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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

우치동물원 수의사 최종욱의 야생 동물 진료 일기
최종욱 지음
반비

2013년 02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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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29MB)
ISBN 9788983714763
쪽수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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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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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으로 가득했던 10여 년간의 동물원 이야기!
우치동물원 수의사 최종욱의 야생 동물 진료 일기『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600여 마리의 동물들을 밤낮으로 보살핀 열정적인 수의사가 경험하고, 느낀 내용들을 담은 책이다. 모트에 빠진 호랑이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모트에 들어가고, 목이 긴 기린을 서울에서 광주까지 수송할 방법을 찾느라 헬기까지 알아보는 등 동물원 수의사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 분유를 삼키는 것도 버거워하는 과나코에게 실행했던 입천장에 밀가루처럼 반죽한 분유를 발라주는 방법, 갓 태어난 동물이 양수를 삼켜 숨을 못 쉴 때 입으로 직접 코를 빨아서 양수를 제거해 주는 ‘프렌치 키스 치료법’ 등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처럼 유쾌하면서 따뜻한 감동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낯선 야생 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호감, 수의사라는 직업의 매력과 동물원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해주고 있다.
책을 펴내며 6

1장. 우치동물원의 사연 많은 하루하루

1. 병들고 지친 동물들이여, 이곳으로 오라 23
2. 버림받은 동물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다 35
3. 다리 다친 무플론을 지켜라! 48
4. 호랑이 똥이 이렇게 귀할 줄이야 57
5. 살기 위해 먹는지, 먹기 위해 사는지 65
6. 사자부터 낙타까지, 이토록 치열한 우두머리 싸움 76
7. 헬기라도 빌릴까? 동물 수송 대작전! 86
8. 아기 호랑이 삼남매, 한국시리즈 가다 96
9. 코끼리가 새끼를 낳았어요 102

2장. 동물들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10. 동물원 동물이라 얕보지 마라! 그들만의 특별한 능력 125
11. 동물들의 가슴 찡한 모성애 그리고 부성애 133
12. 동물원에서 사랑을 외치다 144
13. 이별은 언제나 눈물겹다 153

3장. 야생 동물 수의사로 산다는 것

14. 청정 고원 대관령에서 첫걸음을 내딛다 167
15. 수의사의 반려 동물을 소개합니다 174
16. 마취제부터 비옷까지, 나만의 독특한 연장들 183
17. 출산, 수의사로 사는 가장 커다란 보람 191
18. 생명을 살리는 나만의 노하우들 201
19. 수의사는 CSI 과학 수사대 218
20. 감추고 싶은 시행착오의 순간들 226
21. 야생 동물 구조 대작전 233
22. 동물을 둘러싼 논란, 전염병 241
23. 늑대는 정말로 춤을 출 수 있을까? 250

4장. 사람과 자연을 잇는 다리, 동물원

24. 동물원의 사계절 풍경 263
25. 사육사부터 매점 아저씨까지, 동물원의 가족들 275
26. 동물원 관람객들에게 드리는 부탁 말씀 287
27. 동물원의 진화를 꿈꾸다 294

요즈음엔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생태 교육의 장, 멸종해가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고 복원시키는 동물들의 안식처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하려면 상업성보단 공공성이 우선 보장되어야 한다. 동물원에서 상업성을 우선시하다 보면 인기 있는 동물만 보호를 받고 그렇지 못한 동물은 쉽게 내쳐질 수 있고 또 동물 쇼라는 이름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우치동물원이 그렇게 운영되었다면 지금처럼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새끼들이 많이 태어나는 동물원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병들거나 다친 동물들, 장애를 갖고 태어난 동물들, 인기 없는 동물들을 지금처럼 정성껏 보살피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293쪽)

정말로 그날부터 날마다 출근하는 일이 기쁨이 되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쉬는 날도 동물원에 나왔고, 일부러 저녁 늦게까지 남아서 동물들과 함께 지냈다. 휴일이면 가족들도 아예 동물원에 데려와 놀라고 하고는 나는 동물들과 놀았다. 평소에 잘 안 하던 공부도 갑자기 열심히 하게 되었다. 책도 많이 사고 도서관도 자주 들락거렸다. 망원경도 사고 디지털 카메라도 사서 날마다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찍고 다녔다. 하루의 일들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일도 시작했다. 그 전에는 일기 한 번 안 써본 게으름뱅이가 이토록 부지런해진 것이다. 이것이 동물원에서 일하는 동안 일어난 첫 번째 기적이었다. (7쪽)

