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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세계사

풍경이 있는 역사 1
이주은 지음
파피에

2014년 10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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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5.88MB)
ECN 0102-2018-900-002503831
쪽수 3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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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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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인물과 에피소드로 읽는 중세 유럽사
『스캔들 세계사』는 저자가 포털사이트 블로그 ‘눈숑눈숑 역사탐방’에 연재한 역사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역사를 지루하고 어렵게 생각한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톡톡 튀는 발랄한 문체와 날카로운 유머의 구어체로 풀어내어 동화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역사를 연표나 사건의 나열이 아닌, 중세와 근세 유럽에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스토리로 접근해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피의 백작부인이라 불린 악명 높은 흡혈귀의 원조 바토리 에르제베트, 프랑스 절대왕정의 완성자인 태양왕 루이 14세, 향락과 사치의 대명사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등 유명 인물 20명을 선정하여 거대한 사건보다 소소한 개인사를 중점으로 스토리텔링식으로 접근하였다. 또한,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 갈 수 있도록 시대배치도 놓치지 않았으며, 참고문헌과 주석을 통해 당시의 사건과 상황, 인물들을 종이 밖으로 끌어내어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역사 입문서이다.
머리말
1. 중세 최악의 프로포즈 - 정복왕 윌리엄 1세와 마틸다 왕비의 기묘한 인연
2. 술에 취한 배가 역사를 바꾸었다 - ‘중세의 타이타닉’ 《화이트십》 침몰 사건
3. 타조에게 못을 먹인 왕의 동물원 - 우리가 몰랐던 런던탑 이야기
4. 죽음도 그들을 갈라놓지 못하리 - 포르투갈 왕국 페드루 1세와 이녜스 데 카스트루의 불멸의 사랑
5. 런던탑 실종 사건 - 12살 소년왕 에드워드 5세의 슬픈 최후
6. ‘피의 백작부인’은 억울하다? - 바토리 에르제베트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말
7. 중세 유럽에 여자로 태어났다면? - 계층별로 살펴본 중세 여성의 삶
8. 중세 유럽에 남자로 태어났다면? - 계층별로 살펴본 중세 남성의 삶
9. 아내를 살해하는 남자 - 헨리 8세와 그의 여섯 왕비
10. 어느 위대한 작가를 둘러싼 진실게임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정체 논란
11. 눈처럼 하얀 피부, 피처럼 붉은 입술 - ‘처녀왕’ 엘리자베스 1세의 비밀 화장법
12. 첫날밤, 권리는 없었다 - 중세 영주들의 초야권(프리마 녹테)에 관한 오해
13. 태양왕의 은밀한 고통 - 프랑스 절대왕정의 완성자 루이 14세의 건강 이야기
14. 베르사유의 장미 - 마리아 안토니아 공주 또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다시 보기
15.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다 - 바람둥이의 대명사 또는 만인의 연인, 카사노바의 삶과 사랑
16. 감자를 먹는 사람들 - ‘가난한 이들의 성자’라 불리는 구황 음식 감자의 유럽 전래사
17. 거울아, 거울아, 누가 가장 예쁘니? - 동화 「백설 공주」의 모델이 된 비운의 공주들
18. 사랑은 영혼을 잠식한다 - 카스티야 왕국 후아나 여왕의 상처투성이 사랑 이야기
19. 키다리 병정을 사랑한 남자 - 프로이센 왕국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와 ‘포츠담의 거인들’
20. 아름다움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 패션에 대한 집착과 욕망의 초상
21. 시녀는 아무나 하나요 - 유럽 궁정의 ‘시녀’와 ‘마구간 관리인’ 이야기
22. 꿈을 먹고 사는 왕자님 - 바이에른 왕국 루트비히 2세의 동화적인 기행

