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중)(선림고경총서 33)
2009년 07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1993년 0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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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39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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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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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종계를 대표하는 원오 극근선사의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저서로 알려져 왔지만 임제선풍을 따르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제껏 연구되거나 변역된 바가 없다.
제34칙 풍혈의 한 티끌[風穴一塵]
제35칙 낙포의 굴복[洛浦伏膺]
제36칙 마조의 불편함[馬師不安]
제37칙 위산의 업식[ 山業識]
제38칙 임제의 참사람[臨濟眞人]
제39칙 조주, 바리때를 씻으라[趙州洗鉢]
제40칙 운문의 흑과 백 [雲門白黑]
제41칙 낙포의 임종[洛浦臨終]
제42칙 남양의 물병[南陽淨甁]
제43칙 나산의 일어나고 멸함[羅山起滅]
제44칙 흥양의 묘시[興陽妙翅]
제45칙 원각경의 네 구절[覺經四節]
제46칙 덕산의 배움 끝나기[德山學畢]
제47칙 조주의 잣나무[趙州栢樹]
제48칙 유마경의 불이[摩經不二]
제49칙 동산이 진영에 공양함[洞山供眞]
제50칙 설봉의 무엇?[雪峰甚 ]
제51칙 법안의 뱃길과 뭍길[法眼舡陸]
제52칙 조산의 법신[曹山法身]
제53칙 황벽의 지게미 먹기[黃蘗 糟]
제54칙 운암의 대비[雲岩大悲]
제55칙 설봉의 반두소임[설봉반두]
제56칙 밀사의 흰 토끼[密師白兎]
제57칙 엄양의 한 물건[嚴陽一物]
제58칙 금강경의 천대[剛經輕賤]
제59칙 청림의 죽은 뱀[靑林死蛇]
제60칙 철마의 암소[鐵磨 牛]
제61칙 건봉의 한 획[乾峰一 ]
제62칙 미호의 깨달음을 의지해야 하는가?[米胡悟否]
제63칙 조주가 죽음을 묻다[趙州問死]
제64칙 자소의 법맥[子昭承嗣]
제65칙 수산의 신부[首山新婦]
제66칙 구봉의 머리와 꼬리[九峰頭尾]
제33칙 삼성의 금빛 잉어[三聖金鱗]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강한자를 만나시면 약해지고, 부드러운 자를 만나면 굳세지거니와 두 억센 자가 마주칠 땐 반드시 한쪽이 상한다. 일러보라. 어떻게 피해야 할꼬?
본칙
드노라.
삼성(三聖)이 설봉(雪峰)에게 묻되 “그물을 꿰뚫은 금빛 잉어는 무엇으로 먹이를 삼습니까?” 하니,
-낚싯줄 드리우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낚시를 따라 올아온다.
설봉이 이르되 “그대가 그물에서 벗어난 뒤에 그때 가서 말해주리라” 하였다.
-사람을 만나거든 우선 삼분의 일만을 말해야 하는 법이다.
삼성이 다시 이르되 “천오백 명 거느릴 선지식이 말귀[話頭]도 못 알아듣는군요” 하니,
-영산회상의 수기도 오늘만은 못했으리!
설봉이 이르되 “노승이 주지의 업무가 번거롭구나!” 하였다.
-뒤통수에서 뺨을 보는 겪이라.
명창
스승께서 이르시다.
근대 장로 청료(長蘆淸了)화상은 천동(天童)과 동문[同參]으로서 1,700 대중과 살았는데 죽암 규(竹庵珪)와 더불어 죽솥을 열어 여름을 지내고 승당 방을 나누어 입실하였지만 설봉과 삼성은 다른 세대에 같은 가풍을 이룬사이다.
대위 철(大爲喆)이 이르되 “삼성은 가히 만 길 용문(龍門)에 일찍부터 나그네 노릇에 익숙했고, 설봉은 맹상군(孟嘗君)이 문을 열어놓고 ‘어찌 큰 스님을 두려워하리요?’ 한 것과 같다” 하였으니, 삼성이 질문을 던진 것은 가시덤불 속에서 아교동이를 끌어내려는 격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한편 설봉은 미리 30보 앞에서 그가 스스로 젖어들고 스스로 얽어매는 것을 보고 이르기를 “그대가 그물에서 벗어나거든 그때 가서 일러주리라” 하였으니, 기이하고 괴이함이 마치 국수(國手)가 바둑을 놓을 때 몇 수 앞을 미리 보는 것과도 같다.