담당 사육사는 이 부리 잘린 황새가 안쓰러워서 먹이를 먹는 동안에는 다른 황새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옆에 지켜 서서 감시했다. 덕분에 미꾸라지를 일정량 꼭꼭 챙겨 먹은 녀석은 성치 못한 부리를 가지고도 토실토실하게 잘 자랐다. 어느 순간부터는 요령이 생겨서 짧은 부리로도 미꾸라지를 제법 잘 집어 먹었다. 그냥 운명에 맡겨두었다면 꼼짝없이 굶어 죽었을 것이다.(29쪽)

나는 혼자서 사다리를 절반 정도 내려가 긴 장대로 호랑이 얼굴을 슬쩍 건드려보았다. 한 차례 어흥 하던 호랑이는 5분여가 지나자 차츰 고개를 숙였다. 경험상 이때다 싶어 그물을 들고 맨발로 물속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호랑이 얼굴에 그물을 씌워 손으로 받쳤다. 곧이어 다른 사람들도 들어와 호랑이를 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호랑이는 점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으면 큰일 날 뻔했던, 위험천만한 작전이었다. 지켜보던 사람들도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53쪽)

내가 으레 그렇지 하는 마음으로 “술병에 쓰시려는 거죠?” 하고 물었더니 농부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먹는 용도가 아닙니다.” 사연인즉슨, 날마다 멧돼지가 출몰하여 고구마 밭을 망쳐놓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네 사람이 호랑이 똥을 구해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멧돼지의 대표적인 천적이 바로 호랑이인데 호랑이는 똥으로 영역을 표시하므로 호랑이 똥을 고구마 밭에 뿌리면 멧돼지가 얼씬도 하지 않을 거라는, 그 나름대로 과학적인 이유였다.
농부의 사정이 딱하기도 하고 어쩌면 재미난 실험이 될 것도 같아서 호랑이 똥을 주기로 했다. 그런데 호랑이는 이틀에 한 번꼴로 소량의 똥을 누기에 농부의 고구마 밭에 뿌리기에는 양이 모자랐다. 그래서 일주일 후에 다시 오시라고 농부를 돌려보냈다. 정확히 일주일 후 농부가 다시 찾아왔고 나는 살뜰히 모아둔 호랑이 똥을 건넸다.(62쪽)

대장이 된 봉봉이는 가장 맛있는 먹이와 양지바른 자리를 차지했다.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학생들을 삥 뜯는 건달인 양 우리 안 여기저기에 침을 찍찍 뱉으며 군기를 잡았다. 이제 이 우리에서는 같은 종끼리 정상적인 생식 행위를 하더라도 봉봉이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사람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서 툭하면 달려들었다. 심심하다 싶으면 눈비를 막기 위해 만들어놓은 차양에서 볏짚을 한 움큼씩 빼냈다. 배가 고파서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 삼아 어질러놓는 것이다.(84쪽)

가장 큰 문제점은 당연히 기린의 키였다. 모두 알다시피 기린은 5미터가 넘는,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동물이 아닌가. 그 크기에 맞춘 우리 안에 싣고 가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시설에 부딪히고 말 것이다. 국방부

아프고 다치고 버려진 유기 동물들까지 거두고 보살펴
우치동물원을 출생률 1위의 안식처로 만들기까지,
열정적인 수의사의 고군분투 동물원 이야기!

동물원은 사람이 하기에 따라 감옥이 될 수도, 안식처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에는 동물원을 뭇 생명이 뛰어노는 신나는 놀이터이자 따뜻한 안식처로 만들고자 하는 수의사의 진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_권오길(생물학자,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동물원에서 일어나는 탄생과 죽음, 즐거움과 고통, 생명의 경이로움과 존엄함은 물론, 동물은 행복하고 시민은 즐거운 공동체를 꿈꾸는 동물원 식구들의 열정과 안타까움이 가득 담겨 있다.
_모의원(서울대공원 동물원장)

부리 잘린 황새도, 앞 못 보는 불곰도, 버림받은 표범도
이곳에서는 반드시 행복해져야 해!

