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비밀교본

우베 비른슈타인 지음 | 윤진희 옮김

하늘아래 2013년 05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악마의 비밀교본』은 우베 비른슈타인의 ‘초보악마들을 위한 유혹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공동생활, 쾌락, 환각증세, 돈, 신앙 등 10개의 강좌를 통해서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악마의 함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친애하는 악마 견습생들에게

제1장 자아발견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자아를 발견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환상을 심어줄 것

제2장 사랑에 대해서
-사랑과 연애감정을 혼동하게 만들어라

제3장 신의에 대해서
-부정을 저지르게 하라

제4장 신앙에 대해서
-신앙을 무기로 만드는 법

제5장 공동생활에 대해서
-목표대상을 괴팍한 외톨이로 만드는 방법

제6장 쾌락에 대해서
-먹는 즐거움을 망치는 방법에 대해

제7장 환각증세에 대해서
-환각상태일 때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설득하는 방법

제8장 돈에 대해서
-돈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게 만들어라

제9장 만족에 대해서
-항상 불만을 품게 하라

제10장 죽음에 대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하는 법

특수한 경우
-성공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알아야 할 특수한 경우들

마치는 글

출판사 서평

어둠의 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보자. 이 세상은 결코 더 나아지지도, 더 아름다워지지도, 더 공평해지지도, 더 사랑이 넘치지도 않는다. 미사여구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세상은 그야말로 멸망을 향해 가는 중이다. 인류가 세상을 막장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도 눈이 있다면 매일같이 신문에서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귀 있는 인간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신호를 곳곳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우리가 승리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징조이다. 우리, 그러니까 세상을 지배하는 어둠의 권력들에게는 이제 긴 경주의 끝에서 마지막 직선코스로 들어선 것이다. 세상의 멸망은 곧 우리의 천국이며, 그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힘을 마음껏 과시할 것이다.
당신이 이 지침서를 손에 들고 펼쳐서 읽기 시작한 순간 이미 우리의 일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어떻게 하면 당신이 우리의 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기꺼이 알려주겠다. 아울러 인간을 타락시키는 최고의 기술도 세세하게 알려줄 것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들은 모두 이 지침서에 있는 열 가지 강좌를 통해 자세히 배울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한 이는 지옥의 유능한 교육전문가다. 그는 훌륭한 스승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들을 우리 쪽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수많은 비결과 요령도 알려줄 것이다. 여기 나온 열 가지 과정을 전부 이수하고 실습까지 마치고 나면, 온 세상을 지배하는 놀라운 힘을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내 제자가 되어 열심히 공부하라. 무한한 신뢰로 나에게 몸과 마음을 의탁하라. 내 직속 악마 견습생이 되어 한 강좌, 한 강좌씩 차근차근 어둠의 세계로 다가가도록 하라.

하지만 모든 승리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심하라. 당신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웃음이다. 어떤 인간이 암흑군주를 더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뿐 아니라 그를 진심으로 비웃는다면 주의하라. 특이한 수도사였던 마틴 루터는 ‘악마를 이기기 위한 가장 훌륭하고 쉬운 방법은 무시다’라고 하면서 ‘끈질긴 적수에 대해서는 비웃어주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라고 말했다. 웃음은 나도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유일한 인간들의 무기다.

자극을 받아야 자신의 빈틈을 알 수 있듯, 악마들의 전술을 안다면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우베 비른슈타인

저자 우베 비른슈타인(Uwe Birnstein)은 1962년생이며, 기자이자 신학자이다. 그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그리고 인쇄매체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베를린에 살고 있다.

번역 윤진희

역자 윤진희는 독일 본 대학에서 번역학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에서 번역학에 대한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반항아 길들이기》, 《서른 살, 당당히 드러내라》, 《물리학의 역사》, 《알파늑대와 팀프로젝트》, 《알파늑대처럼》, 《악마의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섹슈얼 마케팅》, 《사랑하거나 혹은 질투하거나》, 《당신이 최고의 여성일 수밖에 없는 이유 10》, 《말하기의 정석》, 《나라는 브랜드를 사랑하라》, 《두려움 없이 말하기》, 《즐겁게 살아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