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윗트니스 리 지음

한국복음서원 2006년 03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03년 05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윗트니스 리 형제님이 1952년에 대북에서 전한 메시지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이고 아울러 생명의 성장의 비결이며, 또한 하나님의 영원한 뜻을 완성하는 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목차

1장. 생명과 길

2장.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과 일

3장. 그리스도의 생명의 해방

4장. 십자가의 빛비춤

5장. 십자가의 체험

6장.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조건

7장. 일을 위한 기도의 네 가지 요점

8장. 교회의 실재

9장. 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받음

10장. 떡을 뗌 - 그리스도를 받아들임

11장. 그리스도를 살아냄

12장. 그리스도인의 성장

13장. 주님을 떠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

14장. 교회는 그리스도임

책 속으로

제 1 장 생명과 길

고린도전서 2장 2절은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말하고,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서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하며, 23절에서는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 몇 구절들을 통해서 십자가와 그리스도는 나눌 수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원받은 사람은 두 종류의 생명과 본성과 인격을 가지고 있음

하나님의 목적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와 연합하여 그분이 우리의 생명이 되고 우리의 본성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럴 때 그리스도와 우리는 하나가 된다. 비록 하나이지만 그분과 우리는 함께 연합되어 있다. 진정으로 구원받은 모든 이들은 둘이면서 하나이고, 두 생명과 두 본성과 두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때 체험에 있어 우리는 모순된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는 두 사람을 체험하는데 밖에 한 사람이 있고 안에 한 사람이 있다. 안에는 그리스도이고 밖에는 우리 자신이다. 때로 우리는 밖에서 어떤 것을 원하나 안에서는 그것을 반대한다. 안에서는 원하나 밖에서는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항상 다툼이 있다. 어떤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원하는 것을 밖에서는 분명 불순종하고, 우리가 밖에서 원하는 것을 안에서는 분명 정죄한다. 이것이 구원받은 사람에게 두 종류의 생명과 인격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는 또한 하나님께서 확실히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을 증명한다.

관건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승리하시게 하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이 승리하게 하는가에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실패하기를 희망하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이 실패하기를 희망하는가? 우리는 외면적으로 형통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내면적으로 형통하기를 원하는가? 이것은 하나의 큰 문제이다. 만약 우리가 외면적으로 형통하여 우리 자신이 승리하게 한다면 십 년 후에도 우리는 변함없이 예전 그대로의 모습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내면적으로 형통하다면, 즉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 몸에서 나타날 것이며,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위를 얻고 주권을 잡고 지배하시는가, 아니면 우리가 지위를 얻고 주권을 잡고 지배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승리가 여기에 있고 거룩이 여기에 있으며, 모든 영적인 실재가 여기에 있고 심지어 주님 안에서 우리의 생명의 성장 또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약 내면적으로 순탄치 못하게 하고 외면적으로 형통하게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실패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고, 거룩게 될 수 없으며 자랄 수 없고, 더욱이 영에 속할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그분을 의지하여 살지 않는다면 그분을 위해 살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주님의 생명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 안에 살고 자신을 의지해서 살며 자신을 위해 살 수도 있다.

주님이 우리 안에서 갇혀 계심

성육신하신 주님이 육신 안에서 굴욕과 제한을 받으신 것처럼 이러한 생활은 주님으로 하여금 우리 몸에서 출로를 얻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그분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눅 12:50)라고 말씀하셨다. 오늘날 그분은 육신이 아닌 나와 당신 안에 갇혀 있다. 먼저 그분은 육신된 몸 안에 갇혀졌고 속박되었고 해방되지 못하였다. 이제 그분은 죽음을 거쳐 그분 안에 있는 생명을 해방하셨다. 오늘날 이러한 구금과 어려움은 당신과 내가 그분에게 준 것이며, 우리의 몸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사람됨, 우리의 개성, 우리의 천연적임, 우리의 낡음, 무릇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옛 생명, 옛 본성에서 나온 것은 그분을 묶고 갇히게 하며 해방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파쇄되어야 하며 죽음을 통과해야 한다.

입으로만 복음을 전하는 것은 큰 효능이 없고 그리스도는 그리 쉽게 전파될 수 없다. 우리의 몸은 파쇄가 필요하며 죽음의 인(印)이 필요하다. 우리들은 구원받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나,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는 도리어 전파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그분이 우리 안에 묶여 있고 감춰져 있으며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천연적인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은 파쇄되어야 하고 죽음을 거쳐야 하며 죽음의 처리를 받아야 한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음

주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주 예수님에게 적용될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작가정보

저자(글) 윗트니스 리

1905년 중국 북부에서 태어나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19세 때에 그는 그리스도께 완전히 사로잡혀, 즉시 그의 일생을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했다. 그의 봉사의 초기에 그는 유명한 설교자, 교사, 저술가인 워치만 니를 만났다. 위트니스 리는 워만 니의 지도 아래 그와 함께 일했다.

1943년에 워치만 니는 위트니스 리에게 상해 복음서원이라는 그의 출판 사업의 책임을 맡겼다. 1949년, 공산당이 점령하기 전에 위트니스 리는 워치만 니와 그의 다른 동역자들에 의해 대만으로 보내어져 일했으며, 대만에 있는 교회들은 중국 본토에서 새로 피난 온 단 350여 명의 성도들에서 5년 내에 20,000명으로 성장했다.

1962년에 위트니스 리는 미국으로 가야 한다는 주님의 인도를 느끼고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미국에서 섬긴 35년간 그는 주중 집회들과 주말 특별 집회에서 칠팔천여 메세지를 전했다.

그가 전한 말씀들 중 많은 것들이 400여 개 이상의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그중 많은 책들이 14개 이상의 언어들로 번역되었다. 그의 공식적인 마지막 특별 집회는 91세 때인 1997년 2월에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목표는 편협한 종파주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확신을 굽히지 않았고, 믿는 이들은 이러한 확신에 반응하여 단순히 그들의 지방에 있는 교회로서 모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많은 동구 국가들에도 새로운 교회들이 세워졌으며, 미국에서는 기독교 방송을 통해 그의 메시지들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