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

고원태 지음

중앙생활사 2010년 05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3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보다 300년 앞서 하늘을 날았던 조선시대의 '비거'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친 소설. 400년 동안 잊혀졌던 우리 비행기 '비거'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세계 최초로 하늘에 비행기를 날린 우리 비행기 역사의 뿌리를 찾아내는 과정을 감칠맛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비거를 연구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친구 명우를 찾아 나섰다가 비행기 고장으로 험준한 산에 불시착한 재윤과 혜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이 계속되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면서 비거를 재연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목차

친구
미국
비행 시뮬레이터
여행
혜인의 우주
명우의 집
전설
문헌상의 비거
변증설
행방
숨바꼭질 야간비행
솔개 미사일
불시착
재난의 서곡
천국
비행기
나뭇잎 연
믿음
박 교수의 명강
기도하는 마음
날개
한국 배의 노
거북선의 비밀
날개 만들기
이음새 없애기
사파이어
하늘이여
옻칠
위기
꿩에서 배우기
남매의 만남
인체의 신비
비거 복원의 오류
탈출

부록 : 신경준의 《여암전서》권8 잡저2 ‘거제책’ 원문,
이규경의《오주연문장전산고》중 ‘비거 변증설’ 원문

책 속으로

***
“몰랐었나? 간단히 말하면 비거라 하는 비행기의 일종인데, 임진왜란이니까… 1500년대 말에 비거를 만들어 30리를 날았다고 하는 기록이야. 사실 나도 이 글을 보고서야 제대로 알게 됐어.” “비행기의 일종이라고요? 그 옛날에? 비행기라면 라이트 형제가 처음 만들었다고 알고 있잖아요?” - 본문 80쪽

***
1590년대에 한국에서 비행기가 떴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믿기 어렵겠지만 비거는 조선조 하늘을 날았던 우리 비행기다. 비거라고 하고 비차라고도 불렀다. 다만 그때는 비행기라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을 뿐이다. 사실은 비행기인데….
- 본문 260쪽

출판사 서평

*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 앞선 비거를 다룬 국내 최초 항공소설!
400년 전 한국에서 비행기가 떴다? 이것이 사실일까? 과연 그 시기에 하늘을 나는 기구를 만든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었을까? 황당한 얘기 같지만 비거(飛車)는 분명 조선시대 때 하늘을 날았던 우리 비행기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보다 300년 앞서 하늘을 날았던 조선시대의 ‘비거’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친 소설《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중앙생활사 발행)가 출간되어 화제다.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항공분야를 다룬 이 소설은 이제까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조선의 비행기, 비거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비행기의 일반적인 지식들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나아가 이 소설은 비거를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의 훌륭한 과학기술의 한 증거자료로서 분명하게 인식시켜 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다.
비거를 연구하던 중 갑자기 사라진 친구 명우를 찾아 나섰다가 비행기 고장으로 험준한 산에 불시착한 재윤과 혜인. 그들이 계속되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면서 비거를 재연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 작가는 수십 년간 비거에 푹 빠져 있는 비행기 전문가!
저자 고원태는 대한항공 부산 기체정비공장 과장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작가도 아니면서 소설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비행기 ‘비거’를 알리고 싶어서이다. 그만큼 그는 비거에 푹 빠져 있다.
항공소설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비행기의 구조와 비행 원리 등 항공 분야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있어야만 쓸 수 있다. 그는 사재까지 털어가며 수십 년간 비거 연구에 매달려 왔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에 근무하면서 비행기 관한 실제적인 지식과 정보를 습득한 유일한 사람이다.
사실 처음에는 저자 스스로도 임진왜란 중인 1590년대 우리 하늘에 비행기가 떴다는 기록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고 한다. 더욱이 비행기 업종에 관련된 사람들조차 대부분 비거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역사학계에서도 비거에 대한 관심이나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그는 비거를 연구하면서 우리의 과학기술을 우리가 인정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으며, 비행기 역사는 반드시 다시 쓰여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날았던 비행기는 우리 선조들이 만든 비거임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사료 부족 등 많은 제약 때문에 그 사실을 완벽하게 고증하기 어려워 소설의 형태를 빌려 비거의 실체를 좀더 실제적으로 규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 세계 최초의 비행체로 문헌에 전해지는 비거!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의《여암전서》와 이규경의《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임진왜란 때 정평구(鄭平九)란 사람이 비거를 만들어 진주성에 갇힌 사람들을 성 밖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그 비거는 30리를 날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의 유물이나 설계도와 같은 분명한 증거가 없어 역사적 정설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400년 전에 하늘을 날았던 우리 비행기 비거는 세계 최초의 공인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선다.
소설《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가 단순히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비거의 고증이 이루어져 잊혀진 역사를 살리고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짊어질 차세대 주역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자긍심과 창조적 사고력을 심어주리라 여겨진다.
부록으로 신경준의《여암전서》 권8 잡저2 ‘거제책’ 원문과 이규경의《오주연문장전산고》 중 ‘비거 변증설’ 원문이 실려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고원태

고원태
우리나라 최초의 항공소설을 쓴 고원태. 그는 대한항공 부산 기체정비공장 과장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작가도 아니면서 소설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비행기 ‘비거’를 알리고 싶어서이다. 그만큼 그는 비거에 푹 빠져 있다.
항공소설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복잡한 비행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어야 쓸 수 있다. 그는 사재까지 털어가며 수십 년간 비거 연구에 매달려 왔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에 근무하면서 현장경험까지 익힌 유일한 사람이다.
비거를 고증하고 연구하는 선조들의 창조적인 사고력을 보여줌으로써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하지만 많은 제약 때문에 그 사실을 완벽하게 고증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소설 《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를 통해 가능성의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