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유통 마케팅

오세조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2006년 04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08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본의 유통 마케팅 서적을 국내 사정에 맞춰 편역한 유통실무 가이드. 현재 국내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주요 유통과제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문제,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구조개혁 문제, 유통총공급망 관리문제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언급하여 자세히 다루었으며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의 사례를 다수 도입하고, 일본이나 미국의 특수한 사례들은 국가명을 밝혀 이해를 도왔다. 자주 사용되지만 잘 몰랐던 유통용어의 의미와 유통구조를 테마별로 분류·정리하고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목차

1.현대 유통의 기본을 파악한다
-상품이 소비자에게 넘겨질 때까지의 유통구조와 유통업의 종류
2.소매업의 구조와 현상을 파악한다
-소매업의 형태와 문제점
3.도매업과 물류의 구조와 현상을 파악한다
-도매업자의 역할과 물류 시스템의 구조
4.마케팅과 유통의 관계를 파악한다
-머천다이징, 판매촉진, 광고 전략 등 유통 실무
5.유통의 국제화와 정보화의 흐름을 파악한다
-글로벌화, 네트워크화 속에서 유통업계의 변화

출판사 서평

국내 유통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나름대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통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할인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본격화됨에 따라, 생산자 위주의 유통에서 소매점 위주의 유통으로 유통경로상의 구조 개편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유통혁신이 진행됨에 따라 유통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통의 기본 개념과 전략적인 사고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런 시점에서 《손에 잡히는 유통·마케팅》의 출판을 의뢰받게 되었다. 이 책은 국내의 독자들을 위하여 우리나라의 유통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과 사례를 중심으로 재편집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주요 유통과제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 문제,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구조개혁 문제, 유통총공급망 관리문제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언급하여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다. 그리고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급적 우리나라의 사례들을 도입하였고, 일본이나 미국의 특수한 사례들은 국가명을 밝혀 이해하는 데 혼동이 없도록 하였다. 일본 유통은 현재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고객 욕구에 부응하는 업태로의 전환과 혁신이 지난 10년간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여, 오늘날에 이르러 심각한 구조조정 단계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일본의 실패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교훈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유통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유통의 기본 개념과 우리 나라와 일본 유통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유통이나 마케팅과 관련하여 좀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문헌에 제시된 책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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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1. 유통에는 어떤 역할이 있을까 - 생산자와 소비자를 원활하게 연결시키는 것이 유통의 역할 - ●유통 유통(distribution)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생산자가 만든 상품이 소비자의 손에 닿을 때까지의 흐름을 말한다. 지금이야 상품을 만드는 것은 생산자가, 상품을 파는 것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의 소매점이, 또 상품을 운반하는 것은 운송업자가 하는 식으로 각각 전문적으로 분야가 나누어져 있지만 옛날에는 상황이 달랐다. 자급자족하던 시대에는 모두가 자신이 경작하는 밭에서 곡식을 확보하거나 교환하였다. 그러나 효율성은 결코 높지 않았다. 만드는 것은 교외의 큰 공장에서 하고, 운반하는 것은 한번에 많은 양을 취급할 수 있는 화물열차나 트럭을 사용하며, 판매하는 것은 깨끗하게 장식한 거리 한복판의 상점이 담당함으로써 각각 자신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공업이 발달하여 물건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만든다’, ‘운반한다’, ‘판다’라는 업무가 차츰 나눠지게 된 것이다. 유통은 그렇게 해서 발달된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서 앞으로도 유통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매매 / 운송 / 보관 / 정보전달 유통의 기본 기능이란 매매·운송·보관·정보전달 등의 네 가지를 말한다. 이것은 ‘만드는 것’과 ‘파는 것’이 네 가지 기능 면으로 나눠짐에 따라서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매매(賣買)는 문자 그대로 “생산자에게서 물건을 사서 소비자에게 파는” 기능이다. 자급자족의 시대가 끝나고 만드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각각 분리됨으로써(인적 차이) 물건과 돈을 주고받는 기능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단지 매매한 것만으로는 물건이 소비자에게까지 넘겨질 수 없다. 예를 들면, 멀리 진주에 있는 회사가 서울에 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판다고 할 경우, “물건을 운반하여 보내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물건을 만드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장소가 멀리 떨어진 경우(장소적 차이) 때문에 생겨난 기능이 운송이다. 생산자는 많은 물건을 만들어두고, 소비자는 이 물건들을 사기 위해서 상점에 간다. 하지만 생산자가 물건을 팔고 싶어하는 시기와 소비자가 사고 싶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이러한 상황의 중간적인 업무를 취급해 주고, 물건을 쌓아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만든다’와 ‘판다’의 시간적인 격차(시간적 차이)를 해소하는 기능이 보관이다. 또 최근에는 이 세 가지 사항에 더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유통활동을 하기 위해서 정보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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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글) 오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