이치란트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 1770~1831은 “뉴턴의 눈 앞에서 떨어진 사과의 가련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다시 이렇게 부연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인류의 타락과 트로이의 함락도 포함해서 사과가 전 세계에 얼마나 재화를 가져왔는가 하는 사실을 잊어 버렸음에 틀림없다. 실은 사과는 과학에 있어서는 흉조이다.”
헤겔과 같은 도이치란트 사람 가우스Karl Friedrich Gauss : 1777~1855는 또 이 전설을 재미있게 변형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 사과 이야기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 사과가 떨어지거나 안 떨어지거나 이런 발견이 그것으로써 빨라지거나 늦어졌으리라고 누가 믿겠는가? 그 사건은 다음과 같았음에 틀림없다. 뉴턴에게 바보같이 추근추근한 자가 찾아와서 어떻게 해서 그런 대발견을 착안했는지 캐물었다. 뉴턴은 이야기 도중에 상대방이 얼마나 바보스러운가를 깨닫고 빨리 끝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는 사과가 코 앞에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 자는 사건의 경위를 완전히 알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해서 돌아갔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과학이 웃는다”
-《유식의 즐거움 8-유쾌한 과학사》에서 신비하고 미스터리한 과학의 진실이 밝혀진다

지루하고 따분하고 어렵기만 했던 과학, 이젠 맘껏 웃어라.
이론적인 접근이 아닌 이야기 하듯 과학을 재미있게 풀어나간 《유식의 즐거움 8-유쾌한 과학사》가 발간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과서처럼 단면적인 면보다 입체적으로 역사와 맞물려 풀어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수 있고 과학과 더욱 친숙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식의 즐거움 8-유쾌한 과학사》 여느 소설책 부럽지 않게 재미 또한 갖추고 있다. “유레카! 유레카!”외치며 발가벗은 체로 금의 부피를 알아낸 아르키메데스의 황당한 모습은 코믹 소설, 색맹연구자 돌턴이 너무 화려한 양말을 어머니 선물로 고를 수밖에 없었던 아름다운 사연은 로맨스 소설, 클레오파트라의 화려한 삶을 보여주는 진주 마시기의 비밀이 담긴 이야기는 추리소설 등 과학도 다양한 소설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과감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과학이라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우리의 편견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실험실이나 화학식만이 과학의 내용일 거라는 우리의 왜곡된 상식을 이 책은 바로 잡아 주고 있다.

영양만점 과학탄생!
그러나 재미만 있는 책은 아니다. 종교개혁의 선구자였던 루터나 칼빈이 지동설의 맹렬한 공격자였다는 얘기를 통해 또 원자폭탄을 둘러싼 얘기를 통해 과학의 역사가 단지 찬사와 축복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지와 권력과 보수적 질서와의 완강한 싸움을 통해 스스로의 미래를 열어온 것임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진리에의 갈증을 풀기 위하여 일생을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자들의 삶과 신념을 통해 올바른 인생에 대한 교훈을 일깨워준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오늘날, 과학 역시 전문적인 것에 틀림없다. 그러나 딱딱한 이론보다 스토리를 강조한 색다른 과학의 접근방법으로 《유식의 즐거움 8-과학》은 독자들을 과학으로부터 웃게 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A. 셧클리프 외

지은이 중 한 사람인 아서 섯클리프는 케임브리지에서 과학 교사로 근무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사를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신기한 사건과 우연한 발견이 어떻게 이뤄지고 발전을 거듭하였는지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과학자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과학과 기술이 현재의 모습으로 발달하였는지를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분석하고 연구하였다. 그는 이 방대한 작업을 많은 인내심을 발휘하여 마침내 인류 과학사를 완성하게 되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출판하였다. 옮긴이 김문성 전남순천에서 출생하여 순천고등학교를 졸업, 서울에서 중앙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서 직장생활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학연수를 하고 귀국하여 출판사를 거쳐 잡지사 등에서 번역일을 하였다. 잡지사를 그만두고 전문 번역가로 활약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번역서로는 '성공한 사람에게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 '무소유의 철학',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심리학의 즐거움', '좋은 인생 좋은 습관' 등 다수가 있다. 또한 '독서와 논술'의 주요 집필진으로 참여 했으며, 저서로는 '에피소드 세계사', '교양의 즐거움'등이 있다.

번역 김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