삼성은 그 한 수로는 승패의 가름길이 분명치 않음을 보고 따로이 한 길을 걸으면서 이르되 “천오백명 거느릴 선지식이 말귀도 못 알아듣는다”고 하여서 법굴의 발톱과 어금니[法窟瓜牙]를 써서 산 채로 잡으려 들었다. 그러나 설봉은 여유있게, 그저 말하기를 “노승이 주지의 일이 번거롭다” 하였다. 이에 대해 보복(保福)은 이르기를 “다투면 부족하고 양보하면 남음이 있다” 하였고, 설두는 이르되 “아깝다! 놓아버리지 말고 30 방망이를 주었어야했다. 그 방망이는 한 방망이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거늘 다만 그런 작가를 만나기 어려울 뿐이다” 하였으니, 이 두 노숙이 하나는 부추기고, 하나는 억눌렀으나 각각 살려내는 길이 있다. 고우(高郵)의 정(定)화상에게 어던 이가 묻되 “그물을 벗어난 금빛 잉어는 무엇으로 먹이를 삼습니까?” 하니, 고우가 이르되 “똥 말리는 막대기[乾屎]니라” 하였는데, 설암(雪岩)선사께서는 들으시고 이르되 “공양을 올려주니 고맙다” 하였다. 이 법희선열(法喜禪悅)이야 옛사람보다 줄 데가 없거니와 천동의 처지에는 또 어떠하던가? 그의 송을 보라.
송고
폭포의 세 계단을 처음 오르니 구름과 우레가 서로 전송하고
-하늘까지 이르지 못함이 한이다.
펄펄 뜀이 늠름하니, 큰 작용 보이도다.
-속히 세 번 절을 하라.
꼬리를 태우니, 분명하게 우문(禹門)을 지났고
-급히 눈길을 돌리라.
화려한 비늘이니, 김치독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다시 후흑(侯黑)이 있을 줄이야.
늙어 성숙한 사람이게에 대중 앞에서 놀라지 않고,
-평온스럽고 자연스럽다.
평소 큰 적을 상대해왔으니 전혀 두려움이 없다.
-욕됨을 영광같이 보고 죽음을 삶같이 본다.
가분가분하기란 분명 다섯 냥[五兩]의 가벼움 같고
-멀리서 보면 자세하지 않더니
듬직하기란 어찌 천 균(鈞)의 무게에 견주랴!
-가까이서 보면 분명하다.
드높은 명성이야 사해에서 누가 같을 수 있으며
-하늘과 달과 눈길이 마주치니
우뚝한 자세[介立] 8풍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전에는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평창
스승께서 이르시다.
강주(絳州)의 용문산(龍門山)은 우(禹)임금이 뚫은 것(폭포)이다. 그래서 우문(禹門)이라고도 하는데 물결이 세 계단으로 되어 있다.■수경(水經)■에 이르되 “전유(鱣鮪)가 굴에서 나와 3월달에 뛰어오르는데 용문을 지나면 용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이마만 부딪치고 돌아온다”고 하였다. 여기서
본서(本書)는 천동각화상송고보은노인시중(天童覺和尙頌古報恩老人示衆)이라고도 부르며, 약칭하여 종용록(從容錄)이라고도 한다.
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서는 천동각화상(天童覺和尙)이라는 분이 고칙을 찬송(贊頌)한 것과 그 송고(頌古)에 대하여 만송노인(萬松老人) 또는 보은노인(報恩老人)이 종용암(從容庵)이란 곳에서 평창(評唱) 혹은 시중(示衆)한 것을 합편(合編)한 것이다.
