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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

김용언 지음
반비

2017년 09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6월 19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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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5.04MB)
ISBN 9788983718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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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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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에 열광했던 이들의 관점에서, 전혜린을 재조명하다!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의 편집장 김용언, 스스스로 읽고 쓰는 여성인 저자가 한국의 근현대를 관통하는 과거를 추적함으로써 왜 소녀들은 전혜린의 글을 통해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에 입문하지만 그것을 둘러싼 경멸과 비웃음을 이기지 못하고 여류를 벗어나려 애쓰게 되는지를 이 책에서 밝히고자 한다.

소녀 취향, 감정의 몰입을 특징으로 하는 소설과 시에 열중하는 미성숙함, 그런 이미지로 안전하게 놀려댈 수 있는 대상이 된 ‘문학소녀’. 그리고 10대 초반 문학소녀의 정통 코스를 착실하게 밟아갈 때의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던 전혜린. 저자는 이제 와선 책 읽는 여자의 흑역사의 대명사쯤으로 여겨지는 전혜린에 대해, 전혜린에 열광했던 세대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혜린이 그렇게 비웃음과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인지 물으며 전혜린을 경유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읽기와 쓰기가 폄훼되어온 기나긴 역사를 파헤친다. 저자는 전혜린이라는 아주 예외적인 존재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던 시대적, 사회적 맥락을 살피는 동시에 너무나 자주 오해되거나 표면적으로만 읽혔던 그녀의 글들을 그러한 맥락 속에서 다시 읽어내며 전혜린이라는 인물의 한계를 짚어내는 동시에 그녀에게 매혹되었던 많은 이들의 기억의 의미를 발굴해낸다.
들어가며 전혜린은 ‘흑역사’인가

1 전혜린이라는 예외적 존재
2 한국을 탈출하려는 꿈
3 전근대 한국의 세계시민
4 전혜린은 ‘창작’하지 못했는가
5 수필이라는 퍼포먼스
6 신의주, 부산, 그리고 슈바빙
7 번역가 전혜린
8 “절대로 평범해져서는 안 된다”
9 신여성에서 여학생까지, 소녀의 탄생
10 ‘소녀 감성’의 폄하
11 여류 작가 수난사
12 “불란서 시집을 읽는 고운 손”
13 전혜린, 그리고 읽고 쓰는 여자들

후기
참고문헌
전혜린 연보

설명할 때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은 “고집이 센 여성”,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의 세실은 “에고이스트이자 질투심이 강한 여성”으로서 이성 교제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이성 친구가 리드할 수 있는 여지를 좀 더 주는 게 좋다는 조언을 덧붙였다고 한다.(147)

소녀들의 독서와 글쓰기는 훈육과 계몽의 주체, 많은 경우 ‘남성’들의 시선을 만족시킬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어떤 소녀는 실존주의 문학을 ‘잘못’ 이해해서 자살을 기도했고, 어떤 소녀는 ‘소녀답지’ 않은 현실 인식을 글로 썼기 때문에 옳지 않고, 또 어떤 소녀는 과도한 감상을 글로 쓰는 바람에 ‘열등하게’ 인식될 수밖에 없었다. 어디까지나 공인된 권장 도서를 읽되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고 교양으로서의 지식으로만 습득해야 했고, 그럼으로써 ‘소녀다운’ 순수성은 간직하며 남성-어른들의 귀여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대단히 복잡한 과제가 제시된 것이다.(157)

“남성 작가는 감쪽같이 자기를 은폐하고도 걸작을 내놓을 두력(頭力)을 가졌지마는, 그를 못 가진 여성 작가에 있어서는 반대로 있는 대로의 자기를 표박(漂迫)할 때에 한해서 볼 만한 글을 내놓는다는 불문율을 새로이 인식하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즉 “신진 문단에 등록될 작품”이라곤 찾아볼 수 없던 ‘여류 문단’, 아니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류 문단’이라고도 할 수 없으며 “문청(文靑) 문단이란 말에 대하여 소녀 문단”이라 불러 마땅한 집단에서, 최정희의 ‘수필’이 자신의 내면 혹은 사생활을 ‘있는 그대로’ 끄집어내어 남성은 쓸 수 없는 방식으로 표면에 끌어올렸기 때문에 그나마 봐줄 만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182)

대중들이 열광하고 사랑하는 ‘말랑말랑한’ 종류의 책에 대해 단호하게 그것은 ‘고급 문예’가 아니고, ‘일류 문사’가 쓸 법한 글이 아닌 종류의 ‘창피한’ 책이라는 경멸은 나름의 기준을 통해 고급과 저급의 구분을 가르고, 대중과 지식인 사이의 경계선을 가르고 있는 이들이 취하는 태도다. 천정환은 1920년대부터 “낭만적 감상성의 문학”, “미문 취향”은 극복해야 할 한계이며 공격받아 마땅한 대상이었다고 확인한다.(194)

어쩌면 전혜린은 제1기 여류 문인과 제2기 여류 문인이 겪은 호기심과 조롱과 모욕적인 숭배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지

작가정보

저자(글) 김용언

저자 : 김용언
저자 김용언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협동과정을 졸업했다. 영화 전문지 《키노》, 《필름2.0》, 《씨네21》과 장르문학 전문지 《판타스틱》, 온라인 서평 전문지 《프레시안 books》에서 10여 년간 기자 겸 편집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범죄소설: 그 기원과 매혹』이 있으며 『귀신 간첩 할머니: 근대에 맞서는 근대』,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옮긴 책으로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코난 도일을 읽는 밤』, 『그럼피캣』, 『죽이는 책』이 있다. 현재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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