헨리 8세는 그녀의 새까만 눈동자와 당돌하게도 모자를 뒤로 눌러쓴 과감한 프랑스식 패션에 눈이 멀게 됩니다. 오른쪽 초상화를 잘 보시면 앤 불린이 쓰고 있는 후드와 캐서린이 쓰고 있는 후드의 차이를 아실 수 있습니다. 앤 불린은 머리카락도 드러내고 후드가 동그랗고 자그마한 데 비해 캐서린의 후드는 각이 지고 큼지막하며 머리카락도 모두 감추었지요. 이렇듯 앤 불린은 고지식한 캐서린에 비해 세련되고 최신 유행을 따르는 아가씨였습니다. 금발에 푸른 눈의 다른 영국 여성들과는 달리 짙은 고동색 머리와 검은 눈동자를 가진 앤 불린은 프랑스 왕조차 비너스라고 칭할 만큼 아름다웠고 우아하며 재치가 넘쳤습니다. (중략)
결국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결혼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캐서린 왕비와 갈라설 구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조강지처 버리면 천벌받는 법이지만 앤 불린의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에 폭 빠진 헨리 8세의 귀에 그런 말이 들어올 리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들을 낳지 못하는 캐서린 때문에 머리가 복잡했던 헨리 8세는 이혼을 할 구실을 찾아내라며 신하들을 닦달했고 마침내 한 가지 묘책을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형제의 아내를 취하는 자에겐 자식이 없으리라’라는 성경 구절이었죠. 오호라! 매우 그럴듯한 이유를 찾은 듯 보였습니다. (본문 114쪽에서)

엘리자베스 1세 역시 어린 시절에는 그 싱그러운 미모를 마음껏 뽐내고 다녔지만 나이가 들기 시작하자 주름이 생기고 기미도 생기고, 게다가 옛날에 아플 때 얻은 흉터까지 있어 맨얼굴로 다니기에는 ‘영국의 신부’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순결을 상징하는 진주로 온몸을 치장하고 모든 궁정 남자들의 관심과 찬사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점차 늙어가는 피부를 보면 한숨만 나왔습니다.
영원히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을 유지하고자 엘리자베스 1세는 젊고 빛나던 시절의 모습을 지켜줄 것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린 시절에 비해 가늘어지고 푸석거리기 시작한 머리카락은 무려 80개가 넘는 가발로 대체하였고 주름이 지기 시작한 얼굴에는 새하얗게 분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왕님은 당시 시대를 앞서가는 ‘패셔니스타’였기 때문에 온 동네 귀족이란 귀족은 죄다 여왕님을 따라서 화려하게 화장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따라 얼굴을 새하얗게 만들어주는 분말이 각광받았고 이때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던 화장용 분말은 바로 비소랑 납이 가득한 허연 분이었습니다. 이 중금속 성분이 듬뿍 함유된 분을 바르면 아주 뽀얀 화장이 가능했죠. 당시 사람들이 원하던 흰색은 요즘 말하는 17호도 21호도 아닌, 그야말로 백짓장 같은 창백한 흰색이었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비소와 납 분말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손목을 그어 피를 뽑아내기도 했고 피를 빨리기 위해 일부러 거머리를 몸에 붙여두기도 했습니다. (본문 138~139쪽에서)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가르친다면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
- J. R. 키플링(『정글북』작가)

네이버 블로거 ‘눈숑눈숑 밀푀유’가 들려주는
동화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유럽사!

역사 속 유럽의 궁정과 왕실, 그리고 마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거대한 역사의 흐름 뒤에서 꽃잎처럼 펼쳐지는 사랑과 권력을 둘러싼 처절한 암투,
기이하고 특이한 성향의 권력자들과 그들을 배후에서 조종하여 역사를 움직인
‘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잔혹한 운명 앞에 속절없이 흘리는 눈물…….
지고지순한 사랑과 잔혹한 복수극이 얽히고설킨 세계사 속의 은밀한 세계사.
1천 년 전 중세 사람들의 내밀하고 소소한 에피소드로 읽는
동화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사랑에서 공포의 흡혈귀까지,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보따리다?

- ‘정복왕’ 윌리엄의 프로포즈는 난폭했다?
-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정말로 사치와 향락에 빠져 나라를 말아먹은 악녀였을까?
- ‘원조 흡혈귀’로 불리는 헝가리의 바토리 백작부인은 정말로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했을까?
-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은 ‘시녀’가 아니었다?
- 희대의 바람둥이로 불리는 카사노바를 향해 지순한 사랑을 바친 아름다운 아가씨는 누구일까?
- 그림 동화 「백설공주」의 모델이 된 비운의 공주들이 실제로 있었다?

