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볼펜 초학습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 서한샘 옮김

지식여행 2006년 12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03년 03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몸으로 익히는 획기적인 초학습법. 일본 언론사들이 앞다퉈 격찬한 책이다. 공부에 흥미를 잃고 독서를 멀리하는 우리의 아이들을 다시 책상 앞으로 불러모을수 있는 획기적인 학습법 안내서이다. 기존의 밑줄 긋는 학습 방식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킨 삼색 볼펜 학습법은 독서와 학습의 능률을 높이고 두뇌를 발달시키는 획기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 5
책머리에 ... 13

1 뇌를 단련시키는 삼색 볼펜 방식

2 삼색 볼펜 방식을 기술화한다

삼색 볼펜 방식의 독서 체험자 소감 ... 198
저자 후기 ... 203

참고 문헌 ... 207

출판사 서평

♠ 중요한 곳은 파란색, 매우 중요한 곳은 빨간색, 재미있는 곳은 초록색으로 줄을 긋자

파란색 선(객관적으로 중요)
대체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긋는다.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보다는 누가 봐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마음 편히 긋는다. 나중에 파란색 선으로 밑줄을 그은 부분을 읽으면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다.

빨간색 선 (객관적으로 최고로 중요)
객관적으로 보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긋는다. 누가 봐도 여기가 최고로 중요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 줄을 긋는다. 전문을 다 읽을 여유가 없는 사람도 이 빨간색 선 부분만 보면 문장의 주지(主旨)가 분명히 전해지는 곳에 긋는다. 빨간색 선은 파란색 선과는 달리 지나치게 많이 그으면 한정의 의미가 적어지므로 가능하면 줄이도록 한다. 파란색 선과 중복되어도 문제없다.

초록색 선 (주관적으로 중요)
자기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긋는다. 문장의 객관적인 요약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성향대로 재미있다고 생각되거나 끌리는 부분에 자유롭게 긋는다. 이야기의 본 줄거리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곳과, 다른 사람이 그을 것 같지 않은 부분에 긋는 것이 이 초록색 선의 비결이다. 파란색 선과 빨간색 선에 겹쳐 그어도 괜찮다. 논리보다 감각 우선으로 판단하여 그으면 파란색 선과 빨간색 선에는 없는 멋이 우러나온다.

♠ 삼색 볼펜 방식이란 어떤 것인가?
삼색 볼펜 방식은 특별하게 기발한 방식은 아니다. 문장을 읽어 가면서 중요한 곳에 선을 긋는 방식을 몇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다. 한 가지 색으로 선을 긋는 것은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선을 긋는 일의 중요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삼색"의 의미가 중요한 것이다. 삼색 선의 분별 사용은 너무 단순하지도 또 너무 복잡하지도 않다. 뇌를 균형 있게 훈련시키는 데 적당하다.

근본적으로 책을 읽고 줄을 긋는 일은, 판단하고 결단을 내리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읽는 것은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다. 생각한다는 주체적인 행위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줄을 긋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으면 "읽는 것은 곧 생각하는 것"이라는 방정식이 몸에 익숙해진다.

사고력을 가장 극단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은 독서를 통해서이다. 그리고 그 사고력을 단련시키는 연습 메뉴가 되는 열쇠는 줄을 긋는다는 데 있다. 대체로 집중하여 확실하게 책을 읽으라고 아무리 충고해도 좀처럼 이와 같은 마음가짐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삼색 볼펜을 들게 해서 줄을 그을 자세로 읽게 하면 금방 실천적인 자세를 갖추게 된다. 이처럼 삼색 볼펜을 갖고 줄을 긋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한 문장 한 문장이 공처럼 살아서 눈 속으로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발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로 예리하고 재미있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드물다. 그것은 바로 전체에 대한 생각을 요약해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느낀 것을 그대로 말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는 훌륭하게 발표할 수가 없다. 발표하는 밑바탕에는 사태와 상황을 명확하게 요약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요약력과 발표력을 향상시키는 데 이 삼색 볼펜 방식은 절대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줄을 긋는 것은 요약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 삼색 볼펜 방식으로 줄을 긋는 방법
삼색 선은 크게 객관과 주관으로 나뉜다. 파란색 선과 빨간색 선은 개인적인 취미와 감성, 가치관 등으로 긋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긋도록 신경 써야 한다. 줄을 어디에 그었는가에 따라 요약력의 역량이 체크되기 때문에 줄을 그을 때 긴장감이 생겨난다. 그리고 이 긴장감은 좋은 훈련이 된다.

반대로, 초록색 선은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 그을 것 같지 않은 데에 긋도록 신경 쓴다.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자유롭게 줄을 긋는다. 그러나 이 초록색 선의 자유로운 자세는 파란색 선과 빨간색 선의 긴장감 있는 객관적인 마음가짐과의 대조에 의해 한층 더 생기가 돈다. 초록색 선이 갖는 '객관적으로 중요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기묘한 조건은 객관성의 틀을 벗어나 대담하게 움직일 것을 요구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초록색 선을 긋는 데 익숙해지면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사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관계와 연결고리 속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 삼색 볼펜의 딸깍딸깍 바뀌는 소리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
사실, 삼색 볼펜 방식의 최대 목표는 주관과 객관을 전환하는 기술을 익히는 데 있다. 대개 사람들에게 주관과 객관을 나눠서 생각하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주관과 객관을색을 구분해서 줄을 그으라고 하면 누구든 쉽게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이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훈련하면 주관과 객관이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이때 삼색 볼펜의 딸깍딸깍 하는 소리에 의해 뇌가 객관에서 주관으로, 주관에서 객관으로 전환하는 감각이 생겨난다.

♠ 삼색 볼펜 독서법은 하나의 기술이다
삼색 볼펜 방식은 하나의 기술이다. 들어서 알 것 같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사용하는 동안에 점점 줄긋는 법에도 익숙해진다. 그래서 줄긋기 방식이 잘 되어 가면 읽기도 빨라지고 깊어져 간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줄을 긋는 저항감을 없애는 데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틀릴까봐 미리부터 두려워하지 말고 처음에는 많이 그어 보는 것이 좋다. 삼색 볼펜 방식에 숙달된 초등학생에게 처음 삼색 볼펜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그 초등학생은 "그냥 가볍게 좍좍 줄을 그어도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줄긋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거침없이 줄을 긋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사이토 다카시

번역 서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