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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에피큐리언들의 즐거운 우행

중국 역사 속의 쾌락주의자들
이나미 리츠코 지음 | 허명복 옮김
가람기획

2006년 11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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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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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 속의 쾌락주의자들을 소개하는 <유쾌한 에피큐리언들의 즐거운 우행>. 시대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바는 접어두고, 정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격심한 혼란 속에서도 중국 사람들은 당당했으며, 쾌락에 의지해 살아남았고, 심지어 쾌락이 금지당했을 때조차도 환상 속에서 끈질기게 쾌락의 꿈을 이어가며 불합리한 외부세계의 압박에 끊임없이 저항해 나갔다.

이 책에서는 육조와 명 말에 배출된 희한하고도 유쾌한 쾌락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로 전개된 중국의 쾌락주의의 여러 가지 모습을 살펴본다. 끝없는 우행과 기행에 몸을 던진 중국 역사 속의 쾌락주의자들을 만날 수 있다.
1부 쾌락주의자 열전
중국의 쾌락주의에 대해서
유쾌한 쾌락주의자들의 즐거운 우행
후궁 복마전
선인들의 유토피아
≪삼국직≫의 책략가
낭사의 왕씨
죽림의 기인들
육조 귀족과 마약
괴담의 흐름
명 말의 쾌락주의자
명 말 통속문학의 기수
청대 문인 원매
괴기소설 작가 선정

2부 쾌락주의의 정원
꿈의 소우주
북중국

후기

칠현의 리더 격인 완적은 보병교위의 관청 취사장에 수백 곡(1곡은 10두. 1두는 약 2리터)의 술이 저장되어 있다는 것을 듣고는, 술 한번 질탕 마셔보자는 생각 하나만으로 스스로 지원하여 보병교위가 되었을 정도의 대주가였다고 한다. 근데 이보다 한술 더 뜬 구제할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유영이었다. 그는 아침부터 밤까지 술독에 빠져 살았는데, 외출할 때마다 술단지를 안고 녹차鹿車(작은 마차)에 올라타면서, 동행하는 사람에게 가래를 메고 뒤따라오게 하고는 “죽으면 바로 묻어라”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확실히 목숨을 걸고 술에 절어 산 인생이었다.
이외에, 죽림칠현은 각각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터무니없는 우행을 저질러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지만, 지금 예를 든 완적이나 유영의 예에서 단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들의 우행에는 마음이 들뜰 만한 즐거움은 없었다. 오히려 거기에는 어쩔 수 없는 어떤 비장감이 넘쳐흐른다. 그들의 우행은 위험한 전환기를 맞이하여, 일신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방패막이였기 때문이다.-“게으름뱅이 사상” 중에서

남조 제(479~502)의 방백옥房伯玉이라는 인물은 오석산을 10회 정도 복용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고 반대로 한기가 들어 여름에도 옷을 껴입는 형편이었다. 의사인 서사백徐嗣伯은 그를 진찰한 후, 11월의 한겨울에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게 되자 방백옥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발가벗겨 돌 위에 앉혀놓고 머리에서부터 찬물을 이십 곡(일 곡은 약 20리터) 끼얹었다. 방백옥은 기절하고 말았지만, 다시 백 곡을 끼얹자 움직이기 시작해 자세히 보니 등에서 모락모락 더운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윽고 벌떡 일어난 백옥은 “더워서 정신이 없다. 차가운 것을 마시고 싶다”라고 하면서 단숨에 한 말 정도의 물을 마셨다. 이 이후로, 항상 몸이 뜨거워져서 원기백배, 겨울에도 얇은 옷만으로 지내게 되었다(≪남사南史≫제32권).-“오석산의 부작용” 중에서

