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만필
2007년 1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03년 05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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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609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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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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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전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나는 고독하다>, <육체는 슬퍼라> 등이 있다. 1999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쓰달픈 인생 ... 13
.잠과 꿈 ... 18
.농담 ... 23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 28
.성 발렌타인 데이의 문상 ... 31
.수첩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세 가지 ... 35
.엽기적인 그녀 ... 40
.나만의 냉면 ... 45
.섹스멘탈 그녀 ... 48
.한자 오디세이 ... 50
.쇼핑은 즐거워 ... 55
.내가 아주 부자라면 ... 60
.오래된 추위 ... 65
.얼굴 ... 70
2
.사행성 인간 ... 77
.내 친구의 생일날 ... 81
.내 동생 ... 86
.1970년대 팝송 ... 91
.깊어가는 가을 ... 96
.11월 ... 101
.다비다 아가씨 ... 106
.개미 ... 111
.그 여자와 개 ... 116
.남산골 고양이 ... 121
3
.사랑도 없이, 결핍감도 없이 ... 127
.나이듦에 대하여 ... 130
.사십대 ... 133
.봄맞이 ... 138
.봄이다! ... 141
.벚꽃의 날들 ... 144
.5월의 어느 날 ... 149
.한 조각 꽃이 져도 ... 151
.내가 어렸을 때 ... 156
.가을밤 바람이 분다 ... 161
.1학년 ... 165
.겨울바람 ... 170
.보신각 종소리를 들을 권리 ... 175
.겨울나무를 위한 자장가 ... 180
4
.나의 남산 야외식물원 ... 185
.으젠느 앗제의 거리 ... 189
.'빠체'에서 ... 191
.폐교가 지어내는 시 ... 194
.리무진 버스를 타고 ... 199
.그리운 도라지호 ... 204
.제주도에 가고 싶다 ... 209
.동네 한 바퀴 ... 214
.여름·바다 ... 219
.수영장의 기억 ... 224
발문 : 고종석 / 황인숙 생각 ... 231
수녀, 사슴, 순수, 기품, 귀족, 아씨 인간 황인숙
하나, 청와대로부터 제의를 받은 후에도 해당 부처 내 기득권의 반발 움직임으로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던 강금실 장관에게 절친한 친구인 황인숙 시인은 이렇게 조언해 주었다고 한다. "네 순수함이 사람들을 감염시킬 거야. 망설일 것 없이 정부에 들어가. 그리고 이걸 게임이라고 생각해봐. 네 순수함이 얼마나 퍼져나갈 수 있는지, 그 사람들한테 얼마나 스며들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게임."
둘, <창작과비평사>의 한 방에서 문학평론가 김사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시인 김정환은 순간 눈을 의심하며 묻는다. "여기 무슨 사슴 키우냐?" 도심의 4층 건물에 웬 사슴? 김정환은 황당해하는 김사인을 앞에 두고 "방금 사슴 한 마리가 휙 지나갔다니까?"하고 재차 묻는다. 알고 보니 그 사슴이란 다름아닌 황인숙 시인이었던 것. 사실을 확인한 김사인은 파안대소하며 맞장구친다. "형, 황인숙 씨 처음 보나? 맞아, 사슴 한 마리. 하하 잘 봤어 "
셋, 내달 15일 회갑을 맞는 소설가 서영은 선생은 회갑기념 문집『그 꽃의 비밀』에서 이 문집에 참여한 시인, 소설가, 화가, 사진작가들에게 일일이 개인 품평을 붙였다. 참여 문인들이 '아름다운 촌철살인으로 평소 가까이 지내던 선후배 문우들의 특징을 잘 묘사했다'고 입을 모은 이 인물평에서 황인숙 시인은 '시인이 된 총무형 수녀'라는 평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단내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 사람들을 모으고 연결시킨다.
넷, 고종석은 발문에서 황인숙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기품, 그래, 기품. 황인숙은 기품 있는 여자다. 기품이라는 말을 생각할 때. 내가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황인숙이다. 그는 누구 앞에서도 움츠러드는 법이 없고, 누구 앞에서도 젠체하는 법이 없다. 움츠러들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젠체하지 않는 것도 내면의 견결한 자기긍정 없이는 힘들다. 그런 견결한 자기긍정을 내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황인숙은 귀족이고 아씨다."
