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새 움트듯 깨어나 봐요

서향숙 지음

연인M&B 2012년 07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4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96년 「조선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한 서향숙 시인의 시집. 몇 년 전 심근경색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을 잃고 그 슬픔과 애틋함, 안타까운 이별에 대한 심정을 진한 그리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시인 특유의 진솔하면서도 잔잔한 어투가 돋보이는 이번 시집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이 무엇인지, 소중한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시집 끝에 묶은 지인들과 가족들의 편지글이 더욱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목차

차례
하얀 새 한 마리
촛불로 다가온 그대
2003년 2월 9일
영락공원
태국 하늘 아래
그대 따라간 금붕어
안개 속의 그 모습
식탁에 앉아서
또 하나의 그대
임자 없는 칫솔
......

외 50여 편

책 속으로

모든 인연 다 떨치고/여행을 떠나는/알록달록 단풍들//
살아 돌아오는/죽음여행이야/그 여정은//
그대/여행 떠나는/나무 닮아 봐요//
내년 봄/파릇파릇 새 움트듯/눈부터 코부터 입부터/깨어나 봐요//
인자한 웃음 흘리며/저벅저벅/문 열고 들어와 봐요//
따스한 가슴으로/두 팔 벌려 다가와 봐요/쿵쿵 뛰는 심장 소리/들을 수 있게.
_<그대, 새 움트듯 깨어나 봐요> 전문

출판사 서평

호젓한 산길을 걸어 본다. 맛깔스런 봄 햇살 속에서 곧 새 움을 틔울 듯 준비하고 있는 나무들과 풀들! 풀밭에 앉아서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신비스런 생명의 용틀임이 감지된다. 축복받은 봄 축제를 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자연의 신비함에 머리 숙여진다. 나무들의 새 움처럼 깨어나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속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그대가 있기에 난 외롭지 않다
_책머리에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서향숙

서향숙 시인은 전남 여수 출생으로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96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광주문학상, 광주전남 아동문학인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집으로 [연못에 놀러온 빗방울], [그대, 새 움트듯 깨어나 봐요] 등이 있다. 한국문협, 광주문협, 전남문협, 한국아동문학인회, 한국동시문학회, 동심의 시, 시누대, 금초문학회 회원이며 시낭송가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살레시오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며 광주, 전남아동문학인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