중세와 근세 유럽 사람들은 어떻게들 살았을까? 역사, 하면 지루한 연표나 사건의 나열이라고 생각하며 골치 아파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스캔들 세계사』의 지은이는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부터 세상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희대의 연쇄살인마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흥미롭고 기이한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로 가득 찬 이야기보따리”라고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읽는 즐거움을 말한다. 지은이의 말처럼, 또는 앞에서 인용한 『정글북』 작가 키플링의 말처럼, 의외로 역사는 연표나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스토리’로 접근하면 아주 흥미로운 주제로 변신할 수도 있다.
『스캔들 세계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인물과 에피소드로 읽는 역사, 그중에서도 특히 중세와 근세 유럽의 역사를 사람들이 살아간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책이다. ‘피의 백작부인’이라 불린 악명 높은 흡혈귀의 원조 바토리 에르제베트, 영국의 황금시대를 열어젖힌 ‘처녀왕’ 엘리자베스 1세, 프랑스 절대왕정의 완성자인 ‘태양왕’ 루이 14세, 프랑스 혁명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등등 한 시대를 풍미하며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유명 인물 20여명을 선별하여 그들의 소소한 개인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역사를 뒤흔든 거대한 사건보다는 인물들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어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역사책이므로 역사에 관심이나 흥미가 없는 독자들이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역사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 엿보기, 또는 중세 유럽의 뒷골목 거닐기

그러나 ‘야사’에만 초점을 맞춘 흥미 위주의 가벼운 책은 아니다. 각 장은 앞에서부터 읽어나감에 따라 세계사의 흐름을 리드미컬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치했다. 예를 들면 1장의 주인공인 정복왕 윌리엄과 왕비 마틸다의 인연 이야기에 이어 2장에서는 그들 부부의 아들 대에 생긴 ‘중세의 타이타닉’이라 할 수 있는 《화이트십》 호의 침몰이라는 비극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거기서 가지를 친 이야기를 다시 5장에서 이어감으로써 ‘정복왕’ 윌리엄 - 플랜태저넷 왕조의 탄생 - 장미전쟁 - 튜더 왕조의 탄생 등으로 이어지는 유럽사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많은 참고문헌과 주석을 통해 당시 사건과 상황, 인물들을 역동적으로 재현하려 애썼으며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지은이의 관점과 목소리 역시 살아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다루고 있는 인물 못지않게 소재 역시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중세의 ‘초야권’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말,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정체에 대한 진지한 논쟁이 있는가 하면, ‘가난한 이들의 성자’라 불리는 감자의 우여곡절 유럽 전래사, 코르셋과 퐁탕주를 비롯한 옛 유럽 사람들의 특이한 패션 아이템, 광기 어린 사랑과 집착으로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간 여왕이나 낭만적인 동화 같은 삶을 꿈꾸며 살았던 왕의 이야기, 그리고 중세와 근세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역사 이야기가 종횡무진, 숨 돌릴 틈도 없이 펼쳐진다. 책을 읽다보면 문득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의 우아한 귀부인들 사이에 서 있거나 왁자지껄한 중세의 뒷골목을 슬쩍 엿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暈暉構쉽게 풀어내는 글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네이버캐스트 ‘눈숑눈숑 역사 탐방’을 책으로 만난다!

『스캔들 세계사』는 하루 최대 27만 명이 찾아드는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눈숑눈숑 역사 탐방’에 연재했던 역사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은이는 ‘대중은 정말 역사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루하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블로그를 통해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하며 역사 이야기꾼의 길로 들어섰다. 안타까움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지만 지은이 특유의 톡톡 튀는 발랄한 문체와 날카로운 유머가 적절히 배합된 구어체로 풀어나간 ‘동화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는 차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네티즌 사이에서 ‘이야기로 역사를 읽다보니 역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고 흥미가 생겼다’는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야기로서의 역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서 시작해 이제는 소박한 역사 이야기꾼을 자처하는 지은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옛날 옛적 유럽에선……”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상상을 하며 책을 읽어간다면 ‘풍경이 있는 역사’ 속으로 훨씬 생생하고 흥미로운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주은

저자 이주은은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2006년 뉴욕 버팔로 주립대학(SUNY Buffalo)에 진학하여 공부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에 재학중이다. 어릴 적부터 바비 인형 대신 책을 끌어안고 잠이 들곤 했을 정도로 이야기와 책을 좋아했고 번역을 거치지 않은 원서로 이야기책을 읽고 싶어 영어를 공부했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나 연대의 암기가 아닌,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의 켜로서의 역사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며, 『정글북』의 작가 키플링의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가르친다면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공 서적이 아닌,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눈높이를 낮춘 ‘재미있는’ 역사책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고 ‘대중은 정말 역사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루하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포털 사이트에 ‘눈숑눈숑 역사 탐방’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구어체로 풀어나간 ‘동화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차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야기로 역사를 읽다보니 역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고 흥미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가 되었다. 앞으로 인간사로서의 역사를 바라보는 더욱 풍부한 시선, 더욱 깊은 통찰력과 분석력을 키워 더 나은 ‘역사 이야기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층적인 역사 공부와 영문학 공부를 병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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