4無 4有 시인 황인숙
'수녀, 사슴, 순수, 기품, 귀족, 아씨' 라는 수식만으로 황인숙 시인의 진면목을 이해하기엔 모자람이 있다. 위의 수식은 어디까지나 은유다. 위의 수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황인숙 시인을 풍진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살아가는 고고한 인물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다. 황인숙 시인은 시시콜콜한 일상의 먼지들 속에서 콜록대면서도 그것들을 고스란히 안은 채, 끊임없이 새로운 진경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황인숙 시인이 살고 있는 곳은 남산자락 해방촌의 옥탑방이다. 여름이면 '삶아지기 전에' 피신할 곳을 찾아야 하는 곳, 바람이 불면 집 전체가 '덜컹덜컹 들들들' 흔들리는 곳, 어디선가 끊임없이 기어나오는 개미들과 매일같이 한 판 전쟁을 치러야 하는 곳, 그곳이 시인의 보금자리다. 그녀가 남산 언덕배기에 둥지를 튼 지도 20년이 다되어 간다. 끊임없이 보다 쾌적한 공간을 찾아 이사를 다니는 '도시 유목민'들의 삶과 비교해볼 때, 시인의 정착은 우직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녀가 20년 동안 '전업 시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봐도 그러하다. 가난한 현실로 인해 신경증을 앓을 법도 한데, 어쩐지 시인은 유유하기만 하다.
황인숙 시인에게는 번듯한 집과 돈이 없을뿐더러 남편과 아이도 없다. 그러니 시인을 일컬어 '4무無의 시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시와 친구가 있고, 무소유의 정신이 있고, 베풂의 미덕이 있다. 그러니 또한 '4유有의 시인'이다. 4무無로 인해 의기소침해하지 않고 4유有를 통해 더욱 넓어지는 공간에서 황인숙 시인의 생활 미학은 피어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은 '무능'일 수 있지만, 가난에 찌들지 않고 삶을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유능'한 태도일 것이다.
친구들은 시인을 두고 '주자파' 내지 '주자학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중국문화혁명기의 공산당 우파에게 경멸의 의미를 담아 들씌워졌던 주자파走資派나 송대宋代의 유학자 주희朱熹의 추종자라는 뜻이 아니라 '남들에게 뭔가를 주자'를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 자신 무엇이나 탐욕스럽게 읽어치우는 남독광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적 에세이에서부터 만화책, 상품설명서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읽고 난 책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줘버린다. 뿐만 아니라 걸인이나 행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옆 사람에게서 '갈취'를 해서라도 도움을 줘야 마음 편해한다. 그것은 곤경에 처한 개나 고양이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황인숙 시인은 가난 속에서도 베풂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인 것이다.
엉뚱하고 천진한 생활의 발견 『인숙만필』
『인숙만필 仁淑漫筆』이라는 제목은 서포 김만중이 쓴『서포만필西浦漫筆』에서 착안한 것이다. 김만중이『서포만필』에서 당대의 사회와 문학을 개성적인 안목으로 통찰했다면,『인숙만필』에서 황인숙 시인은 '만필'의 특징인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필치로 일상의 상투성을 유쾌하게 전복시킨다. 시인은 엉뚱하고 천진한 시선과 개성적인 문체 안에 인생의 아이러니와 페이소스를 녹여내고 있다.
시인이 시 세계에서 보여주었던 톡톡 튀는 감수성이나 경쾌하고 생기 있는 언어 감각은 48편의 산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거기에다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시인의 생활감각과 낙천적인 세계관이 어우러져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황인숙 시인의 글은 종횡무진이다. 단어, 사람, 동물, 식물, 장소, 음식, 기후, 웃음과 눈물에서 촉발된 단상들을 따라 여러 차원의 시공을 이리저리 오간다. 가령, <엽기적인 그녀> 예고편을 보다가 오규원의 시,「죽고 난 뒤의 팬티」를 떠올리기도 하고, 거기서 다시 팬티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들을 서술하는 식이다
작가정보

저자 황인숙은 1958년 12월 21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되면서 시단에 데뷔했다.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1988), '슬픔이 나를 깨운다'(1990),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1994),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1998), '목소리의 무늬',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나 어렸을 적에', '나는 고독하다', '육체는 슬퍼라', '인숙만필', '일일일락', '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 등이 있다. 1999년에 동서문학상을, 2004년에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제63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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