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
2006년 06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01년 08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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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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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1. 아모르 파타 : 삶을 사랑하는 철학 ...25
2. 강한 자와 선한 자 ...60
3. 투시주의와 광학의지 ...92
4. 우상의 몰락과 위대한 정치 ...121
5. 권력의지와 영원희구(1) ...153
6. 권력의지와 영원희구(2) ...180
7. 인간 ...210
8. n개의 얼굴. n개의 철학 ...235
2부
.베버 - 근대 허무주의 비판의 딜레마 ...257
.차이에 대한 회피와 포섭의 정치학 ...288
니체를 해석하는 일은 그를 재현하는 일이 아니다. 또한 그가 말하고자 했던 바, 그 진정성을 찾아내는 일도 아니다. 니체를 해석하는 일은 니체를 창조하는 일이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친절히 해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니체 철학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은 저자 자신의 진리와 도덕, 정치에 대한 견해이다. 저자는 보통의 해설서들이 지니는 대상과의 비판적 거리를 고의로 무시하고 있다. 니체를 비판하는 단 한 구절도 이 책에는 들어있지 않다. 오히려 저자는 객관성이나 비판적 거리라는 말 자체를 사랑 능력을 상실한 학자들의 불임증이라고 공격한다. "먼저 니체를 충분히 좋아하라. 떠남은 그 뒤에 판단할 일이다." 때로는 니체의 친구처럼 같이 길을 걷고, 때로는 합체된 사이보그처럼 니체의 목소리로 말하기를 권한다.
이 책의 본문은 모두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전반부는 니체와 철학의 관계, 도덕과 윤리의 문제, 니체의 해석학과 니체에 대한 해석학, 니체의 근대 정치 비판 등을 다루고 있고, 후반부는 권력의지와 영원회귀, 초인 등 니체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니체의 저서들을 따라가면서 니체 스스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철학의 '사랑법'을 공격한다. 진리에 대한 철학자들의 태도는 사랑이기보다는 진리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이거나 진리를 무기로 하는 폭력 행사이다. 저자는 니체의 지혜에 대한 사랑법을 소개하면서 그 '사랑'을 맑스나 비트겐슈타인, 그리고 예수의 '실천' 개념과 연관짓고 있다. 또 도덕에 대한 니체의 계보학적 접근을 소개하면서 선악이라는 도덕적 구분을 넘어서는 윤리학의 정립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니체의 도덕에 대한 견해가 사실상 {에티카}의 저자 스피노자와 같은 것임을 주장한다.
사물들을 특정한 방식으로만 보게 하는 우리 시대의 '광학의지'(시각체제)도 비판의 대상이다. 저자는 니체의 투시주의(perspectivism)를 통해 특권적 시선을 제거하고 다양한 '눈'들을 해방시킨다. 사물들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다양한 해석들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는 해석학이 고정 불변의 의미를 찾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발굴하고 창조하는 기술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투시주의는 저자가 니체의 텍스트와 스타일을 해석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저자의 주장은 니체의 정치학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사실 니체의 철학을 새로운 정치학으로 정립하려는 시도는 '나치와의 악연' 때문에 항상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저자는 니체의 철학이 새로운 정치학-니체 자신이 '위대한 정치학'이라고 부른 바 있다-을 가능케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다양한 차이를 봉합하려들거나 승인한 채 보존만 하려는 정치적 시도를 비판한다(저자에 따르면 이런 시도들은 특히 현재 미국 정치학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공화주의와 자유주의의 대결에서 잘 드러난다). 저자는 니체의 정치학을 통해 각각의 차이들을 더욱 새롭게 하면서도 그것을 적대로 발전시키지 않고 또 혼란에 빠지도록 만들지도 않는 정치적 기술을 사고한다. 저자의 제안은 이 책의 부록에 있는 "차이에 대한 회피와 포섭의 정치학"에 따르자면 '아쌍블라주'나 '퀼트' 등의 미학적 모델, 혹은 건강의 지표를 다양성에 찾는 생태학적 모델을 닮았다.
권력의지와 영원회귀, 초인을 다루면서도 저자는 니체의 자연학과 윤리학을 새로운 전통과 연결시킨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 그리고 유물론의 창시자인 원자론자들이 니체의 사상에 섞여 등장한다. 저자는 특히 새로운 신체의 생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이 과정에서 긍정의 권력의지와 영원회귀, 초인이 삼위일체처럼 등장한다. 이 새로운 신체의 생성은 마지막 장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장의 부제 "니체는 자신을 어떻게 변신시켰는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니체 텍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니체들 중의 한 니체를 대상으로 삼아 그 변신을 추적한다.
학습과 정리보다는 여행과 답사가 니체를 이해하는 더 나은 방식일 것이다.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장은 독립된 내용을 담고 있는 니체의 영토들이다. 각각의 영토들을 여행하고 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저자의 니체를 이해하게 되고, 그 영토들을 가로지르고 있는 어떤 일관성을 발견하게 된다. 각 장들은 모두 동일성과 결핍을 조장하는 권력의지와 대결하고 있다. 부정의 권력의지는 차이를 은폐하고 그 생성을 가로막으며, 창조적 욕망에 결핍을 집어넣어 아무런 생성 능력도 갖지 못한 대중들, 심지어는 자신의 억압과 예속마저 요구하는 대중들을 양산한다. 이에 맞서 저자는 차이와 다양성, 새로운 신체를 생산하는 긍정의 권력의지를 제시하고 있다. '천((千)'이라는 숫자는 동일성에 맞서 다양한 '차이'를, 결핍에 맞서 '과잉'과 '넘침'을 의미한다. 저자는 사물들을 바라보는 천 개의 눈,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천 개의 길, 사물들이 발생한 천 개의 기원, 세상이 도달할 천 개의 섬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천 개의 니체 중 그 한 개의 니체를 여기에 내놓았다.
저자 소개
고병권
서울대 화학과 졸업.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현재 <수유연구소+연구공간 '너머'> 회원.
주요 논문으로 [니체 사상의 정치사회학적 함의에 대한 연구], [니체-혁명의 변이 혹은 변이의 혁명], [들뢰즈의 니체-헤겔 제국을 침략하는 노마드], [노동거부의 정치학-새로운 구성을 향한 투쟁], [차이에 대한 회피와 포섭의 정치학]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니체}(푸른숲, 2001),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그린비, 2001) 등이 있다
작가정보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니체'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화폐'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으며, 친구들과 지금 그 자리에서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게 그의 '행복론'이다. 최근의 운동 속에서 혁명이나 코뮨주의를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 동안 쓴 책으로 '화폐, 마법의 사중주'(2005),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003), '니체,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2001),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이 있고, 맑스의 박사 학위 논문인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2001)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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