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기도로 읽기

레이 그레이버 편 지음 | 번역부 옮김

한국복음서원 2006년 03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01년 05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간의 밀접하고 중요한 관계에 대한 성경의 계시 및 교회 역사상의 증거를 담은 책.

목차

1장. 성경의 계시 (1)

2장. 성경의 계시 (2)

3장. 교회 역사의 기록 (1)

4장. 교회 역사의 기록 (2)

5장. 교회 역사의 기록 (3)

6장. 교회 역사의 기록 (4)

7장. 교회 역사의 기록 (5)

8장. 교회 역사의 기록 (6)

부록 1 ― 양육의 말씀

부록 2 ―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

부록 3 ― 일찍 일어나기

부록 4 ― 기도로 말씀 읽기

책 속으로

제1장
성경의 계시 (1)


A. 말씀과 기도

매 시대, 매 세대마다 주님은 그분을 영접하고,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선포하고, 그분의 길을 따르는 신실한 종들을 얻으셨다. 언제나 그러한 사람들이 가진 특징들은 주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와 그분의 말씀에 대한 통찰력과 그분의 진리를 말해 내는 은혜였다. 우리가 이러한 신실한 분들의 삶과 저술들을 조사해 볼 때 명백한 것은 그들의 유용성과 그들의 활력과 그들의 통찰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로써 대하는 개인적인 헌신의 시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사이의 친근하고도 활력적인 관계를 발견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 마르틴 루터는 “거의 매일 시간을 내어 시편을 눈물과 탄식으로 읽으면서 자신의 탄원을 아뢰었다.” 조지 휫트필드(George Whitefield)의 왕성한 복음 전파는 매일 그가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그의 습관에서 나왔다. 토레이(R. A. Torrey)는 성경을 자기 무릎에 놓고 각 장과 각 구절을 읽는 것을 그의 삶의 가장 귀한 특권으로 여겼다. 확언하건대,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실행의 기본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사이의 이 관계를 확실하게 깨닫는 것이다.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는 “말씀과 기도 사이의 활력적인 관계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가장 간단하고도 가장 초기적인 공과 중의 하나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사이의 이 관계는 양면적(兩面的)이다. 한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열쇠는 기도이고, 다른 한 면에서 기도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기도에 의해 성경의 말씀이 생명과 빛과 양육의 근원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기도가 풍성하게 되고 강화되고 견고해진다. 이 엠 바운즈(E. M. Bounds)의 ‘기도의 필요성(The Necessity of Prayer)’에서 발췌한 다음의 두 부분은 그 관계의 양면성(兩面性)을 잘 지적해 낸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도가 자양분을 얻고 강화되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은 기도의 과정과 실행에 의해 효력있게 되며 역사한다.

바로 지금 우리는 성경의 기록 안에 계시된 바 되고 전기(傳記)들과 간행물들과 편지들과 교회 역사 속의 저술들에서 확증된 이 양면적인 관계를 검토해 보면서 우리 자신을 기도하며 읽고, 읽으며 기도하는, 즉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기도로 읽는(pray-reading) 시간에 새롭게 드리기를 바란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로써 취한다면 소생됨과 빛 비춤을 얻을 것이고, 또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적신다면 우리의 간구가 들어 올려지고 강화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사이의 이 친근한 고리의 양면성은 성경 속에 분명하게 계시되어 있다. 그리피스 토마스(W. H. Griffith Thomas)는 ‘생명의 거함과 넘침(Life Abiding and Abounding)’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따라서 말씀과 기도는 결코 우리의 생활에서 떠날 수 없고 서로 멀리 떨어질 수 없다. 구약의 믿는 이들의 생활 속에서 그것들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었다(시 19편, 119편). 우리 주님의 생활 속에서 그것들은 끊임없이 함께 발견된다(요 17장). 초대 교회 생활 속에서 그것들은 연합되었다(행 4:24, 25, 6:4). 성령에 관하여 그것들은 필수 불가결하게 연결되어 있다(엡 6:17, 18). 믿음의 출로나 체험의 요소나 봉사의 길이나 특권이나 은혜나 소망이나 가능성이 어떤 식으로든 말씀과 기도와 연관을 갖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이 두 가지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에서 그것들이 마땅히 차지해야 할 위치를 차지하게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의 풍성을 갖는 필수적인 조건과 복된 비결과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안다고 할 수 있다.

위의 구절들 외에 구약과 신약 모두에 기록되어 있는 기도들의 분명한 간증이 있다. 이 기도들은 주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하신 말씀들로써 적셔진 기도들이다.

B. 구약의 실행의 간증

구약에서 기도의 계시는 주로 가르침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본에 의한 것이며 거기에 기록된 기도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기도 속에서 말해진 말씀간에 상호 의존성이 있음을 드러낸다. 주님께서 이미 하신 말씀들이 구약의 성도들의 기도의 기초와 근거와 심지어 내용이 되었다.
핑크(A. W. Pink)는 이 관계를 인정하면서 성경 속의 주님의 약속들이 구약에 기록된 많은 기도들의 실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이 맹세하신 보증을 붙잡고 그것들을 그분 앞에 펼쳐,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삼하 7:25)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야곱이 창세기 32장 12절에서, 모세가 출애굽기 32장 13절에서, 다윗이 시편 119편 58절에서, 솔로몬이 열왕기상 8장 25절에서 약속을 놓고 간청한 것을 관찰해 보고, 나의 독자들이여, 당신도 그들처럼 그렇게 해

출판사 서평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시 119:103)라고 소리쳤다. 내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맛보았던” 그날의 기억이 너무나 고무적이다. 그날 이전에도 나는 자주 성경을 연구하고 토론하고 기억했었다. 그러나 그날은 달랐다. 내가 사도행전을 읽고 있었을 때 “그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이라는 말씀이 눈에 띄었다. 곧 그 구절 전체가 생생했다. 나는 그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기도하고, 그 말씀을 노래로 불렀다. 나는 기숙사 뒤 숲으로 가서, “학문 없는 범인으로 … 그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예수와 함께! 오, 예수와 함께!”라는 말씀을 소리쳤다.

심지어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예수와 함께 있던” 자이고 싶은 열망과 기도가 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렘 15:16). 그러나 그 기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늘날 교회 생활 안에서 우리의 영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먹기를 배우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가 읽는 것과 기도를 섞고, 또 기도와 읽는 것을 섞을 때 말씀은 참으로 살아 있는 말씀이 된다.

여기의 인용문들은 각 시대를 통하여 이와 똑같은 발견을 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우리는 주의 자녀들 모두가 모든 기도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참고, 엡 6:17-18)을 배우기를 진지하게 열망한다.

레이 그레이버
1981년 2월
텍사스 휴스턴

작가정보

저자(글) 레이 그레이버 편

번역 번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