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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와 이쑤시개

존 헤스켓 지음 | 김현희 옮김
세미콜론

2021년 04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11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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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60MB)
ISBN 979119118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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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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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관점에서 우리 삶을 엿보는 책. 저자는 우리 일상에서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며, 디자인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현대 디자인을 압축해서 소개하는 이 책은, 문화와 개인에 따라 사물이 어떻게 변용되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이쑤시개처럼 단순한 디자인에도 이를 만들어낸 문화가 반영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기업들이 디자인에 접근하는 방식을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디자인이 미래에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기술과 인간이 친밀하게 만나는데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1장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2장 디자인이 걸어온 길
3장 유용성과 유의성
4장 사물
5장 커뮤니케이션
6장 환경
7장 정체성
8장 시스템
9장 컨텍스트
10장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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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목록

일상 속에 숨겨진, 미래를 비추는 디자인 이야기 디자인은 어떻게 우리 삶을 형성하는가! 지난 11월 3일,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던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막을 내렸다. ‘삶을 비추는 디자인’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무려 30여만 명의 관객들이 몰려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작품들을 둘러봤으며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디자인의 존재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다양한 자리도 마련되었다. 전시가 마무리된 지금, 광주를 찾았던 사람들은 과연 디자인에 대해 무엇을 보았으며 무엇을 이해했을까? 이번 행사의 도록에서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디자인의 미래」라는 글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한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존 헤스켓(John Heskett)은 이렇게 말한다. “냉정히 판단해 본다면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이해는 극도로 혼란스럽거나 아예 없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의 디자인은 대부분 디자인을 생산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들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에 따라 결정되었다. 따라서 엄청난 분량의 시장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디자인을 정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거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본문 중에서) 전시는 끝이 나고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그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시각 효과를 구사하는 디자이너들과, 돈을 벌기 위해 디자인을 이용하는 기업, 그리고 국가 경쟁력의 한 요소로 디자인을 편입하려는 정부의 틈바구니 속에서, 여전히 잘못된 표지판, 사용하기 불편한 기계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이미 디자인사의 고전이 되어버린 『산업디자인의 역사Industrial Design』(1980)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보여 준 저자가 20여 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 다시 디자인이 무언지 설명하려 한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풍부한 사례와 함께 현대 디자인의 본질을 해부한다. 『로고와 이쑤시개(Toothpicks & Logos)』라는 소박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의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한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20세기의 수많은 이론가와 디자이너들이 끊임없이 묻고 대답해 온 이 질문으로 말문을 여는 사람을 근래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디자인학과 신입생들의 첫 수업을 맡은 교수님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작은 분량의 책을 시작하는 말로는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꺼낸 사람이라면 그 의도는 대략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정말로 디자인이 무언지 진지하게 설명할 자신이 있거나, 아니면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이 의도하는 다른 목적을 이루려는 사람이다. 놀랍게도 이 책의 저자는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한다. 저자는 먼저 이 질문이 왜 그렇게 대답하기 어려운지, 그리고 왜 진부한 것이 되어 버렸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디자인을 둘러싼 혼란스러운 장막을 거둬내고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바탕 위에 새로운 시대를 위한 디자인 관점을 제시해 나간다. 저자는 더 이상 디자이너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 디자인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한다. 이에 따르면 그래픽 디자인이나 제품 디자인처럼 완제품을 기준으로 구분한 과거의 디자인 개념 또한 미래의 디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저자의 관점은 사물, 커뮤니케이션, 환경, 시스템 등과 같이 좀 더 일반적인 말들로 이루어진 목차를 통해 드러난다. 이렇게 살펴봐야만 디자이너의 의도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반응 및 그 둘의 관계가 분명히 드러나며, 미래의 디자인에서 의미와 의의가 생겨나는 곳도 바로 이 둘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도 하나씩 문제점을 짚어 나간다. 예를 들어 ‘형태(form)’는 더 이상 물리적인 측면만 가리키는 단어가 되어서는 안 되며, ‘디자인 프로세스’라는 말도 실제로는 디자인에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통합된 과정을 암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특히 디자인의 역사를 설명할 때 연도순으로 정리된 스타일과 사상의 흐름을 강조하는 것을 경계한다. 새로운 것이 과거를 대체하는 것처럼 묘사하는 이러한 선형적인 서술로는 층층이 쌓인 시대의 단층과 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상호 작용을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러한 논의에 힘을 싣고 독자들의 흥미를 지속시켜 주는 것은 다름 아닌 풍부한 사례와 이에 대한 명쾌한 해설이다. 저자는 아주 작은 물건에도 이를 만든 문화가 반영되어 있음을 이쑤시개를

작가정보

저자(글) 존 헤스켓

존 헤스켓(John Heskett)
일리노이 공과대학 디자인연구소 교수이자 디자인 평론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저서로는 『산업 디자인의 역사(Industrial Design)』(시공사, 2004), 『필립스: 기업의 디자인 경영 연구(Philips: A Study of the Corporate Management of Design)』(Rizzoli, 1989년)가 있으며, 수많은 잡지와 매체에 글을 기고해 왔다. 또한 여러 나라의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에서 디자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희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인터랙티브 텔레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삼성전자 UI 그룹 선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미디어학부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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