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과학

최승일 지음

양문 2008년 03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10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의 몸,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과학여행

『한국과학문화재단』총서《상식으로 알아보는 몸의 과학》. 이 책은 몸의 기능과 구조,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상식으로 알아보는 몸의 과학》은 발과 손, 피부와 같은 몸 이야기에서부터 몸 속 이야기,생명의 탄생과 신비에 관한 이야기로 나눠 생물학적 설명과 사회 문화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머리말｜21세기 경쟁력은 과학 상식이다

제1부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몸 이야기
1. 소외받는 발은 공학의 걸작
2. 손은 눈에 보이는 뇌이자 정신의 칼날
3. 재미있는 등과 배 이야기
4. 보호기관이자 감각기관인 피부의 비밀
5. 손톱과 발톱에는 몸의 정보가 들어 있다
6. 회색 머리카락은 없다
7. 링컨을 대통령으로 만든 수염
8. 다리의 또 다른 매력
9. 세상을 지배하는 황금분할
10. 이목구비를 통해 보는 미인의 조건
11. 우리 몸의 입구 인과 출구인 항문
12. 엉덩이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

제2부 몸속으로 떠나는 과학여행
1. 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
2.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오줌
3. 간은 거대한 화학공장이다
4. 백치가 될 뻔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
5. 세포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
6. 잠시도 쉬지 않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심장
7. 아낌없이 주는 O형, 모든 걸 받는 AB형
8. 산소를 나르는 일꾼, 헤모글로빈
9.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호르몬의 비밀
10.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허파
11. 외부환경에 반응하는 인간의 감각기관
12. 매운맛은 통증이다
13. 매우 정교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뇌의 세계
14. 웃기는 가스로 시작된 마취의 역사

제3부 생명의 탄생, 생명의 신비
1. 지구 최초의 생명체
2. 물은 생명체를 잉태하는 자궁이다
3. 인류 최초 조상은 아프리카에 살았다
4. 감수분열과 인류의 진화
5. 생명을 설계하는 DNA
6. 임신과 분만의 신비
7. 양보와 희생정신을 가르치는 세포
8. 동물들의 구애행동과 짝짓기
9. 돌연변이의 정체
10. 쌍둥이의 이모저모
11. 혈우병으로 발생한 러시아혁명
12. 사람은 동물이 아니다?
13. 벙어리장갑이 손가락장갑보다 따뜻한 이유
14. 담배와 술, 그리고 건강

출판사 서평

《털 없는 원숭이》의 저자 데즈몬드 모리스는 “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신체가 진정으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삶이 풍요해져 자신의 건강을 소중히 생각하는 웰빙문화가 일상화되었지만, 우리는 의외로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고등학교 과학교사인 저자는 그러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수업하며 겪은 많은 경험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이 책은 우리의 소중한 몸을 과학적으로 이해시키고자 노력한 결정체이다.
제2의 심장인 발의 뼈를 감싸는 114개의 힘줄, 12만5000킬로미터의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 산소를 나르는 헤모글로빈, 손톱과 발톱에 들어 있는 몸의 정보, 잠시도 쉬지 않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심장, 하루에 250~300밀리미터의 가스를 배출하는 방귀, 몸을 유지시키는 호르몬 등 흥미롭고 놀라운 과학의 비밀들이 우리 몸속 곳곳에 숨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몸의 기능과 구조, 그리고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과학적으로 차근차근 풀어내고 있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활동하는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보통지식’으로 읽을 수 있는 ‘신체과학’에 관한 충실한 교양서”이다. 또한 상식으로 배우는 인체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의 각 부분 하나하나에게 말을 거는 듯한 이야기 형식으로 친절하게 독자를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과학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청소년 및 일반인들에게 과학책 읽는 문화를 심어줌으로써 소통하는 과학을 지향하고, ‘과학의 대중화, 과학의 생활화’를 구현하려는 한국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총서의 세 번째 책으로 2006년 《진정일의 교실 밖 화학 이야기》, 《재미있는 나노과학기술 여행》이 출간되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몸 이야기

손가락의 힘은 어떠할까? 공학의 걸작으로 칭송받기도 하는 발이 실제로는 왜 천대를 받을까? 탯줄을 끊은 자리인 배꼽의 유래는? 손과 발, 그리고 피부와 수염 등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각 부분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과 더불어 관련된 사회적ㆍ역사적ㆍ문화적 에피소드를 추가하였다. 예컨대 많은 문화권에서 수염은 권력과 체력의 남성적 상징이었다. 또한 죄수와 노예들은 수염을 깎음으로써 수치를 느끼게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는 매일 면도를 해야만 자기관리를 잘 하는 것 같은 현대인들의 습관과 배치되어 흥미롭고, 인체의 황금분할에 관한 이야기는 파르테논 신전부터 심리학적 요소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재미있다. 신체기관마다 친절한 설명과 재미있는 소재가 결합되어 우리 몸에 대한 즐거운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몸속으로 떠나는 과학여행

제1부가 외부로 드러난 인체의 각 부분을 다뤘다면, 제2부는 간, 허파, 심장 등의 장기와 혈액과 호르몬, 헤모글로빈 등 몸의 내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동화 속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한 자세로만 잠을 자면 혈전으로 백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부터 겨울잠과 낙엽활엽수의 원리가 물 흐르듯 이어지고, 혈액형을 분류한 란트슈타이너의 연구로 시작하는 혈액형 이야기는 다음 장의 주인공인 헤모글로빈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산소를 나르는 일꾼 헤모글로빈은 무산소 등정의 산악인과 잠수하는 해녀를 방문한다. 매운맛이 통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휴대폰 전자파는 뇌세포를 파괴하는가?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과학적 이해를 돕고자 하는데, 예를 들어 최근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광우병의 메커니즘 등을 정리하기도 한다. ‘몸속으로 떠나는 과학여행’에서는 내 속에 있으면서도 낯선 나의 부분들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명의 탄생, 생명의 신비

코아세르베이트나 마이크로스피어 등 지구 최초의 생명체에 대한 이론들과 연구과정을 설명하면서 인류의 오랜 관심사인 생명의 탄생과 신비를 제3부에서 다루고 있다. 생명의 역사와 생식, 유전 등으로부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소재들이 풀어헤쳐진다. 예를 들어 최초의 이브 찾기는 유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모험이다.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난자의 세포질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어머니로부터 유전되는데, 이러한 모계중심의 유전을 통해 인류의 조상인 미토콘드리아 이브를 찾는 원리와 이론을 다루고 있다. DNA와 임신ㆍ분만, 그리고 동물의 구애행동과 짝짓기 등에 관한 상세한 안내는 과학교양서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자연스런 성교육서로도 손색이 없다. 결론적으로 생명 분야에 관심을 지닌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좋은 생명과학 큐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승일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군 봉평이 고향이며,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고향인 강원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강원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강원과학교육연구회, 청소년과학탐구반(YSC) 강원도분원, 전국생물교육연구회, 한국과학교육연구회 등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7차 교육과정 과학교과서 검정위원, 교육인적자원부 현장교원 자문위원, 제7차 차기 과학과 교육과정 심의위원, 차세대 과학교과서 검정위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철원고등학교 과학교사(과학부장)이며, 저서로는 《고등학교 생물 ⅠㆍⅡ》, 《과학영재고등학교 ‘세포의 구조와 기능’》, 《인터넷을 통한 고교교육》 등이 있고, 그 외 여러 논문과 교육 자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