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후기 한시의 사회사

진재교 지음

소명출판 2006년 06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01년 06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시의 양식문제로부터 한시가 포착한 중세의 풍경과 작가론, 시경학에 이르기까지 이조 후기 한시의 사회화에 대해 기술했다. 한시양식이 사회에 대응한 것과 한시에 나타난 시대상을 비롯해 시인의 삶과 한시 작품을 관련시킨 작가론 및 시경론, 한시 양식의 변천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했다. (양장본)

목차

제1부
1. 이조후기 서시한시 연구 ...13
2. 구비전통과 이조 후기 한시의 변모 ...49
3. "역대세년가" 연구 ...93

제2부
1. 이조 후기 유민에 관한 시적 형상 ...131
2. 이조 후기 한시에 나타난 "열"의 시대상 ...197
3. 이조 후기 현실주의 시문학의 다양한 발전 ...233

제3부
1. 실학파와 한시 ...269
2. 이계 홍양호론 ...313
3. 진택 신광하의 "북유록"과 "백두록" ...360
4. 역사의 길라잡이. 그 아름다운 비가 ...406

제4부
1. 심대윤의 국풍론 ...447
2. 방산 윤정기의 국풍론 ...489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이조 후기 한시를 사회사적 의미로 읽어 본 것이다. 작품에 대한 시대적 의미, 한시양식이 변모한 동인, 작가론 그리고 시경학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시각은 사회적 시각이다. 그러나 한시에서 사회를 읽는다는 자체가 한편으로는 진부하고, 어찌 보면 한시 작품의 정곡에서 벗어난 방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시인, 작품, 사회와의 상호 관계에 주목하여 당대의 시각으로 읽어보았다는 언급은 필자의 한시독법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시인이 어떠한 삶을 살았으며 자신의 역사에 어떻게 대응해 왔던가를 확인하려는 것에 한시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 한시의 형식이 주는 아름다움보다는 내용이 주는 감동을, 표현의 창신(創新)보다는 사회에 맞선 시인의 삶과 영혼에서 우러나온 진정(眞情)을 남달리 주목하였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한시를 독법(讀法)하는 하나의 창(窓)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이조 후기 한시를 통해 시인의 고뇌와 좌절에 공감하고, 그들이 노래한 무게에 역사의 무게를 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저자는 한시 형식이 주는 아름다움보다는 한시가 포착한 민의 애환과 사회적 의미를 한시 독법의 틀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어는 시대든 사회와 민족을 떠난 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정의하면서 다산 정약용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슬퍼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라 제시한 명제를 한시 이해의 중요한 길라잡이로 받아들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진재교

1961년 부산출생이다. 성균관대 한문교육과와 같은 대학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를 거쳐 2001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로 있다.지은책으로는 <이계 홍양호 문학연구>등이 있으며, 주요논문으로는 '이조 후기 유랑지식인의 문학사적 의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