“처음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끝낼 심산이었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기표가는 이미 소흥 부근의 정원을 빠짐없이 돌아보고 다니며 ≪월중원정기越中園亭記≫를 지을 만큼의 정원에 해박한 인물이었다. 일단 일을 착수하자 한 가지 두 가지 구상이 늘어가면서, 터무니없는 대공사가 되고 말았다. 완전히 이 일에 몰두해 있던 기표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우산을 오가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직접 공사의 진두지휘를 맡았다. 이리하여 2년 후인 숭정 10년(1637), 거의 우산 전체를 부지로 전방에 연못(양구지讓鷗池)을 두고, 유명한 돌?유명한 나무?이름있는 꽃?공들여 멋을 부린 10여 칸의 건물을 균형 있게 배치한 이상적인 정원이 완성되기에 이른다.-“기표가” 중에서

송원 화본이거나 명대 의화본이거나 간에, ‘삼언’의 작품세계는 모두 금단의 사랑, 불륜 간통, 범죄 살인 등 절박한 상황에 놓인 등장인물이 적나라한 생의 에너지를 극단적으로 흘러넘치게 하는 모습을 압도적인 박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비극적이고 파멸적인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경우에 있어서도, ‘삼언’ 작자(이야기꾼)의 붓놀림은 결코 심각하거나 장중하지는 않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만만치 않은 웃음의 정신과 건조한 유희의 기분으로, 욕망에 휘둘린 사람들의 기괴한 모습을 활기 찬 어투로 부각시키고 있다. 들끓는 생의 에너지와 들뜬 유희의 기분. ‘삼언’의 작품세계는 확실히 민중세계의 카니발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통속문학의 기수의 탄생” 중에서

이 책은 육조와 명 말에 배출된 희한하고도 유쾌한 쾌락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로 전개된 중국의 쾌락주의의 여러 가지 모습을 살펴본 것이다.

중국의 쾌락주의가 엄청난 기세로 분출된 것은 3세기 초부터 5세기 초의 위?진과,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전반인 명 말의 두 개의 시간대였다.
위진남북조, 문화사적으로는 육조라고 부르는 이 시기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유가사상뿐만 아니라 도가?노장 사상이 풍미하였다. 더욱이 이 시대 중국은 크게 남북으로 분열되고, 강남을 근거로 하던 한족 국가 또한 짧은 주기로 왕조가 교체되는 등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이러한 난세의 한가운데에서도 ‘죽림칠현’을 필두로 하여 도가?노장 사상의 무위자연을 모토로 자유롭고 충실하게 자신의 생을 즐기려는 쾌락주의자가 속출했다. 이들은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초월하고, 불노불사를 희구하는 신선사상에 도취하거나, 술과 마석산(일종의 마약), 그리고 기이한 취미에 흠뻑 빠져들어 현실을 이탈하여 비현실의 아득한 피안을 부유하는 것에 최상의 기쁨을 느꼈다.
시대가 내려가 중국 쾌락주의의 또 하나의 중심을 이루는 명나라 말기가 되면 쾌락주의의 영역은 더욱 확장된다. 명 말의 쾌락주의자들은 종래 사대부들이 정면으로 반대했던 희곡이나 소설이라는 통속문학에 열중하는 등 적극적으로 속된 것을 자신의 쾌락 속에 편입시켰으며, 연극구경과 관광유람, 정원조성 등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각자의 방식대로 마음껏 생을 구가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육조 든 명 말이든 시대상황이 혼미해질수록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바는 접어두고, 오로지 정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격심한 혼란 속에서도 중국 사람들은 놀랍도록 당당했으며, 쾌락에 의지해 살아남았고, 심지어 쾌락이 금지당했을 때조차도 환상 속에서 끈질기게 쾌락의 꿈을 이어가며 불합리한 외부세계의 압박에 끊임없이 저항해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정보

지은이 이나미 리츠코
동경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국문학 전공. 현재 국제일본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중국인의 기지≫ ≪삼국지연의≫ ≪주지육림≫ 등이 있다.

옮긴이 허명복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일본 고전문학 전공. 졸업 후 일본 학예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세경대학 관광통역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실용일본어회화≫ ≪접객일본어회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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