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권보드래 지음

소명출판 2006년 06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00년 06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00년대는 예술과 문학의 독자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세계상을 찾아가는데 핵심적인 계기를 수용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당시 우리나라 역사와 사회상을 살펴 근대 소설이 태동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고찰한 연구서. 양장본.

목차

001. [머리말] ...3
002. [찾아보기] ...347
003. [서론] ...11
004. 연구사 검토 ...11
005. 문제 제기와 연구의 시각 ...16
006. [문학 범주 형성의 배경] ...27
007. '지 . 덕 . 체'와 '지 . 정 . 의' ...27
008. '미술' 개념의 추이와 예술 ...53
009. '문(文)' 개념의 함의와 근대 문학 ...79
010. ['개량'의 의미와 소설의 민족성] ...103
011. 소설 개량론과 '풍속'의 의의 ...103
012. '국민'의 가치와 소설 언어 ...131
013. 자국어 구상과 담론적 특징 ...158
014. ['내면'의 형성과 소설의 예술성] ...179
015. 풍속론의 해체와 언어의 질서 ...179
016. '사실'의 제도화와 허구의 기획 ....205
017. 소설의 문체적 정립과 '현실'의 근거 ...225
018. [결론] ...257
019. [부록]
020. 1900년대 풍속 자료 해제(解題) ...265
021. 서호문답(西湖問答) ...137
022. 참고문헌 ...335
023. ABSTRACT ...344

출판사 서평

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근대성에 관한 다채로운 논의들이 대개는 서구 이론의 수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면, 거기서 누락된 것은 한국 근대의 태동기의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의 근대가 서구의 근대를 모방·이식해왔지만 서구의 근대에 미달되었다는 자괴적인 인식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서구가 근대의 모델이라는 인식은 정말 자명한 것인가, 한국 근대문학이 서구의 근대문학을 이식·모방했다는 지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인가. 저자 역시 이 문제에 어떤 획기적인 해답을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런 질문법 자체가 우리의 퇴행적 강박관념이 아니었을까. 자생적 근대라든가 이식으로서의 근대라는 선명한 주장은, 그 선명성만큼이나 '실상'을 왜곡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생적 근대를 주창하는 입론의 이면에 민족주의 이념이 있고, 이식으로서의 근대를 주창하는 입론의 이면에 근대의 모델로서의 서구 지향성의 동경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저자는 이 두 입장의 어느 쪽에 선뜻 손을 들지 않는다. 저자가 기존의 연구사에서 애국 계몽기, 개화기 등으로 불렀던 이 시기에 어떤 개념 규정적 명칭을 부여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시기를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복원해 보려는" 열정적인 탐구의 소산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보드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금, 여기’의 기원을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 문학과 문화 속에서 찾는 작업을 주로 해 왔다. 쓴 책으로는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연애의 시대》, 《1910년대, 풍문의 시대를 읽다》, 《1960년을 묻다》(공저), 《신소설, 정치와 언어》, 《3월 1일의 밤》 등이 있다.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북한문학 속의 세계문학이란 주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