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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 지음
밝은세상

2006년 04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0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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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55MB)
ECN 0102-2018-800-002736442
쪽수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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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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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와 [등대지기]로 알려진 저자 조창인의 장편 소설. 독자로 하여금 감동에 젖게 만드는 감정 선을 잘 살린 작품이다.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이제 남은 길은 고아원으로 가 혼자 남게 되는 길뿐. 병든 동생의 마지막 소원인 어머니를 만나는 여정을 시작한다. '사람은 혼자서도 살 수 있나요?' 독자에게 던져지는 질문을 몸소 깨우치려 주인공 승우는 동생을 데리고 힘든 고난을 겪는다. 결국 어머니를 만나긴 하지만 그로 인해 정말 혼자일수 밖에 없는걸 알게 된 승우. '과연 사람은 혼자서도 살 수 있는 것 일까.' 저자는 주인공 승우를 통해 이 시대를 살고있는 독자, 자신들에게 질문을 남기고 있다.

작년 이맘때다. 할아버지는 승우의 손에 동전을 쥐어주었다. 앞면과 뒷면에 똑같은 5페소라고 쓰인, 마술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동전이었다. 그날 승우는 동전을 바라보며 울고 또 울었다. 아빠가 아주 떠났고, 더는 아빠를 만날 수 없기 때문은 아니었다. 세상에서 할아버지만이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다. 한참을 울고 났을 때, 할아버지가 말했다. 앞으로 울고 싶어지면 동전을 보거라. 동전의 앞과 뒤가 같듯이, 슬픔도 기쁨도 사실은 별다를 게 없단다. 이쪽을 슬픔이라고 정하면 슬픔이 되고, 저쪽을 기쁨이라고 생각하면 곧 기쁨이다. 살아가면서 슬픔을 아주 안 만날 재간은 없겠지. 중요한 건 슬픔 속에서 기쁨을 찾아내려는 마음가짐이란다. 날치는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여기서 헤어지자.” 당연했다. 경찰이 네 명을 한몫에 확인한 이상 떼지어 다닐 수는 없었다. 승우가 곧 울음보라도 터뜨릴 듯한 얼굴로 변했다. 연희는 사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제 오빠의 손을 잡은 채 두 눈만 깜박거렸다. 애처로울 지경으로 어깨를 떨며 승우가 물었다. “우리도 따로 가야 되나요?” “지금부터는 각자 알아서 가는 거다.” “삼촌이랑 같이 가고 싶어요, 끝까지.” 끝까지. 끝까지, 누군가 내 손을 놓지 않은 채 동행해 준다면. 날치는 한순간 가슴이 얼얼해지는 느낌이었다. 조직에 쫓기고 경찰에 수배된 처지 때문일까. 손 내밀 벗 하나 남기도 못한 주변머리다. 몸뚱이조차 온전히 누울 곳이 없다. 외롭다. 그러나 외로움도 ?기는 자에겐 사치고, 제아무리 외로워한들 열세 살짜리 꼬마한테 무엇을 기대한단 말인가. “엄마 고향에는 가봤냐?” “아뇨.” “참 딱도 하구나. 고향이 어딘지는 알고 있냐?” 승우는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의 고향도 모른다고 하면, 또 무슨 말이 아줌마의 입에서 흘러나올지 걱정이다. “어쩌겠느냐, 일단 거기로 찾아 가보는 수밖에.” 세 마리의 새끼를 품은 어미캥거루 같은 배를 좌우로 흔들며 아줌마는 대문 안으로 사라진다. 바람이 불고, 빠르게 어둠이 밀려온다. 승우와 연희는 오랫동안 서 있다. 연희는 이제 울지 않는다. 울음이 진작 바닥이 나 더는 울 수조차 없을까. 앞으로 울어야 할 일이 얼마든지 있어 미리 남겨두려는 속셈인지도 모르겠다. 돌아서기 전, 승우는 까치발을 하고 대문을 넘겨다본다. 엄마가 살았다는 지하방이 어디쯤일지 궁금하다. 그 지하방 어디쯤에는 아직도 엄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만 같다.

