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2021년 11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3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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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1187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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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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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한 정신 의학자의 정신병 산업에 대한 경고』는 급증한 정신 장애의 이면에 감춰진 현대 정신병 산업의 실체를 파헤친 책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정신병이 유행처럼 번진 이유에 대하여 정신장애의 과잉 진단, 의약품의 과잉 처방 등을 지적한다. 이 책은 내부자의 시선으로 현대 정신 의학계의 문제점을 폭로하고 통제 불능의 정신장애 진단에서 현대인을 구하고자 한다.
특히 저자는 DSM이라는 정신 의학 매뉴얼이 수차례 개정 작업을 거치면서 일시적이고 일상적인 심리 증상들 다수를 정신 질환으로 규정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DSM과 현대 정신 의학의 역사를 쫓으며, DSM을 통해 야심을 펼치고자 했던 정신 의학계, DSM을 무조건 맹신하는 부주의한 의료 현장, 정신병을 판매해 큰 수익을 거두려는 제약업계가 어떻게 오늘날의 정신병 과잉을 불러왔는지를 낱낱이 밝혀낸다.
1부 정신병이 정상을 잠식하다 27
1 정상과 비정상에 고정된 경계란 없다 27
2 정신 장애에 이름을 붙여라 73
3 진단 인플레이션의 거대한 파도 131
2부 정신 질환에도 유행이 있다 181
4 마귀 들림에서 다중 인격 장애까지, 과거의 유행 183
5 자폐증에서 사회 공포증까지, 오늘의 유행 211
6 건망증에서 폭식 장애까지, 곧 불어닥칠 유행 255
3부 범람하는 정신 장애로부터 나를 지켜라 305
7 진단 인플레이션 바로잡기 307
8 정신과 상담을 받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지침 333
9 정확한 진단과 잘못된 진단의 실제 사례들 351
에필로그 우리 대부분은 충분히 정상이다 403
감사의 말 413
주(註) 417
찾아보기 441
聆構?있던 경계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증가한 정신 장애의 가짓수와 느슨해진 진단 기준으로 초래된 진단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문제를 겪을 뿐 충분히 정상적인 사람들까지도 정신 질환자의 범위로 묶어, 많은 사람들을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 항불안제, 수면제, 진통제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활짝 꽃을 피운 정신 의학계가 정신 장애의 진단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세상에 내놓은 진단 매뉴얼 DSM과 현대 정신 의학의 역사를 쫓으며, DSM을 통해 야심을 펼치고자 했던 정신 의학계, DSM을 성경으로 떠받들며 무조건적 맹신을 일삼은 부주의한 의료 현장, 정신병을 판매해 큰 수익을 거두려는 제약업계의 불운한 만남이 어떻게 오늘날의 정신병 과잉을 불러왔는지를 낱낱이 밝혀낸다.
정신병도 유행처럼 왔다간다
과거의 유행, 오늘의 유행, 그리고 내일의 유행
“약으로 무장한 의사 20명보다 솜씨 좋은 광대 하나가 오는 것이 마을의 건강에 더 유익하다.”―토머스 시드넘
정신 장애 진단의 문턱값이 낮아지고 보다 많은 일시적이고 일상적인 증상들이 정신병으로 포섭되는 순간 과잉 진단의 싹은 잉태되었다. 거기에다 진료 시간에 쫓겨, 혹은 자신이 속한 특정 전문 분야를 확장하려는 정신과 의사들이 내린 부주의한 진단과 수익성 높은 향정신정 의약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제약 회사들의 질병 장사가 결합하며 특정 정신 장애가 전염병처럼 번져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저자는 특히 지난 30여 년간 10여 년을 주기로 정신 장애 진단 매뉴얼이 진단 기준의 급격한 변경을 겪은 이후 유행처럼 몰려왔다 다시 사라져 버린 정신 질환들을 하나씩 하나씩 짚어 가며 정신 의학에서의 진단 문제를 꼼꼼히 점검한다.
1980년 주의력 결핍 장애와 자폐증, 소아 양극성 장애가, 1994년에 아스퍼거 증후군과 성인 양극성 장애가 진단 매뉴얼에 새로운 정신 질환으로 등장하자, 하루아침에 수많은 사람들이 정상에서 정신 이상으로 진단을 받고 발병률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결국 이 질병들은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오늘의 진단”이 되었다. 제약 회사는 그전까지 창고에서 잠만 자고 있던 정신 자극제나 항우울제 등 향정신성 의약품들을 대거 발굴, 새로운 특허를 통해 수많은 값비싼 처방약들을 시중에 쏟아내고 쓸데없는 처방과 투약을 부추겼다.
문제는 이처럼 진단 과열 현상이
작가정보
저자(글) 앨런 프랜시스
저자 : 앨런 프랜시스
저자 앨런 프랜시스 Allen Frances는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 의과 대학 외래 병동 책임자를 거쳐 듀크 대학교 정신 의학부 학부장으로 있다. 미국 정신 의학 협회(APA)에서 연례 모임을 조직하는 위원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전 세계 정신과에 비치되어 정신 장애 진단의 교본으로 사용되는 DSM(정신 장애 진단 통계 편람) 3판(DSM-III) 및 3판 개정판(DSM-IIIR) 작업에 참여한 후 4판(DSM-IV)을 작성하는 팀을 조직하고 이끌었다. DSM이 항구적인 베스트셀러, 문화적 아이콘, 정신 의학의 성경으로 군림하게 되면서 정신 의학계의 DSM에 대한 맹신, 의료 현장에서의 부주의한 진단, 제약 산업의 질병 장사 등이 결합하여 진단 인플레이션과 거짓된 정신병의 유행을 초래하는 현실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새로이 출간된 DSM-5가 정신 장애의 문을 대폭 넓힘으로써 이러한 현상들을 보다 가속화시킬 문제점들을 지녔음을 깨닫고, DSM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위기에 빠진 정신 의학계와 범람하는 정신 장애에 노출된 현대인을 구원할 수 있는 지침들을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
《허핑턴 포스트(伊Huffington Post伊)》와 《사이콜로지 투데이(伊Psychology Today伊)》 등 여러 매체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며, DSM-5에 산재하는 문제들에 대항해 의료 현장에서 정신 장애 진단을 내리는 데 실재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내서 『정신과 진단의 핵심(伊Essentials of Psychiatric Diagnosis伊)』을 집필하였다.
역자 : 김명남
역자 김명남은 카이스트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환경 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갈릴레오』, 『세상을 바꾼 독약 한 방울 』, 『인체』(공역),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여덟 마리 새끼 돼지 』, 『시크릿 하우스』, 『이보디보』, 『불편한 진실』, 『특이점이 온다』,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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