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니의 매직박스

개빈 웨이트먼 지음 | 강창헌 옮김

양문 2006년 03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04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무선혁명을 이룩한 아마추어 발명가 마르코니와 초기 무선 역사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무선혁명을 이룩한 아마추어 발명가 마르코니와 초기 무선 역사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저자는 저널리스트적 식견으로 초기 무선 역사의 상황과 마르코니의 경쟁자 페선던과 지포리스트의 관계 등 무척 흥미로운 주제들은 과장없이 투명하게 다루고 있다.

1896년 '에테르'를 통해 송신하는 두 개의 '마술 상자'를 들고 마르코니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이를 하나의 기적으로 여겼으며 마술처럼 생각했다. 유럽과 미국의 어떤 과학자도 심지어 마르코니 자신도 무선이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하지 못했지만 그것은 그냥 작동했다. 마술상자는 마침내 인류사에서 가장 뛰어난 발명품 중 하나가 되었고 통신, 방송, 항해, 전쟁 등의과하갓에서 중대한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다.

책속에서는 마르코니와 무선통신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대한해엽에서 벌어진 무선전선을 이용한 러시아함대와 일본함대의 최초 해상전투, 대서양을 오가는 정기선에서 무선 전신으로 살인범을 체포하는 과정, 그리고 무선의 도청을 이용한 전쟁과 초창기의 라디오방송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흥미를 돋우고 있다.

목차

감사의 글
머리말 - 과학자들조차도 이해하지 못했던 기적 같은 발명

런던의 암흑지대에서
빌라 그리포네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다
다락방의 불꽃
제국의 중심에서
에테르에서 춤을
호텔에 설치한 무선전신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메시지를 보내다
한 미국인이 심사하다
모스부호의 낭만
전기의 땅 뉴욕에서의 환영
대서양의 로맨스
멀리먼 협곡에서의 모험
미국의 경쟁자 페서던
뉴펀들랜드에서 연을 날리다
에테르의 혼령
무선 신호가 대서양을 건너다
성공 그리고 이별
비둘기 우편배달부에게 작별을 고하다
어둠의 힘
페인턴의 은둔자
담배상자에 장착된 자기 검파기
우렛소리를 내는 교수
꼭두각시가 된 디 포리스트
황해에서의 패배
무선쥐
대중 현혹하기
거절당한 청혼
페던선과 디 포리스트
마르코니 결혼하다
무선전신을 이용한 최초의 교전
미국의 속삭이는 회랑
방송중인 목소리
부다페스트의 종
4000명의목숨을 구한 무선전신
마르코니를 위한 다이너마이트
무선전신에 의한 범죄자 체포
파탄을 거져온 결혼생활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타이타닉호로 절정에 달한 명성
자동차 사고와 또 한번의 행운
의심쩍은 이탈리아 사람
에펠탑과 쇠퇴하는 마르코니의 명성
무솔리니와의 동침

맺음말 - 자신의 마술에 매료되었던 마르코니
옮긴이의 글 - 젊은 열망에서 비롯된 세기의 발명, 무선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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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896년 12월 어느 날 저녁, 런던 토인비홀에서 한 이탈리아 젊은이가 빌라 그리포네의 다락방에서 만든 장치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였다. 두 개의 나무상자로 구성된 그 장치는 한 상자에서 다른 상자로 메시지를 송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상자에 설치된 종이 울릴 때마다 그곳에 있던 청중들은 단지 환상적인 마술쇼를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마술상자가 19세기의 가장 뛰어난 발명품이 될 것이고, 마르코니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 중 한 사람이 되리라고 예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르코니의 매직박스Signor Marconi's Magic Box》는 뛰어난 한 아마추어 발명가의 전기인 동시에, 신비롭고 새로운 매체가 파렴치한 사기꾼들과 벽촌의 이론가들을 매혹했던 초창기 무선의 화려한 역사다. 당시에는 무선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마르코니 자신도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선을 저급한 사기꾼의 속임수라고 했고, 많은 저명한 과학자들조차 무덤 저편에서 메시지를 실어 나른다고 믿었다. 심지어 전파가 멀리 떨어진 전함의 연료실을 폭발시켜버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마술상자는 얼마 후 와이트 섬에서 빅토리아 여왕과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해상의 선박들 간에 교신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하여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의 승객들뿐 아니라 여러 해난사고에서도 많은 인명을 구조했다. 에디슨이 “그는 약속했던 것 이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라고 극찬한 것처럼 마르코니는 인류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저자인 웨이트먼은 저널리스트적 식견으로 초기 무선 역사의 상황과 마르코니의 경쟁자 페선던과 디 포리스트의 관계 등 무척 흥미로운 주제들을 과장 없이 투명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대한해협에서 벌어진 무선전신을 이용한 러시아함대와 일본함대의 최초 해상전투, 대서양을 오가는 정기선에서 무선전신으로 살인범을 체포하는 과정, 그리고 무선의 도청을 이용한 전쟁과 초창기의 라디오방송 등 다양한 역사적 기록들이 흥미를 돋운다.

작가정보

저자(글) 개빈 웨이트먼

개빈 웨이트먼Gavin Weightman 기록영화 제작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웨이트먼은 마르코니의 삶을 통해 독창적인 하나의 과학적 발명과 그것이 미래세대에게 끼친 폭넒은 영향력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저서로는 템스 강의 역사를 다룬 《런던의 강London River》을 비롯하여 《밝은 빛, 큰 도시Bright Lights, Big City》, 《얼음무역The Frozen Water Trade》 등이 있으며, 스티브 험프리스(Steve Humphries)와 함께 《근대 런던의 형성The Making of Modern London》을 집필하기도 했다. 강창헌 가톨릭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종교교육기관인 신앙인아카데미(http://interfaith.or.kr) 사무국장으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침묵에 이르는 길》, 《수도원 산책》, 《예수님의 탄생》 외 다수가 있다.

번역 강창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