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천국

김승건 지음

금토 2010년 03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3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승건의 인간기행. 6백만 원으로 9시간만에 70억 원을 따 도박의 신. 가족의 목숨을 건 4박5일 죽음의 바카라에서 살아 나온 승부사. 하지만 10년간의 동남아 카지노 유랑을 결국 자살로 끝낸 패배자. 저자가 고발하는 기기묘묘한 도박 기법과 카지노 흡혈작전, 또한 저자가 폭로하는 천태만상의 한국인 카지노 중독자들에 대한 내용들로 수록되어 있다.

목차

*마카오 리스보아 호텔, 9시간만에 70억원을 따다.
*마카오 금성호텔, 3천 달러로 520만 달러를 따다.
*온 가족 목숨 건 죽음의 바카라 4박5일
*장기 팔아 한 판에 건 도박 중독자들의 최후
*한국의 유명 투수, 필리핀 카지노에 침몰
*말레이시아 겐팅 하이랜드의 절세미인 낚싯밥
*술, 여자, 리무진, 비행기까지 무엇이든 오케이
*외국인 보호시설의 밑바닥 인생들
*내 사랑 줄리, 그녀마저 카지노 구렁텅이로

출판사 서평

카지노에서 9시간만에 70억 원을 딴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홍콩에서 일하는 관광 가이드 김승건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손님들을 안내해 들어간 카지노에서 우연히 바카라에 손을 대 24세 때 이미 '도박의 신'으로 불리며 도박 도시 마카오를 휩쓸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카지노에 중독 되었고, 카지노 악마에 사로잡혀 어머니가 운영하던 홍콩 굴지의 여행사와 누나의 여행사까지 날려버렸습니다. 그러고도 수없이 사건을 일으키며 동남아의 여러 카지노를 전전하다가 인생의 맨 밑바닥까지 떨어지고 말았고, 수면제 180알의 자살로 10년간의 카지노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저승 문까지 갔다가 간신히 살아나 하나님을 알게 되자 카지노 악마의 모든 것을 고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기묘묘한 도박수법과 카지노의 악랄한 흡혈작전, 여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국인 카지노 중독자들의 천태만상을 낱낱이 폭로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한국의 부자들이 동남아 카지노를 들락거리며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카지노 중독자들이 가정과 인생을 망치고 동남아를 유랑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에 큰돈은 잃은 유명 인사도 많습니다. 이제 한국에도 카지노가 문을 열었고, 카지노 중독자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카지노 때문에 자신과 이웃을 망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책은 거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씌어진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소설이나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하고, 가슴 울리는 대목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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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두 번째 게임이 끝나자 계산을 했다. 63판 베팅에 11판 죽고 52판을 이겼다.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칩을 20만 홍콩달러 짜리로 열 개씩 묶고 계산해 보니 6천7백만 홍콩달러였다. 70억 원이 넘었다. 벌써 아침 8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전날 밤 11시 조금 넘어 도착해 9시간만에 70억 원을 딴 것이다. 내가 일어나자 게임을 하던 중국00인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물어왔다.
"도신(賭神), 더 안 할거요?"
"나, 잠을 못 잤어요."
딜러를 시켜 커다란 플라스틱 함지박에 칩을 챙겨 현금 카운터로 가지고 갔다. 포르투갈인 총 매니저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명함을 건네면서 물었다.
"사장님, 어느 호텔에서 주무십니까?"
나는 천장을 가리키며 "리도(여기)"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어딘가에 전화를 했고, 1분도 지나지 않아 호텔 직원이 키를 하나 가지고 왔다. 총 매니저는 키를 내게 넘겨주고 특급 스위트 룸이라며 공짜임을 강조했다. 나는 카지노 측에서 수표로 끊어주는 1천만 홍콩달러 짜리 여섯 장, 100만 홍콩달러 짜리 7장을 받아 지갑에 넣고 곧장 스위트 룸으로 향했다. 50평은 넘어 보이는 방은 모든 게 빨간 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승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