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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이명원 지음
새움

2010년 03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09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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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11-2020-800-000299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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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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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이명원의 한국문학 탐사. 이 책은 의도적으로 은폐되거나 자연스럽게 묻혀진 우리 문학사 속의 작가와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학과 그것을 둘러싼 세계의 본질에 한발 더 다가가려는 저자의 치열한 탐사 과정이 돋보인다.

저자는 오랜 세월의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우리 문학의 근원적인 힘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으며, 동시대의 작가들뿐 아니라 거칠고 거대한 이름을 남기고 간 작가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이해하려 애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21편의 글들을 통해 흥미로운 소설을 연결하며 읽어내려가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공선옥 - 하야우중(夏夜雨中) : 슬픔이 거기 있었다
기형도 - 부조리한 시대의 절망
김남천 - 카프 해산기 김남천의 비평에서의 '실천'의 의미
김선우 - 따뜻한 비관주의
김수영 - 자위와 희열
김정란 - 세계의 전반적 향상은 가능하다
나혜석 - 나혜석과 근대이행기의 여성적 자의식
바찬일 - 가사(假死)상태 견디기
바태원 - 경성의 일상성, 그 매혹과 우울의 양면
신동엽 - '싸우는 시대'의 문학적 쟁기질
염상섭 - 계몽과 창조의 혼성담론
윤동주 - 닫힌 시대의 '시쓰기'와 자의식
이 상 - 희망 없는 가난의 변주곡
임 화 - 임화와 근대문학, 나와 탈근대 이행기의 문학
전경린 - 그토록 상투적인, 특별한 날의 기록
천상병 - 피안(彼岸)을 향한 노래
최일수 - 최일수 비평의 복원과 재구성의 방향에 관한 시론(詩論)
한지혜 - 레나, 성숙의 근거를 찾다
현기영 - 4.3과 제주방언의 의미작용
황석영 - 미친 모더니티
황지우 - 어느 가책받은 자의 기나긴 망명

작가에게는 결례가 될 수도 있는 발언이라 조심스럽지만, 나는 그 많고도 많은 문학상 가운데 어느 하나도 이 작가에게 주어지지 않은 사실에서, 공선옥 소설에 대한 주류 비평가들의 비평적 냉대의 한 지표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와 동세대에 속하는 몇몇 대중적인 작가들이 마치 퇴역 군인들의 가슴에 주렁주렁 달린 훈장처럼, 성격이 다른 문학상을 ‘싹쓸이’하듯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기야 평론가 황현산이 한 칼럼에서 지적했듯, 한국의 문학상 제도라는 것이 뛰어난 작가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몇몇 문인을 비껴가는 경우는 유독 공선옥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공선옥_하야우중(夏夜雨中): 슬픔이 거기 있었다」) 오늘날 문인들의 대다수는 신동엽이 말한 '대지'에 뿌리박고 살지 않고, 절대다수가 대학의 연구실이나 쾌적한 카페에서 노닥거리고 있다. 그들은 오직 자기 고통에만 충실한 맹목기능자 또는 학식 있는 무식꾼들이다. 자신이 발 딛고 사는 이 땅의 민족적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민중)들의 쓰라린 고통에 대해서는 심각할 정도의 '불감증'에 빠져 있다. 그러면서 문학이란 제법 고고하고 귀족적인 예술행위라는 선민의식과 허위의식에 빠져 있는데, 밥벌이와 위신세우기로 점철되어 있는 그 알아먹기 힘든 암호와도 같은 문학이란 대관절 무엇인가? 이런 물음을 신동엽은 이미 40여 년 전에 당대 문단을 향해 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신동엽_'싸우는 시대'의 문학적 쟁기질」) 그가 소망했던 ‘통일’은 아직 오지 않았고, 그가 고통스러워했던 ‘분단’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가 등단 이후 평단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따스한 채찍과 높으신 판가름”은 이제서야 시작 중이다. 어떤 시대는 한 인물이 살기에 전혀 적당하지 않은 환경을 제공했다가, 기막히게도, 그가 더 이상의 소망을 품을 수 없는 무(無)로 환원된 후에야 그의 인생의 의미를 가까스로 환기시킨다. 살아서 고독했고, 죽어서 가망 없는 한 비평가에 대한 연구가, 문학적 탐구의 원질인 ‘삶의 불가해성’과 맞닿아 있는 것은 여전히 아이러니컬한 정서로 우리에게 육박해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일수 비평에 대한 연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며, 말의 정당한 의미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다. (「최일수_최일수 비평의 복원과 재구성의 방향에 관한 시론(試論)」)

