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만난 것

허정 에세이

허정 지음

연인M&B 2012년 07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수필로 등단한 작가의 첫 수필집. 이 책은 삶의 연속선상에서 느끼는 모든 일에 관하여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낸 글을 모아 엮었다.

목차

차 례

비난에 대한 변명 _ 9
평강공주 전 상서 _ 16
누에치는 여인 _ 22
울어라 매미 _ 28
청개구리 사모곡 _ 34

참새의 실없는 수다 _ 38
사모님과 싸모님 _ 46
강릉 근처 _ 52
먼 곳에서 만난 것 1 _ 58
먼 곳에서 만난 것 2 _ 63

먼 곳에서 만난 것 3 _ 68
먼 곳에서 만난 것 4 _ 74
먼 곳에서 만난 것 5 _ 78
먼 곳에서 만난 것 6 _ 86
먼 곳에서 만난 것 7 _ 94

먼 곳에서 만난 것 8 _ 102
어떤 눈물 _ 110
내가 전에 그랬듯이 _ 114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사진 _ 120
성명 두 자 _ 125

들려주는 말과 들려주지 않는 말 _ 130
단상―1월 1일에 _ 138
겨울 장다리꽃 _ 142
흐르는 것을 따라 옛날은 갔고 오늘도 가고 _ 146
나이가 떼어버린 딱지 _ 152

흰 머리카락 사냥 _ 158
단상―돌멩이 _ 162
꽃비 맞는 봄 _ 166
박꽃과 호박꽃 _ 170
산 _ 175

황새울 들에서 _ 179
눈 오는 날이면 _ 183
혼자 남은 큰 독 _ 187
간판 _ 191
버려진 것들 앞에서 _ 195

거리 풍경 _ 200
새 도시가 아직 읍이었을 무렵 _ 204

책 속으로

평강공주님,
후생은 두 분 선조께 부끄럽습니다. 지켜주신 광대한 땅을 물려받지 못해 안타까워하면서 저희는 매일 싸웁니다. 외적도 아니고 저희끼리 자고새며 싸워야 해서 바쁩니다. 목청을 높여야 상대를 이긴 것 같고, 소리를 많이 지른 날은 열심히 일한 것 같아 우쭐한 기분입니다. 오랫동안 외침에 시달리고 좁은 땅에서 비좁게 살다 보니 생각도 잘아져서 이런가 합니다.
공주님, 저희에게는 큰 바보를 알아볼 눈이 없습니다. 욕심이 지혜를 가려버리는 것이 슬픕니다. 저희를 우매함에서 깨어나게 도와주시고 옳은 일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평강공주 전 상서> 중에서

출판사 서평

먼 곳에서 만난 것-허정 에세이

이 숲 속 동네의 아침은 요란한 새소리로 시작합니다.
온갖 제 목소리를 내며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떠보면 밖은 여명입니다.
오늘은 몇 가지의 새소리가 들리나 귀 기울이다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 공원으로 갑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허정

허 정
경남 밀양 출생으로 대구에서 성장하였으며
대구 효성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수필’로 등단하였다.
허정 에세이 [먼 곳에서 만난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