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1(꿈꾸는 발레 소녀 니나)

안 마리 폴 지음 | 유정애 옮김

성우 2006년 03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2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발레리나가 꿈인 열네 살의 소녀 니나가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성장소설 『댄스』제1권 "꿈꾸는 발레 소녀 니나"편.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인생의 전환점에 선 니나를 통해 오늘을 사는 청소년의 삶과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프리마 발레리나를 꿈꾸는 열네 살 소녀 니나. 그녀에게 발레는 돌아가신 엄마를 느끼게 하는 비밀스런 통로이자 자신의 열정과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꿈이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니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없다며 완강하게 반대한다. 열네 살 되던 생일, 니나는 유명한 발레학교 카마르고에 오디션을 보고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는데….

아마추어 발레리나이기도 한 저자의 발레 세계에 대한 사실적이고 정확한 설명과 묘사, 그리고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선이 그린 발레 동작 팁을 수록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꿈을 향해 질주하라!

춤추는 아기 노루
우리 둘만의 그 무엇!
거울 속의 아이
아빠의 애인
<라 바야데르>의 추억
지타네 집에서
검은 백조 오딜
최고의 생일 선물
아빠는 이해 못한다, 절대로!
에콜 카마르고
초록반 아이들
카마르고 선생님
오, 세상에! 이런 일이
아빤 내가 춤추는 걸 막을 수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옮긴이의 글-프랑스 청소년들을 사로잡은 니나의 꿈과 열정

출판사 서평

시리즈 문학에 대한 편견을 깬, ‘오늘’을 사는 청소년의 삶을 생생하게 담은 소설 청소년에게 교훈을 주는 책들은 많지만, 오늘을 사는 청소년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소설은 그리 많지 않다. 청소년기에 꼭 읽어야 한다고 어른들이 권하는 책 속에서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길목에 선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황을 이입하여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드물다. 전통적인 소설 문법을 무시한 인터넷 소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십대들의 관심사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현실감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 《댄스》는 2000년 1권 발간 이후 2004년 33권으로 완간되기까지 프랑스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책이다. 시리즈 문학을 본격적인 순수문학보다 수준 낮은 것으로 치부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판매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처럼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린, ‘공감의 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댄스》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인생의 전환점에 선 열네 살 소녀 니나를 통해 ‘오늘을 사는 청소년의 삶과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엄마를 잃은 슬픔과 그 자리를 차지한 새엄마, 실업자 처지의 아빠, 친구와의 다툼과 이성에 대한 관심 등 사춘기 시절에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이 니나의 시점을 통해 그려진다. 특히 ‘니나’는 기존의 성장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정형화된 인물과는 전혀 다르다. 거침없고, 당차고, 솔직하며, 어른에게 의탁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결정한다. 이를테면, 아빠가 직장을 얻어 카이로로 떠나자 발레를 계속하기 위해 혼자 파리에 남는다. 또 힙합 소년 모에게 먼저 입술을 가져다댈 정도로 자신의 감정 표현도 서슴없다. 주인공 니나의 이러한 모습은, 음악에 맞춰 절로 움직이며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춤’이라는 몸짓언어와 소설 곳곳에서 맞물리면서 웃음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아마추어 발레리나이기도 한 작가가 사실적으로 그려낸, 본격 발레 소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발레 세계에 대한 사실적이고 정확한 묘사로 화려한 무대 뒤편에서 일어나는 발레리나들의 세계를 궁금해했던 독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발레리나를 동경하고 꿈을 키워왔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를 꿈을 접게된 작가의 이력과도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의 꿈을 포기한 후에도 꾸준히 발레를 배우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은 이 책의 작가 안 마리 폴은 실제 발레 역사에서 차용한 인물들로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주인공 니나의 사정을 듣고 니나를 장학생으로 선발한 카마르고 선생님은 앙트르샤(공중에 뛰어올라 있는 동안 발뒤축을 여러 번 맞부딪치는 동작)를 창시한 18세기의 혁신적인 무용가 안 마리 카마르고의 후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작가는 발레와 발레 역사에 정통한 자신의 장기를 소설 곳곳에 유감없이 발휘한다. 발레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를 배려한 상세한 주와 여기에 더해진 꼼꼼한 옮긴이 주, 그리고 원서에는 없던 발레 동작 팁과 공들인 일러스트는 주인공이 꿈을 향해 나아가며 울고 웃는 과정에서 주인공과 함께 발레에 몰입하게끔 한다. 모든 것이 가능성으로 열려 있는 ‘사춘기’라는 빛나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1318’들을 위한 성장소설이자, 발레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본격 발레소설인 《댄스》는 이번 1～5권을 시작으로 모두 33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 마리 폴

지은이 | 안-마리 폴 Anne-Marie Pol 모로코에서 태어나 세네갈, 콩고, 파리 등에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페인에서 연극배우와 모델로 활동했으며, 그후 소르본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1986년 첫 작품 《섬의 여왕》을 시작으로, 주로 무용과 연극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혼자서》《종이 나비》《클래식 무용의 열 가지 이야기》 등이 있다. 옮긴이 | 유정애 덕성여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현재 파리 8대학에서 청소년 문학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보들레르, 여자 그리고 신》 《말해봐, 너 이거 좋아하니》 《존재하지 않았던 학교》 《이상한 미주 부인》 등이 있다. 그린이 | 김현선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이집트 신화》《위대한 개츠비》《오감 태교동화》등이 있다.

번역 유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