문학평론가 이명원의 신작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은 의도적으로 은폐되거나 자연스레 묻혀진 우리 문학사 속의 작가와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글쓰기를 통해 문학평론가로서, 에세이스트로서 일찌감치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그의 글쓰기는 이번 책에 들어 더욱 깊어졌다. 잊혀지거나 땅속 깊은 곳에 파묻혀 있는 진실을 발굴해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드는 고고학자의 싸움처럼, 이 책 역시 문학과 그것을 둘러싼 세계의 본질에 한발 더 다가가려는 작가의 치열한 탐사 과정이 느껴진다. 저자는 이번 저작을 통해 오랜 세월의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우리 문학의 근원적 힘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으며, 동시대의 작가들뿐 아니라 거칠고 거대한 이름 하나 남기고 간 작가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이해하려 애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다른 문학평론집과 그 의미를 달리하는 것은 현재의 한국문학에서 의도적으로 은폐되거나 파묻혀 버린 작가와 작품을 서슴지 않고 드러내 보여준다는 점이다. 소설가 공선옥과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정란에 대한 평문에서 저자는 다소 딱딱해질 수도 있는 작가론을 ‘책상 위의 작가론’이 아닌 ‘땅 위에서 숨 쉬며 살아 움직이는 작가론’으로 치환시켜 보여준다. 이 평문들은 저자가 그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서도 공허한 감상주의로 흐르지 않는 미덕을 발휘한다. 문학의 권력다툼이라는 아귀 속에서 잊혀져갔던 비운의 평론가 최일수를 재조명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는 말 그대로 시론(試論) 격인 이 평문을 통해 1960년대 우리 문단에 횡행했던 문단정치학과 문단적 섹트주의를 지적하고 이로 인해 소외되었던 최일수 비평의 비평사적 의미를 역설한다. 이 책에 실린 21편의 글들을 퍼즐 조각 맞추듯 읽어 나가는 재미는 소설 한 편을 읽어내려가는 것만큼이나 쏠쏠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명원

이명원 1970년 서울 출생. 문학평론가. 現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학부 학부장,『비평과 전망』 편집주간. 정치적으로 왜곡된 의미가 아니라면, 그는 스스로 리버럴리스트liberalist라 불리길 원한다. 그것은 단지 자유주의자로서만이 아닌, 편견 없는 세상과 스스럼없는 소통이 가능한 문학의 세계를 꿈꾸는 자의, 거대하지만 소박한 꿈이다. 그러므로 그는 권력화된 문학장의 구태의연한 논쟁들과 과감히 결별하기를 선언한다. 리버럴하다는 것은 곧 창조성의 발현이며 새로운 문학적 소통 구조-논쟁의 틀을 재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윤식 교수에 대한 ‘표절 문제’와 ‘사제 카르텔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첫 연구서 『타는 혀』를 비롯해 문학비평의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라는 양날을 보여준 에세이비평 『해독』, 문학권력 논쟁과 주례사 비평 논쟁, 등단 제도와 문학상 논쟁 등을 심도 있게 정리한 『파문: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 그리고 ‘책읽기’라는 행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독특하게 그려낸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까지 그가 보여준 세계와 문학과 독자와의 교감은 강렬하게, 때로는 섬세하고 완연하게 이루어져왔다. 탄생 자체로서 하나의 세계가 창조됨을 고하는 문학작품들 속을 유영하면서, 그는 오늘도 새로운 의미를 낚아 올리며 그로부터 재탄생하는 문학의 세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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