그러면 천동각화상이란 누구인가? 그는 청원 행사(靑原行思)의 14세 법손인 단하 자순(丹霞子淳)선사의 법사로서 송(宋) 철종(哲宗) 6년(1091)에 탄생하여 11세에 출가, 득법하고, 34세에 천동산(天童山) 경덕사(景德寺)에 주석하신 후 남송(南宋) 고종(高宗) 소흥(紹興) 27년(1157) 67세로 입적하시기까지 그곳에만 머무셨다. 그의 법명은 정각(正覺)이요, 천동(天童)은 주석한 곳에 따라 호가 된 것이고, 고종이 굉지선사(宏智禪師)라는 시호를 내렸다.
천동산은 중국 명주(明州)라는 곳에 있는데, 원래는 태백산(太白山)이었던 것이 언제인가 의흥(義興)이라는 도인이 철저히 수도하고 있노라니 천상동자(天上童子)가 평생 동안 공양을 갖다 바쳤다고 한 데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고가 있는 선사(禪寺)의 주지로 발탁되신 정각선사(正覺禪師)는 산문(山門)을 대흥(大興)하는 한편 선문(禪門)의 시폐(時蔽)에 대항하여 묵조선(默照禪)에 힘썼다. 이것이 저 유명한 대혜보각선사서장(大慧普覺禪師書狀)에서 누누이 거론, 비판하는 바 되었고, 내외지식(內外知識)에 능한 재필(才筆)로 저술한 「굉지선사굉어(宏智禪師廣語)」 9권과 본서 즉 송고백책(頌古百則)이 가장 유명하다.
송고(頌古)란 고칙(古則)을 송했다는 뜻이다. 선문(禪門)전래의 일사안(一事案:公案)을 1칙이라 하며, 이를 거량(擧揚)하는 방법으로서 시중(示衆)·광어(廣語)·대(代)·별(別)·징(徵)·송(頌) 등의 형식이 있는데, 송이란 시구로 표현·설명한 것이다.
이렇게 찬술된 천동(天童)의 송고에다 평창(評唱)을 가(加)한 만송노인 또는 보은노인은 누구인가? 남송의 효종(孝宗) 건도(乾道) 2년(1166)에 탄생하여 이종(理宗)의 순우(淳祐) 6년(1246)에 81세로 입적하신 행수선사(行秀禪師)이다.
그분 또한 조동종 계통으로서 동산(洞山)의 13세 법손인 설암 만(雪岩滿)의 법을 이었고, 그 뒤 남송의 영종(寧宗) 가정(嘉定) 16년(1223)에 순천부(順天府) 보은홍제사(報恩洪濟寺:일명 報恩寺)에 들어가 이 평창(評唱)을 저술하여, 보은노인이라 불리게 되었고, 또 나중에는 보은사(報恩寺) 산내(山內)에다 만송암(萬松庵)이란 암자를 짓고 거기에 머물렀기 때문에 만송노인이라 불리게 되었다. 만년에는 종용암(從容庵)이라는 암자를 다시 짓고 평창집(評唱集)을 끝내기 때문에 종용록(從容錄)이라 부른다.
그러면 평(評)과 창(唱)이란 무엇인가? 천동(天童)이 고칙(古則:話頭)하나를 들고는 그에 대한 송을 썼는데 만송은 본칙(本則) 앞에 시중(示衆), 또는 수시(垂示)라는 것을 썼고, 본칙(本則)과 송 끝에는 각기 착어(着語)라는 것을 붙이니, 이것이 평창(評唱)이요, 본칙과 송의 구간(句間)에 단평(短評)을 각주(脚註)로 넣으니 이것 또한 평(評)이다.
그러나 만송(萬松)의 평창(評唱)은 그 시자(侍者)인 이지(離知)라는 분에 의해 수록되었으므로 그 서술에 있어 "시중운(示衆云)" 또는 "사왈(師曰)"하여 녹취(錄取)했음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이루어진 「종용록(從容錄)」 6권은 조동종계의 송고서(頌古書)로서 임제종계의 「벽암록(碧巖錄)」 10권과 쌍벽을 이루는 선적(禪籍)이다. 여기에 임천(林泉)의 「공곡집(空谷集)」과 「허당집(虛堂集)」을 합하여 평창(評唱) 4가(四家)라 하여 유명하나, 우아한 문장, 예리한 기지(機智)에 있어서는 단연 종용록(從容錄)이 으뜸인 것으로 유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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