『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는 열정적인 수의사가 서울대공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600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을 밤낮으로 보살피며 경험하고, 느낀 내용들을 담고 있다.
다종다양한 동물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수의사의 하루하루는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다. 한겨울에 집을 나간 원숭이부터 1년 넘게 단식 투쟁을 벌이는 아나콘다, 모트에 빠져버린 호랑이, 동물원 역사 최초로 출산한 코끼리까지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야생 동물에 대한 정보도, 지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일이 벌어질 때마다 위태로운 생명을 살리고자 한의학 책도 뒤져보고, ‘밀가루 반죽법’ 같은 기발한 치료법을 궁리해 내는 등 고군분투하는 수의사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동물들이다. 책에는 동물원에 일 년에 한두 번 놀러 오는 관람객들은 결코 알 수 없는, 수년 간 동물들 곁에 붙어서 살아온 사람만이 파악할 수 있는 동물들의 독특한 개성이 가득하다. 여러 동물이 모여 사는 초식동물사에서 깡패로 군림하는 단봉낙타, 오랫동안 독신을 고집하다가 뒤늦게야 짝을 만나 살림을 차린 침팬지 등 동물원에 사는 수많은 동물들의 속 깊은 사생활이 속속 드러난다. 특히 갓 태어난 새끼를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죽음을 미룬 어미 바버리양의 모성이나 평소엔 무심한 듯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새끼를 보살피는 아비 원숭이의 애틋한 부정을 설명한 부분에서는 깊은 감동까지 얻을 수 있다.
어떤 동물에게든 헌신적인 수의사의 노력은 국내 최다산 동물원이라는 아름다운 결과를 낳았다. 동물들의 출산은 동물원에서 심신의 안정과 삶에 대한 의지를 얻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행위다. 우치동물원은 동물 쇼를 하는 상업적인 동물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덕분에 부리 잘린 황새, 앞을 못 보는 불곰처럼 장애가 있거나 버려진 동물, 인기 없는 동물들도 차별하지 않고 모두 제 수명을 다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개성 넘치는 동물들의 모습에서는 낯선 야생 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호감을, 열정적인 수의사의 모습에서는 수의사라는 직업의 매력을, 동물들에게 더 나은 안식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동물원의 모습에서는 동물원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1. 동물원 수의사로 독보적인 이력을 쌓아온 한국의 제임스 헤리엇, 최종욱!
_호랑이 인공 포육부터 코끼리 출산까지 풍부한 현장 경험
_‘밀가루 반죽법’부터 ‘프렌치 키스 치료법’까지 독창적인 노하우들

사람들은 흔히 수의사 하면, 개나 고양이를 치료하는 동물병원 수의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동물원 수의사는 앙증맞은 반려 동물이 아니라, 크고 거친 야생 동물을 주로 돌본다. 그래서 카우보이처럼 소와 씨름하는가 하면, 동물의 피와 양수를 온몸에 뒤집어쓰는 등 야생 동물만큼이나 거칠고 모험 가득한 직업이 바로 동물원 수의사다.
우치동물원에서 일한 10년을 포함해 20년 넘게 야생 동물만 돌보아온,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최종욱 수의사는 이 책에서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동물원 진료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놓는다. 모트에 빠진 호랑이를 구하려고 맨몸으로 모트에 들어갔던
일, 입맛 잃은 도마뱀에게 ‘진상’할 메뚜기를 잡느라 여름 내내 동물원 곳곳을 뛰어다녔던 일, 목이 긴 기린을 서울에서 광주까지 수송할 방법을 찾느라 헬기까지 알아봤던 일 등 동물원 수의사로 겪은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온다.
야생 동물 수가 적은 탓에 정보도, 기술도 부족한 국내 수의 환경에서 600여 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보살피느라 동분서주 하는 동안, 최 수의사는 야생 동물 전문 수의사로서 독보적인 경력을 쌓았다. 맹수의 제왕이라 불리는 호랑이를 직접 인공 포육했고, 기린이 죽었을 때는 전남대 수의대 창설 이래 최대 규모의 기린 부검 작업을 진행했다. 암컷 코끼리, 쏘이와 봉이의 출산을 지휘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최초로 코끼리 출산을 경험한 수의사가 되었다.
동물 진료 과정에서 최 수의사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개발하기도 했다. 분유를 삼키는 것도 버거워하는 과나코의 입천장에 밀가루처럼 반죽한 분유를 발라주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고, 한의학 책에서 힌트를 얻어 원숭이의 입안에 돋은 악성 종양을 실로 묶어 말라 죽이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갓 태어난 동물들이 양수를 삼켜 숨을 못 쉴 때 입으로 직접 코를 빨아서 양수를 제거해 주는 ‘프렌치 키스 치료법’은 선배 수의사에게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 뒤, 동물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휴일이면 가족들까지 아예 동물원으로 데려와 동물들을 보살피고 출산하는 동물이 있으면 한밤중에도 동물원으로 달려가는 등, 단순한 직업의식을 넘어 발휘되는 동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2. 출생률 전국 1위 동물원! 아프고 다치고 버림받은 동물들의 안식처!

