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C 에셔 무한의 공간
2006년 08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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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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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진작에 그림 잘 그리는 법을 배워둘 것을! 한번 그리려면 어찌나 집요하게 매달려야 하는지. 가끔씩 이 스트레스가 나를 신경쇠약 직전까지 몰고 가곤 한다. 참으로 이 작업은 스스로를 인정사정 없이 비판하게 만들지. 재능 어쩌고 하는 건 대부분 헛소리에 불과하다. 약간의 재능만 가진 초등학생도 나보다는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 학생에겐 그 그림을 현실로 만들려는 끈질긴 욕망, “불가능하다는 걸 알지만 해내고야 말겠다.”라고 이를 갈면서 달려드는 집요한 의지가 부족하겠지.” - 에셔가 아들 아르투르에게 보낸 1955년 11월 12일자 편지 중에서 (p. 9) 판화가는 복제와 혼돈의 유혹을 다스리기 위해 의식적으로 자신에게 분명한 한계를 두고자 합니다. 실제로 단순함과 질서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지침입니다. 단순함과 질서에 대한 욕망은 혼돈의 한가운데 있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우리는 혼돈으로부터 시작하여 단순함으로 끝맺습니다. ... 질서는 단위의 반복이며 혼돈은 리듬 없는 복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p. 18-19) 저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형태 없는 혼돈이 아닌, 아름답고 질서정연한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제 작품의 주제들은 유희적입니다. 저는 반박할 수 없는 확실성을 가지고 장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차원과 삼차원, 평면과 공간을 혼합하고 중력을 무시하면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평평한 바닥은 천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계단을 오르면 더 높은 평면에 도달한다는 것이 과연 확실한 것일까? 달걀 반쪽은 또한 빈 껍질 반쪽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p. 30) 수년간 그의 작품은 너무 정적이고, 너무 차가우며, 너무 지적이며, 충분히 ‘예술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마디로 말해, 그의 작품은 접근하기가 지나치게 어려울뿐더러 감정에 충분히 호소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에셔는 점점 사람들이 자신이 그린 형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나를 매혹시키는 것, 그리고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미(美)에 대해 사람들은 너무 지루하고 건조하다고 생각한다.” 1954년 이전에는 그의 ‘열정’을 비웃거나 동정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갈수록 그가 사랑한 정원에서 그와 동행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와 같이 정원에 자신을 바치려는 사람들도 늘어갔다. (p. 142) 1967년 1월에 동료 미술과 게르트 아른츠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절망적이다. 나는 현실과 무관한 추상의 세계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고 있다. 에셔는 아름답고 질서정연한 우주에 살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동시에 인간이 만든 가망 없는 현실에 고통 받았다. 그는 자연의 질서정연함과, 인간이 이룩한 사회의 희망 없는 혼란 사이에서 모순을 경험하였고, 현실의 그 혼란상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는 현실을 그려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는 1950년과 1955년에 만들어진 질서와 혼돈 사이의 대립에 관한 작품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p. 145) 그는 작품 속에서 이미지의 언어를 구사하여 자연을 지배하는 질서의 원칙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자신만의 조화로움을 찾은 것이다. 수학자들이 그의 작품에서 수학적 성격을 발견한다는 사실, 수학자들이 몰두하고 있는 원칙이 자신의 작품에 현현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 커다란 만족을 주었다. 그러나 그를 작업하게 한 원동력이 수학적 충동이었던 것은 아니다. 에셔가 수학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수학자들이 에셔를 발견한 것이었다. (pp. 158-160) 에셔의 작품은 이 세상이 보이는 것 그대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현실은 긍정되는 동시에 부정되고 있으며, 객관화되는 동시에 상대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세계는 차가운 분위기와 팽팽하게 긴장된 생소함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세계에 대해 거리를 두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몰입하게 된다. (p. 162)
빛과 어둠이, 천사와 악마가, 낮과 밤이 공존한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사라져 물고기는 하늘을 나는 새로 변화해 가며, 배경과 형상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다. 수평의 벽은 동시에 수직의 천장이나 바닥이 되고 바닥은 다시 벽이 되며, 위에서 떨어진 물줄기의 흐름을 따라가면 다시 처음에 물이 떨어지는 곳에 도달하여 물은 끝없이 떨어지고 흘러가서 또 떨어진다. 평면과 3차원이 넘나드는 이율배반적인 공간, 가상과 현실이 결합한 기묘한 세계는 보는 이에게 혼란을 주지만, 익숙하지 않은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낯설음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네덜란드 판화가 M.C. 에셔의 세계이다. 스스로를 미술가이기보다는 ‘뼛속 깊이 판화가’라고 말하는 에셔는 평생 448점의 판화 작품과 2,000점이 넘는 드로잉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유희의 결과였다. 그 유희는 확실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집요하게 매달려야 하는 것이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고 알아보기 쉬운 형상들로 평면을 분해하거나 평면과 공간을 혼합하고 중력을 무시하는 그의 ‘놀이’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홀로 길을 걸어가는’ 고독한 과정이었지만, 그 유희를 통해 에셔는 커다란 즐거움을 맛보았다. 이제 에셔의 놀이와 즐거움에 공감하고 열광하는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에 달하며, 미술가는 물론이고 수학자, 심리학자 등도 그의 작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현대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는 그의 작품들이 계속적으로 응용되고 있다. 다빈치의 신간 『M.C. 에셔, 무한의 공간』은 국내에서 에셔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는 요즈음 에셔와 그의 작품에 대한 제대로 된 안내서로서 안성맞춤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에셔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해 주기 때문에 모호한 그의 작품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에셔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초하여 쓰여진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초상은 에셔의 세계를 더욱 명확하게 느끼도록 해 준다. 책을 펼치고 에셔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에셔와 함께 놀이를 해 보자. 에셔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혼란한 세계를 질서정연한 세계로 바꾸려고 했다. 그리고 혼돈과 혼란으로부터 벗어나 가능한 한 무한성에 가까이 가고자 했다. 에셔에게 무한성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자유로움이었다. 에셔는 이 세상이 보이는 것 그대로만은 아니며, 그 이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작품으로 말하고 있다.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그의 세계, 이율배반적인 그 공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곳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의 세계이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그 세계로, 에셔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 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M C 에셔 외
저자 <b>모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Maurits Cornelis Escher </b>(1898-1972)
네덜란드 판화가. 하를렘 건축?장식미술대학에 다녔으며, 초기에는 이탈리아의 전원과 마을의 풍경을 주로 다루었다. 그 후 동물, 새, 물고기들을 대칭 배열하여 일정 단위로 반복되는 전체적인 패턴을 구성했다. 이때 형상과 배경, 평면적인 패턴과 명확한 3차원적 후퇴감 사이의 모호함을 이용한 시각적 환영을 정교하게 사용했다. 1944년경부터 그의 작품은 시각적 비현실성을 보여 주는 초현실주의적 색채를 띠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는 3차원적 구성을 2차원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각적 환영, 사실과 상징, 시각과 개념 사이의 관계 등을 다루면서 실제 경험상으로는 모순된 것에 합리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그의 판화 작품에는 수학적 개념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옮긴이 <b>김유경</b>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현재 연세대학교 비교문학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비교문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별에서 온 아이』, 『그림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렌델』, 『성 정치학』,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 『문화와 실재』, 『M.C. 에셔, 무한의 공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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