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부터의 재창조

김진춘 지음

문학과사람 2017년 05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5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진춘 원로목사의 세 번째 저서. 저자는 1941년 인천 강화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신학과) 및 대학원 졸업한 후 과천교회, 천곡교회, 매원교회 담임목사와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한 모임’ 초대 이사장, 수원지역 경실련 공동대표를 역임하였고, 이 외의 저서로는 <종점에서 가는 길>과 <장미와 예수> 등이 있다.

관점을 바꾸면 전혀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길이 보이기도 한다는 성서 이야기. 또 관점을 바꿔서 자신을 바라보면, 오리무중이던 자신의 정체성이 또렷하게 정리되는 감동적인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는 것. 성서를 읽을 때, 관점을 바꿔서 다가가면 전혀 새로운 세계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고, 성서를 기록하거나 편집한 사람들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죽이 맞는 필자와 독자관계를 만들어서 “성서야, 놀자!” 하는 방식으로 읽어보자는 제안.

Part 1 극상품(極上品), Part 2 정지화면(停止畵面), Part 3 유레카, Part 4 전도몽상(顚倒夢想), Part 5 구원-창조의 완성, Part 6 새로운 피조물, Part 7 인신공양(人身供養)의 단계로 전개되어 있다.

목차

차 례

Part 1 극상품(極上品)

01 - 어떻게 읽느냐? / 18
02 - bara(창조하다) / 26
03 - 하느님의 형상(tselem elohim) / 30
04 - 되어감(becoming) / 41
05 - 뒤뚱거림 / 50

Part 2 정지화면(停止畵面)

06 - 파장(罷場)은 없다 / 58
07 - 가로막힌 진로(進路) / 62
08 - 재창조 현장(locus) / 65
09 - 가만히 서 있어라 / 68
10 - 지켜봐라 / 72
11 - 각성(覺醒) / 75

Part 3 유레카

12 - 콩깍지 / 80
13 - 붙박이 도성(都城) / 85
14 - 나사렛 / 88
15 - 만들어진 하느님 / 90
16 - 이산가족(離散家族) 재상봉(再相逢) / 94
17 - 화육(化肉) / 100
18 - 이정표(里程標) / 107
19 - 화근(禍根) - 에고와의 동일시 / 109
20 - 제정신-순수의식 / 113

Part 4 전도몽상(顚倒夢想)

21 - 철들기 / 120
22 - 재창조의 길 ? 은혜 / 122
23 - 용서는 없다 / 126
24 - 신인동형론(神人同形論) / 130
25 - 율법-거울 / 133
26 - 종살이의 영 - 아들의 영 / 138
27 - 탐심(貪心) / 141
28 - 걸신(乞神) / 147
29 - 아귀(餓鬼) / 155

Part 5 구원-창조의 완성

30 - 도과(盜誇) / 162
31 - 가시나무 / 164
32 - 정량(定量만 먹기 / 169
33 - 어린 아이의 일을 버리다 / 174
34 - 사랑으로부터의 창조 / 177
35 - 인간현상(人間現狀) / 182
36 - 하느님의 눈으로 보기 / 187
37 - 도덕경10장과 고린도전서13장 / 193

Part 6 새로운 피조물

38 - 계시의 최고봉 - 무죄선언 / 200
39 - 내가 가진 의(義) / 204
40 - 믿음의 발생 / 206
41 - 쌍둥이 - 의(義)와 은혜(恩惠) / 212
42 - 선택의 플러스 & 마이너스 / 215
43 - 칼의 용도 / 218

Part 7 인신공양(人身供養)

44 - 일어나라! / 224
45 - 기본동작 - 생각 / 225
46 - 출근 / 235
47 - 생활제단 / 238
48 - 예물 : 물건 아닌 덕행(德行) / 241
49 - 사도(使徒)들 / 245

책 속으로

모든 예물이 은총으로 전환되어서 드리는 자에게로 돌아와 그 사람을 변화시킨다. 기도는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기도가 상황을 바꾼다면 세상은 하루아침에 뒤집어지고 말 것이다. 기도는 범죄행위가 될 것이고 기도하는 사람은 범죄자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는 무엇인가? 기도의 의미는 무엇인가? 왜 기도하는가?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기도하는 사람 자체를 변화시켜서 당면한 상황을 잘 처리하도록 돕는다. 기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일러주는 사무엘의 모범을 눈여겨보자.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삼상3:10). 기도의 근본 원리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예물의 의미 또한 마찬가지다. 하느님께 드리는 예물 아홉 가지는 드린 내용 그대로 그것을 드린 사람에게로 되돌아온다. 되돌아온 예물은 드린 사람의 내부에서 하느님의 재창조 작업 자재(資材)로 요긴하게 사용된다. 예물의 용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느님의 재창조 공사에서 원시(原始) 창조와 역사적 창조와 계속적 창조가 이뤄지도록 하는 필수 자재다. 이제, 왜 예물이 필요한지 그리고 예물은 왜 산 제물이어야 하는지 이유가 뚜렷하게 들어났다.

기도가 그렇고 예물이 그렇다. 사람들을 변화시켜서 그가 하느님의 재창조 공사에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게 만든다. 산 제물을 드리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창조역사를 돕는 당당한 사도(使徒)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그 시대와 자신들이 몸을 두고 있는 그 지점으로 파송된 하느님의 사도(使徒)들이다. 이 사도들은 누구들인가? 바로 “너는 내 아들이다” 하는 하늘의 음성을 들을 뿐만 아니라 삶의 페이지마다에서 울리는 기쁜 소식들을 들으면서 감동으로 날들을 살아가는 하느님의 아들들이다.

-<본문말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어차피 살아야 할 삶이라면 모든 걸 힘들게만 바라보는 몸에 밴 관점에서 잠깐 비켜서서 새로운 각도에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案)을 만들어보고 싶다. 같은 산이라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서 마치 다른 산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각(視角)을 달리해서 관점을 바꾸면 세상 모습이 새로워지는 일을 종종 경험한다.

관점을 바꾸면 전혀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길이 보이기도 한다. 또 관점을 바꿔서 자신을 바라보면, 오리무중이던 자신의 정체성이 또렷하게 정리되는 감동적인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

성서를 읽는 일도 마찬가지다. 관점을 바꿔서 다가가면 전혀 새로운 세계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성서를 기록하거나 편집한 사람들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죽이 맞는 필자와 독자관계를 만들어서 “성서야, 놀자!” 하는 방식으로 읽어보자는 제안이다. 제발 동문서답식 미신적 성서 읽기는 그만 하도록 하자.

- <머리말>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