『길』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가시고기』의 작가 조창인이『등대지기』에 이어 2년 만에 발표하는 소설이다. 그 동안 두 편의 소설이 각기 부성애와 모성애를 다룬 것이었다면, 이 소설은 인간의 삶, 인생 전체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무엇보다 빛을 발한다. 가난과 외로움, 장애마저 가진 어린 소년이 마침내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기까지 먼 여정을 그리는 이 작품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동시에 철학적인 깊이마저 담고 있다. 흔히 산다는 것은 머나먼 길을 떠나는 것이며,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어린 여동생의 손을 잡고 엄마를 찾아 떠난 소년의 여행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은 오누이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뜻밖의 고통 속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아이들은 때때로 길을 잃기도 하고, 낯선 길에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두 아이를 위협한다. 게다가 인생이 그러하듯 먼 길을 멀어 마침내 목표에 도달했을 때 두 오누이를 기다리는 것은 따뜻한 사랑과 희망보다는 오히려 슬픔과 절망에 가깝다. 그러나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해내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사람은 혼자서도 살 수 있나요?’라는 소년의 화두는 이 책의 주제를 집약하고 있다. 긴 여행 끝에 소년이 내뱉는 한마디 독백을 통해 독자는 소년의 깨달음, 즉 작가의 메시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과연 삶이란 무엇이고 희망은, 믿음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이다. ◆줄 거 리◆ “사람은 혼자서도 살 수 있나요?” 열세 살 소년은 묻고 또 묻는다. 아빠도 엄마도 곁을 떠나고 아홉 살 여동생과는 곧 영원히 이별해야 하는데다가 마술사 할아버지마저 곁에 없다. 최소한 석 달 후면 철저히 혼자 세상에 남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몸을 뉘었던 산동네 판잣집이 곧 철거되면 고아원에 가야 한다. 이런 승우의 고민도 모른 채, 몹쓸병에 걸린 아홉 살 연희의 최고 소원은 집나간 엄마를 만나는 것. 승우는 연희마저 버리고 간 엄마를 잊으려 애쓰지만 하나뿐인 여동생의 마지막 소원이다. 연희가 써 모은 편지묶음을 배낭에 넣고, 아픈 연희의 손을 잡고, 승우는 엄마를 찾아 길을 떠난다. 승우의 손을 잡아주지는 않지만 또 하나의 동행이 있다. 사흘간 승우의 방에 얹혀 살던 날치 삼촌이 뒤쫓는 누군가를 피할 겸, 엄마를 찾아주겠다고 함께 나선 것이다. 차를 태워준 춘자 누나를 만나면서 일행은 곧 넷이 된다. 낯선 여행길은 고단하기만 하다. 엄마를 찾아주겠노라 큰소리쳤던 날치 삼촌은 여수를 눈앞에 두고도 미적거리기만 하고, 강남에서 드레스숍을 운영한다던 춘자 누나는 알고 보니 남의 차를 훔쳐왔다. 궁지에 몰린 날치는 어린 승우를 이용할 궁리뿐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승우만 그를 전적으로 믿는 것이다. 두 사람과 잠시 헤어진 승우와 연희는 길거리의 부랑아들을 만나 앵벌이로 팔릴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연희를 먹이기 위해 구걸을 하기도 한다. 연희는 언제 다시 병원으로 실려갈지도 모르는데 엄마는 3년 전의 주소에도, 외삼촌이 살고 있는 고향에도 없다. 간신히 날치를 다시 만난 승우는 쓰러진 연희를 데리고 부산으로 향한다. 엄마가 살고 있다는 곳 부산, 그러나 연희는 의식이 없고 날치 삼촌은 그만 승우를 중국집에 팔아버린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창인

저자: 조창인 조창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잡지사와 신문사 기자로 여러 해 동안 일했으며, 출판 기획팀을 이끌며 생명력 있는 많은 책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뒤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그녀가 눈뜰 때>, <먼 훗날 느티나무>, <따뜻한 포옹>을 발표했다. 이어 2000년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소설 <가시고기>와, 2001년 외딴섬 등대지기의 삶을 그린 <등대지기>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신작 <길>에서 그는 아득한 길 위에 선 소년의 고달픈 여정을 그려낸다. 열세 살 소년과 스물아홉 사내의 이 어울리지 않는 동행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깃든 따뜻함을 그려내고 싶다는 작가는 오늘도 외딴 집필실에서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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