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일찍 늙는 법 10년 늦게 늙는 법

조지 베일런트 지음 | 이덕남 옮김

나무와숲 2006년 03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03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성공적인 노화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노화를 이를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하버드대학 성인발달 연구소>가 60~80년 동안 각기 성격을 달리하는 세 집단(하버드 졸업생, 보스턴 빈민, 터먼 천재 여성 등 전체 823명)의 유년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노화를 예견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함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

1성인 발달 연구
2사회적/정서적 성숙
3유년기가 노년에 미치는 영향
4생산성 : 성공적인 노화의 열쇠
5의미의 담지자
6통합 : 죽음 앞에서 겸허하기

출판사 서평

주위를 보면 젊은이들 못지않게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이 있는 반면, 우울하고 비참하게 노년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노화를 결코 피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맞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문학가이자 철학자인 앙리 아미엘은 '어떻게 늙어 가야 하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지혜요, 삶이라는 위대한 예술에서 가장 어려운 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밝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 『10년 일찍 늙는 법, 10년 늦게 늙는 법』은 바로 성공적인 노화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노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밝힌 아주 의미 있는 책이다. [하버드대학 성인발달연구소]가 무려 60～80년 동안 각기 성격을 달리하는 세 집단(하버드 졸업생, 보스턴 빈민, 터먼 천재 여성―전체 823명)의 유년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한 끝에 내놓은 이 분야의 새로운 고전이다. 1920년대에 태어나 사회적 혜택을 받으며 자라난 268명의 하버드대학 졸업생들과 1930년대에 태어난 이너 시티(대도시 중심부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 학교 출신 중 청소년 범죄에 빠지지 않은 456명, 그리고 1910년대에 태어난 90명의 천재 여성들이 바로 그들이다. 각각 터먼 연구(1918년 시작), 그랜트 연구(1937년 시작), 글루엑 연구(1940년 시작)로 불리는 이들 연구는 후에 하버드대학 성인발달연구로 통합되어 2000년에 연구가 완결되었다. 이 연구는 여러 가지 점에서 독보적이다. 첫째, 정신적/육체적 건강 및 블루칼라와 여성의 성장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종단적(longitidunal) 성인 발달 연구이다. 둘째, 기억력에 의존한 회고적 연구가 아니라 사건 발생과 동시에 사건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전향적(prospective) 연구이다. 따라서 기억력에 의존했을 때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는 일 없이 확연히 드러난다. 셋째, 50세 이전에 성공적인 노화를 예견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함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에 이를 수 있게 해주는 경이로운 지침서이다. ▶노화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 이 책을 쓴 하버드 성인발달연구소장 베일런트 박사는 노화를 정신적/육체적 쇠퇴의 과정이라기보다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으로 파악하면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창조성이 줄어드는 것도,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건강한 80세 노인의 뇌는, 물론 시간은 좀더 걸리겠지만 젊은이들의 뇌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윌 듀랜트는 83세에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90세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년에 이르렀다고 해서 죽음이나 육체적 무능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베일런트 박사는 성공적인 노화란 단지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사회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위해 에릭 에릭슨이 말한 여섯 가지 성인 발달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른 사람들과 친밀감을 나누며, 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고, 생산성을 갖추며, 의미의 담지자가 되고, 마지막으로 통합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행복한 노년에 이른 사람들은 이러한 발달 과제를 성취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 장기간에 걸친 연구 결과, 일반적인 통념과 들어맞는 결과도 있었지만 뜻밖의 요인들도 많았다. 이를테면 유년기의 환경적 요인은 중년의 나이까지는 신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노년에 이르면 더 이상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정신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반면, 행복한 유년기는 정신 질환을 예방해 주고, 나아가 조기 사망이나 만성적인 질환까지도 막아 준다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계급이 아니라 부모의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이 이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한편 베일런트 박사는 노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원인이 우울증인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오히려 우울증을 동반하는 지나친 흡연이나 자기 방치가 육체적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건강한 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던 조상의 수명이라든지 콜레스테롤 수치, 스트레스, 부모의 특성, 유년기의 성격, 사회적 유대 관계는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50세 이전鰥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고 해서 80세에 건강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50세 이전에 스트레스로 인해 생겨난 육체적 질병 역시 75세의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에 베일런트 박사는 50세 이전에 완성된 요인들을 통해 건강한 노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면서 금연과 젊음의 유지, 성숙한 방어 기제, 규칙적인 운동, 알맞은 체중, 안정적인 결혼 생활, 교육년수 등이 그 지표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하버드 집단의 경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온 이들과 조기 사망자를 비교한 결과 30년 동안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워 온 비율이 1:10 정도로 나타났는데, 45세 이전에 담배를 끊었다면 20년 동안 하루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웠던 경우라 하더라도 70세나 80세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행복한 결혼 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은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사회적 건강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행복한 결혼 생활은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보상하고도 남았다. 이밖에 교육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담배를 끊거나 술을 절제하는 성공룔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너 시티 집단이 하버드나 터먼 여성 집단보다 10년은 더 빨리 늙은 데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50세 이전 이너 시티 출신들의 알코올 중독이나 흡연률은 하버드 졸업생들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되었다. 또한 이타주의나 승화, 유머, 억제 등 성공적 방어 기제를 갖춘 사람은 설령 갈등이나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훌륭하게 극복해 낼 수 있었다. ▶40/50대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한편 베일런트 박사는 의사로부터 병에 걸렸다고 진단을 받는 것과 자신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존 F. 케네디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병을 앓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들을 두고 아픈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면서 밝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은퇴가 곧 삶의 종착역이 아니라면서 밝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려면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맺고, 놀이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계속해서 공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창조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에 이르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어떤 노년을 맞이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는 셈이다. 어떤 삶의 스타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노년은 즐거워질 수도 있고, 비참해질 수도 있다. 노년은 지뢰밭과도 같다고 한다. 삶의 위험 요소들을 피해 가면서 자신의 삶을 건설적으로 꾸려 나간다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40?50대는 물론이고 젊은 세대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지 베일런트

지은이 조지 베일런트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소장으로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성인발달연구 분야에서 널리 존경받는 학자로,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를 진행해 온 베일런트 박사는 브리함 여성병원 정신과 의사이며 하버드 의대 교수이기도 하다. 저서로 『삶에 적응하기(Adaptation to Life)』, 『자아의 지혜(Wisdom of the Ego)』, 그리고 지금은 고전이 된 『알코올 중독의 발달사(The Natural History of Alcoholism)』 등이 있다. 옮긴이 이덕남 197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영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스마트 러브』, 『로완과 마법의 지도』, 『꿈은 알고 있다』 등이 있다.

번역 이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