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별 1

김우일 지음

밝은세상 2006년 04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03년 07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우일 장편 소설. 화려한 세계 보석 시장을 무대로 벌어지는 소설의 이야기는 그 아름다운 이면에 감춰진 비정함과 냉정함을 그려냈다. 그 무대로 뛰어든 주얼리 디자이너 홍시원. 어느 날, 그녀에게 미지의 상대가 완벽한 에메랄드 원석을 가공해 줄 것을 요구하는데……. 사랑, 좌절, 음모, 배신의 얼룩들이 그녀의 앞에 벌어진다. (제1권)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어둠 속의 손
제2장 사랑의 그림자
제3장 방황의 끝
제4장 에메랄드를 좋아하세요?
제5장 시어니 주얼리
제6장 사냥꾼과 덫

출판사 서평

책의 소개
단 하나의 보석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정성이 필요한지, 한 사람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통이 따르는지 사람들은 모른다. 화려함과 부의 상징인 세계 보석 시장, 그 이면에도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 간의 비정한 몸부림이 존재한다. 이 소설은 그 거대한 전장에 뛰어든 주얼리 디자이너 홍시원과 그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야망과 음모,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의 드라마이다.
어둠이 깊을수록 밝게 빛나는 별처럼 사랑도, 우리의 영혼도 깊은 시련 속에서 아름답게 단련되는 것.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웅장한 사랑 이야기를 읽으며 한번쯤 생각해보자. 내 마음속 별은 무엇이며, 지금 어떤 빛을 간직하고 있는지.

본문 중에서
이제 조금 있으면 꽃이 피어날 것이다. 앞마당에 만발한 봄꽃을 보고 인섭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내 손으로 심고 가꾸었다고 하면 틀림없이 오래 들여다보겠지.
늦은 저녁에서 밤 사이는 오직 둘만의 시간이었다.
인섭은 주로 사업 이야기를 했다. 시원은 할말이 별로 없었다. 그저 듣기만 했다. 가끔씩 응, 그랬구나, 세상에……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고, 음악을 바꾸기 위해 혹은 찻물을 끓이기 위해 어깨를 감싼 그의 팔을 살며시 밀어냈을 뿐이다.
그리고…… 사랑이 있었다.
인섭의 사랑은 격렬하고도 뜨거웠다. 시원의 작은 몸뚱이를 가슴속에 집어넣어 버리겠다는 듯, 그렇게 그는 으스러져라 시원을 끌어안고 사랑을 했다. 사랑의 행위가 끝나고 나면 시원은 인섭의 등에 맺힌 땀방울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면서,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껍게 인식하곤 했었다.
(1권 117~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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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얼리 디자이너 홍시원. 첫사랑 인섭과 헤어진 후 유학길에 올랐던 그녀는 10년 만에 돌아와 시원귀금속을 물려받지만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극심한 곤란을 겪게 된다. 시원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어릴 적부터 남매처럼 자란 진수뿐이다. 보석 밀거래꾼이자 세공사인 진수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을 만큼 시원을 사랑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원에게 어느 날, 미지의 상대가 거액의 보석 거래를 제안해온다. 자신이 제공하는 에메랄드 원석을 가공해 한 여인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거액의 사례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인섭의 도움으로 간신히 자금을 확보한 시원은 진수의 헌신에 힘입어 약속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녀가 만든 주얼리 세트는 신화그룹 총수 김인중 회장에게 보내진다. 세계 제일의 장사꾼인 김 회장은 시원의 완벽한 제품을 보고 흡족해 하고, 그녀는 김 회장을 비롯해 정재계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파티장에서 수수께끼의 인물 이근우 실장을 만나게 된다. 신화그룹의 기획실장인 근우는 시원과 김 회장 사이를 오가며 그녀의 성장을 지원한다.

시원의 재능과 열정에 신화그룹의 막강한 재력이 뒷받침되면서 시어니주얼리는 마침내 보석업계의 샛별로 성장한다. 그리고 바로 그때부터 시원의 주변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첫 번째 시련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위기에 몰린 인섭의 죽음이다. 변화하는 상황들이 무얼 의미하는지 모르는 시원은 근우에게 지친 마음을 기대고, 근우 역시 시원에게 사랑을 느낀다. 진수는 그런 두 사람을 묵묵히 지켜보며 알 수 없는 예감에 불안해 하지만 이제 시원은 자신이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인정하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별, 시원을 위해서 저격용 소총의 조준경에 눈을 갖다 대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김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