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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의 언어

엄경희 지음
새움

2010년 04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5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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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1MB)
ECN ECN01112022810001390526
쪽수 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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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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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집. 1부에서는 60년대 전후로 활동을 시작한 시인들의 작품론을, 2부에서는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왕성한 시적 성과를 보여주었던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다뤘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출발을 선언한 청년 시인들의 작품론에 대한 평론을 담았다.
제1부
비탈을 껴안는 교목의 생-홍윤숙 시인의 삶과 문학 ...13
월곡에 유배된 시인- 김종삼 ...36
천의 산에 깃든 천의 눈물- 박용래 ...67
긍지와 자유의 철학으로서의 나르시시즘- 정현종 ...89
슬픔의 핵에서 번지는 따뜻한 물살- 이수익 ...117

제2부
매저키스트의 치욕과 환상- 최승자 ...141
절망을 목발질하는 아이러니적 사유- 기형도 ...171
사랑과 고통의 편력- 안도현 ...188
시인가, 성적 스펙터클인가- 김언희 ...216
눈 먼 악사의 외로운 망명정부- 박정대 ...244

제3부
완성되지 않은 탈주의 꿈- 황경식 ...257
고독한 독서가의 상상력- 권혁웅 ...270
교란된 말, 실종된 주체- 조말선 ...284
감옥의 수사학- 유종인 ...295
환상시의 농담과 진실- 김민정, 정재학, 여정 ...306

단단한 문장력과 엄격한 작품 분석에 근거한 여성 평론가의 냉정한 시읽기
<빙벽의 언어>는 주로 시비평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엄경희의 첫 평론집이다. 총 17명의 시인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주로 60년대를 전후로 해서 활동을 시작한 시인들의 작품론(홍윤숙, 김종삼, 박용래, 정현종, 이수익)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 실린 글 가운데 특히 홍윤숙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고 있는 <비탈을 껴안는 교목(喬木)의 생(生)>은 홍윤숙 시인과의 대담을 통해 기존의 연보나 그의 산문에서 빠져 있는 전기적 사항을 보강하여 씌어진 글이다. 이 글은 홍윤숙 시인의 시 연구에 가장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이 된다.

2부는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왕성한 시적 성과를 보여주었던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탐색한 글들(최승자, 기형도, 안도현, 김언희, 박정대)로 이루어져 있다. 2부는 시인들의 작품 세계를 치밀한 내재 비평을 통해 해부함으로써 그 미학과 한계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내재 비평의 태도는 시 자체가 지닌 미적 감각을 섬세하게 살려냄으로써 독자에게 시의 매혹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3부는 본격적으로 출발을 선언한 청년 시인들의 작품론(황경식, 권혁웅, 조말선, 유종인, 김민정, 정재학, 여정)으로 짜여져 있다. 조말선에게서는 교묘해진 자본주의적 구조를 파헤치는 치밀한 반성적 사유를 읽어내고 있으며, 난해한 환상시를 주로 발표하고 있는 정재학, 김민정, 여정과 같은 시인들에게서는 도전적 시정신과 전복적 사유를 읽어내고 있다.

인간의 가치를 '똥'과 '성'으로 환원시키는 생물학적 상상력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
저자는 인간의 가치를 모두 '똥'과 '성'이라는 생물학적인 것으로 환원시키고 있는 김언희의 시적 상상력을 비판하면서 이 시대의 엽기와 키치 문화의 위험성을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우리 문학 속에 '탈주'의 철학을 가장한 채 잠입해오고 있는 수많은 스펙터클들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성찰이 요구되는 때이다. 그것들은 모두 마치 낡은 도덕과 윤리를 탄핵하려는 듯한 위협적 몸짓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진정 전복적 사유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그리 흔치 않다"고 말함과 동시에 엽기와 키치로 세간의 이목을 현혹시키는 이 시대의 추한 것이, 더 정확히 말해 추함으로써 자극적인 것이 모두 새로운 예술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역설하고 있다.

대중 추수주의에 의한 상상력의 빈곤과 고갈
개별 시인들의 독자성에 주목하고 있는 이 평론집은 때로 날카로운 비판을 감행함으로써 기존의 평가를 바로잡고자 고민한 흔적을 보인다. 예를 들어 저자는 안도현 시의 긍정적 가치를 그의 "시정신이 탐색해 가는 생활, 통일의지, 현실비판, 그리움의 서정, 자연 등 다양한 대상들은 타자와 주체간의 행복한 결합을 꿈꾸는 시인의 일관된 지향성 속에서 하나의 대해를 이룬다"고 평한다. 반면 그의 시가 지닌 한계를 "여섯 권의 시집에 나타난 시의 궤적을 탐색해 보면 질적인 측면에서 서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그의 시가 담고 있는 주제 의식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간혹 시가 너무 쉽게 쓰여진다는, 혹은 동일한 것을 지루하게 반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저버릴 수 없다. 때로 거친 산문투의 문장으로 설명과 진술을 반복함으로써 시적 긴장과 미감을 해치고 있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비평의 태도는 유명 작가나 시인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칭찬을 일삼는 평론의 고질적 풍조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자기 긍정으로서의 나르시시즘, 폭력성에 저항하는 매저키스트의 방법적 전략, 허위의식을 가로지르는 아이러니적 사유 등 다양한 상상력의 구조를 탐색
시평론을 전문으로 하는 평론가답게 저자는 시의 속살 깊숙이 다가가 시인들의 사유틀을 이해하고, 개별 시인들의 독자적 감수성을 밝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정현종에게서는 자유와 긍지의 철학으로 나르시시즘을 확대해가고 있는 상상력의 구조를, 최승자에게서는 매맞기라는 치욕을 통해 부조리한 세계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매저키스트의 전략을, 기형도에게서는 늙고 이지러진 인물들의 희망 없음을 통해 오히려 미화된 희망과 흔해빠진 허위의식을 철저하게 제거해버리는 아이러니의 의미를 읽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시각은 획일적인 틀에 개별 시인들의 시를 대입시키는 도식적 시읽기를 지양함으로써 시가 지닌 각각의 독자성을 복원시키려 하는 글쓰기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저자 소개
저자 엄경희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숭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문학평론가로 활동중이다. 현재는 숭실대와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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