광주의 우치동물원은 수년째 국내 최다산 동물원으로 꼽히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출산한다는 것은 그만큼 동물원이 동물들에게 좋은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우치동물원이 이런 안식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프거나 다친 동물, 버려진 동물, 기형으로 태어난 동물, 인기 없는 동물들을 내치거나 차별하지 않고 돌보아주기 때문이다. 상업적인 목적의 동물원이 아니므로 과도한 동물 쇼를 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부리가 잘린 채 동물원에 온 홍부리황새는 장애를 딛고 정상적인 황새들도 잘 하지 않는 짝짓기에 성공했고 다 죽어가는 채로 헐값에 팔려 왔던 표범은 저자와 사육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런 사실은 동물원을 방문한 장애 학생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동물원에서 진행된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행사에 참여한 시각 장애 학생들은 우치동물원에 앞을 못 보는 불곰이 장애가 있는데도 가장 인기 많은 동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저자는 우치동물원의 사례를 통해 역사 깊은 동물원으로서 가진, 시설이 낡고, 녹지가 부족한 점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을 고민하는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들의 안식처이자 놀이터로서, 그리고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의 생태 학습의 장으로서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코끼리를 직접 만지는 일이 끝난 뒤에는 수의사인 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동물원에 놀러온 아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 아이들은 훨씬 커다란 호기심으로 많은 질문을 쏟아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한 시간을 꽉 채우도록 이어지는 질문 세례를 받으며 나는 함께 신이 났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 하나 있다. 한 아이가 이렇게 물었다. “동물도 장애가 있나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있죠. 자연에서 장애는 곧 죽음이에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닙니다. 우리 동물원에는 앞을 못 보는 물범도 있고, 어미 없는 새끼 사자도 있는데 저와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 잘 살아가고 있어요. 둘 다 우리 동물원에서 인기가 정말 많아요.” (109쪽)

2009년 8월경, 암컷 코끼리 쏘이와 봉이의 배와 가슴이 평소보다 부푼 것이 느껴졌다. 혹시 임신인가 싶었지만 단정 지을 수는 없었다. 코끼리는 몸무게가 3000킬로그램이나 될 만큼 덩치가 커서 겉모습만 봐서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가

작가정보

저자(글) 최종욱

저자 최종욱은 야생 동물 수의사. 전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대관령 목장 수의사, 해태유업 강진공장 우유검사원, 여수시청 공무원, 국가지정 비브리오 연구소(유전자 분야) 연구원을 거쳐, 2002년 5월부터 광주광역시청 소속 우치동물원에서 수의사로 일했다. 한국에서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보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우치동물원에서 600여 마리의 동물을 돌보며 코끼리 출산, 호랑이 인공 포육, 기린 부검 등을 통해 탁월한 실력과 노하우를 갖춘 야생 동물 수의사로 인정받았다. 2006년부터 약 3년간 전남대학교에서 야생동물학을 강의했으며 이후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각종 기업과 단체에서 강의를 했다. 2012년 2월부터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 우치동물원의 다양한 동물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SBS의「TV 동물농장」에 단골로 출연했으며《동아일보》,《한겨레》,《서울신문》,《광주드림》 등 다양한 매체에 동물 관련 칼럼을 써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수의사이다. 작가로도 활약하여 『동화 속 동물들의 진실 게임』 , 『우리 동물원에 놀러 오세요』등 5권의 어린이책을 썼고, 2005년에는 단행본 『세상에서 가장 불량한 동물원 이야기』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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