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민의 섬진강 답사기행

유현민 지음

버들미디어 2012년 10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6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소설가 유현민이 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광양만에 이르는 섬진강 길 육백 리를 따라 225KM 섬진강을 답사하는 기록을 담는다. 섬진강의 진원지인 데미샘으로부터 시작된 꿈틀대는 물줄기를 따라 진안, 임실, 정읍, 순창, 남원, 곡성, 구례, 광양으로 이어지는 머나먼 여정을 저자는 작가 특유의 감성을 담아 각 지방의 지명의 유래와 여정에 대한 순례담을 잔잔한 필체로 풀어놓고 있다.

목차

.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 섬진강의 시작 진안
. 열매의 고장 임실
. 백제의 숨결 정읍
. 해가 깃든 고장 순창
. 하늘이 고을을 정해준 땅 남원
. 심청의 고향 곡성
. 마지막 남은 정신의 고향 구례
. 화개동천 신비의 경개 하동
.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의 고장 광양

출판사 서평

강이란 그 무엇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남도의 풍류가락에 매료되어 역사물과 자연에 매료되어. 자연의 법칙 속에서 숨을 쉬어 강을 바라보는 마음이 청결하기를 바라는 나의 마음이다. 태곳적부터 강물은 그렇게 구비치는 동안 바위에 머리가 깨지기도 하고 몸통이 부서지면서도 흐르고 또 흘러서 메마른 땅을 적셔왔다. 아니 보에 갇혀서도 그랬다. 강물은 편견없이 흘러왔다. 누구의 땅이라고 더 적셔주고 누구의 땅이라고 덜 적셔주는 법 없이 농심이 깃들인 곳이라면 농심이 필요한 만큼 자신의 몸 일부를 떼어주면서 정처 없는 나그네처럼 그렇게 한없이 흘러갔고 또 흘러온다. 섬진강의 서두름 없는 그 유려한 흐름은 풍류 가락을 닮았고 맑고 푸른 청진한 물빛은 호남 정맥의 산색을 그대로 빼어 놓았다. 강은 평화이자 관용이다. 그러하기에 역사의 강, 세월의 강속에 흘러든 온갖 것들을 다 받아들이고 포용하면서 묵묵히 흐르고 있는 것일 게다. 강은 묵상에 잠겨 흐르면서 때론 시퍼런 속살을 드러내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면서 흐르는, 그 내면의 침묵으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현민

<b>유현민</b>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 『주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불의 都市』
『물안개 上,下』
『神앞의 自由人』 등이 있으며
편저 『통나무 속의 거지철학자』
『빈자루바로 서지 않는다』
『재미있는 西洋이야기』
散文集 『행복 수첩 속의 야기』
『아침길에서』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