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함대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

박재석외 지음

가람기획 2006년 06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08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연합함대는 제국시대의 일본에게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이름이며 과거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일본 우익들에게는 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 영광의 이름을 위해 410척의 함선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2만 6,000기의 비행기가 추락했으며, 40만 9,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함대’는 그야말로 한 시대의 영광과 오욕을 함께 품고 있는 이름인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침략적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며 태평양전쟁의 시작을 알린 진주만 공습과 남태평양에서 격전을 벌였던 솔로몬 해전,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무모하고 끔찍하게 자행되었던 특공병기, 제2차 세계대전 최후의 해전이었던 페낭 해전에서 전투불능상태에 빠져버리고 이후 더 이상 정규작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연합함대의 마지막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목차

머리말

1 연합함대의 형성

2 진주만 공습과 태평양전쟁의 시작

3 전선의 확대와 일본군의 전격

4 터닝포인트 미드웨이

5 남태평양의 격전

6 종말의 서곡 - 미군의 반격개시

7. 함대결전의 시작과 종말

8. 연합함대의 최후

부록

책 속으로

청나라는 당시 세계 최강급이라고 하는 정원과 진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국정의 실권을 가지고 있던 서태후의 환갑잔치를 위해 해군 예산으로 정해진 2,000만 냥이 넘는 거금을 황실정원인 이화원 중축에 써버렸기 때문에 정작 함포를 채울 포탄을 사지 못했으며, 두 군함을 보조할 신형 전투함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2,000만 냥이면 3만 4,000톤급의 순양함을 10척 이상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만약 이 돈이 다른 곳에 쓰이지 않았다면 청일전쟁의 결과도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12쪽) 진주만 공격은 흔히 항공기에 의한 공격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진주만을 최초로 공격한 것은 갑표적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소형 잠수정이었다. 당시 일본 해군에서 마메센이란 명칭으로 불린 이 잠수정은 일보의 어뢰 개발사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개전을 앞두고 열강들은 장차 해전을 주도할 거라 생각했던 무항적 어뢰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은 대부분 전지식 어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는데, 일본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소어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 산소어뢰의 개발은 뇌격전에 있어서 다른 나라보다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56쪽)

출판사 서평

일본 제국주의의 선봉! 일본 연합함대의 모든 것! -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 기념 출판! 연합함대는 제국시대의 일본에게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이름이며 과거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일본 우익들에게는 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 영광의 이름을 위해 410척의 함선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2만 6,000기의 비행기가 추락했으며, 40만 9,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함대’는 그야말로 한 시대의 영광과 오욕을 함께 품고 있는 이름인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 태평양전쟁과 일본 연합함대- 이 책의 특징 《연합함대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는 일본의 침략적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며 태평양전쟁의 시작을 알린 진주만 공습과 남태평양에서 격전을 벌였던 솔로몬 해전,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무모하고 끔찍하게 자행되었던 특공병기, 제2차 세계대전 최후의 해전이었던 페낭 해전에서 전투불능상태에 빠져버리고 이후 더 이상 정규작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연합함대의 마지막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여기에 일본 연합함대의 출범에서부터 침몰하기까지 일본군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으면서도 태평양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일본의 전투기, 전함, 잠수함 건조기술, 각종 무기성능 등 해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당시 일본 수뇌부들의 작전 실수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까지 상세하게 실었다. 또한 야마토의 특공 이후 일본은 연료마저 고갈되어 움직일 수 없는 함정들만 남게 되었고, 미군의 공격으로 상당수가 침몰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살아남은 함선들이 있었다. 이 시기에 침몰하거나 살아남은 연합함대 함선들을 부록으로 보기 쉽게 정리했다. ■ 이 책의 내용 일본 역사에서 가장 큰 비극과 극적인 행동력을 보여주었던 연합함대는 과연 무엇이고,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1장에서는 메이지 유신 이후 처음으로 해군을 만들었던 일본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통해 그 위력을 서서히 증명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2장에서는 진주만 공격을 준비하는 과정과 진주만 공습을 미국이 알고 있었다는 음모론을 살펴본다. 또한 태평양전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일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나구모 중장이 왜 제3차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나에 대한 것인데 그 내막을 파헤쳐본다. 3장은 개전 후 단 3일 만에 미국 태평양함대와 영국 동야함대의 주력을 제압한 일본군이 파죽지세로 진격을 계속하면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게 되는 과정 과정을 그린다. 4장은 미군이 진주만 패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도쿄 공습과 야마모토 대장을 주축으로 한 미드웨이 작전에서 이미 일본의 공격을 암호해독으로 알고 있었던 미군의 공격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연합함대의 작전 실패를 다루었다. 5장에서는 미드웨이 해전 이후 전세가 역전되어 이후 남태평양에서 벌어진 솔로몬 해전에서도 참담한 실패를 맛봐야 했던 연합함대의 해전 모습과 영화 <도라, 도라, 도라>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구로시마 가메토의 삶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6장에서는 서서히 최후를 향해 다가가는 연합함대와 연합함대의 중심에 있었던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전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태평양 전선의 유력한 해전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유키카제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일본은 마리아나 해전을 통해 정세를 회복해보려고 했지만 미군에게 제대로 된 피해조차 주지 못하고, 사실상 정세를 뒤집을 만한 방법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7장에서는 함대결전의 시작과 탁상공론으로 함대결전의 종말을 불러온 과정을 그린다. 일본의 패전과 무조건 항복이 결정된 8월 15일까지 살아남은 연합함대의 함정은 거의 한줌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지막 8장에서는 점점 더 나빠지는 전황을 모략 선전을 하고, 특공병기를 투입하는 등 끝까지 버티던 연합함대 최후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렇게 연합함대의 제도가 만들어진 후 약 61년 동안 연합함대는 일본 해군의 중심이었으며, 일본 역사의 일부였다. 하지만 잘못된 사상과 잘못된 판단, 그리고 잘못된 정책의 수립으로 인해 명예로워야 될 역사는 결국 오명으로 남게 되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재석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