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투견

김숨 지음
문학동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4년 07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0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83MB)
ISBN 9788954630177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400원

쿠폰적용가 7,56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997년 대전일보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당선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 김숨의 첫 소설집 『투견』. 간질발작을 앓고 있는 스물아홉 살의 '나'의 시선으로 개를 잡아 보신탕집에 납품하는 '업자'인 아버지를 처참하고도 냉정하게 그려낸 표제작 「투견」, 아버지는 허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고, 엄마는 가출했으며, 두 쌍둥이 동생은 고아원에 맡겨진 상태에서 아직 말도 못하는 동생 허리춤에 끈을 묶어 문고리에 걸어두고 학교에 가야 하는 소녀가 이웃 남자에게 강간을 당한 후 죽음을 택한다는 내용의 「유리눈물을 흘리는 소녀」를 비롯해 1997년 이후 발표한 열 편의 단편을 묶었다. 세계와의 소통에 실패한 주인공들이 겪는 악몽 같은 현실과 내면 풍경을 그로테스크하게 형상화함으로써 개선의 여지가 봉쇄된 잔혹한 현실을 재확인시킨다.
투견
중세의 시간
느림에 대하여
검은 염소 세 마리
지진과 박쥐의 숲

카페, 천사
질병통제
부활
유리눈물을 흘리는 소녀
 
해설 : 심연, 감금으로서의 잔혹한 삶 - 강유정
작가의 말

1997년 대전일보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당선,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김숨이 첫 소설집 『투견』을 선보인다. 이 작품집에는 표제작 「투견」을 비롯해 「지진과 박쥐의 숲」 「유리눈물을 흘리는 소녀」 등 1997년부터 2005년 사이에 발표한 열 편의 소설이 실렸다. 세계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이 겪어나가는 악몽과 같은 황폐한 현실과 내면의 풍경을 그로테스크하게 형상화한 소설들은 눈물이 되어 나오지 않는 답답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

잔혹한 삶, 그보다 잔혹한 소설

김숨의 소설은 잔혹하다. 가능성 자체가 봉인되어 있는 세계에서 그가 조형해내는 소설적 공간은 잔혹성 그 자체를 강조하는 고통스러운 이미지로 조형된다. 마치 잔혹해지는 것만이 지독한 삶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듯. 악취와 어둠이 가득 찬 공간들은 우리의 삶이 은폐하고 있는 심연을 아프고 깊게 각인하는 미학적 기획으로 다가온다. 이 잔혹하고 그로테스크한 상황과 이미지는 독자의 이성보다 먼저 신경과 심장을 각성시킨다. 강유정(문학평론가)

간질발작을 앓고 있는 스물아홉 살 ‘나’의 아버지는 개를 잡아 보신탕집에 납품하는 ‘업자’이다. 한때 금산 바닥에서 ‘주먹’으로 통했던 ‘아빠’를 보면 개들은 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아넣고 바닥을 설설 긴다. 그런 개들을 아빠는 가차없이 끌고 가 감나무에 매단다. “목이 졸리고 온몸이 까맣게 그슬린 채” 죽은 개를 손질하기 전 아빠는 개의 피를 양껏 마신다.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개들을 볼 때마다 ‘나’는 어김없이 “한기가 몰려들며 손가락들이 끝에서부터 딱딱하게 굳”고 “의식이 포말처럼 하얗게 끓어오”르다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다.(「투견」) 김숨의 묘사는 잔혹하고 처참하고 냉정하다. 육식과 폭력을 일삼다 급기야 그것에 무감해진 아버지에 대한 이러한 잔혹한 묘사는 잔혹한 현실에 대한 제유이다. 실질적인 상징계적 법칙인 아버지가 폭력과 흡혈을 일삼는 곳, 그것은 김숨이 인식하고 있는 현실의 모습에 다름아니다.
아버지는 허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고, 엄마는 이 년 전 집을 떠나버렸으며 두 쌍둥이 동생들은 고아원에 맡겨졌다. 아직 말도 못 하는 동생의 허리춤에 끈을 묶어 문고리에 걸어두고 학교에 가야 하는 소녀. 현실은 거미줄처럼 치밀하게 얽혀 빠져나갈 수 없는 미궁과도 같다. 어느 날 밤, 악몽처럼 이웃 남자에게 강간을 당한 소녀는 죽음을 택하고 만다.(「유리눈물을 흘리는 소녀」) 김숨이 직조해낸 세계는 현실의 모습에 잠식당한 거울이다. 더이상 꿈꿀 수조차 없을 때, 그 꿈이 악몽으로 변할 때, 잔혹한 세상의 풍경은 지옥의 스케치가 된다.

김숨이 보여주는 세계는 현실에 대한 전복이라기보다 현실의 잔혹함에 대한 우회적 모사이다. 개선의 여지가 봉쇄된 잔혹한 현실의 재확인은 현실의 논리에 내재해 있는 결핍을 은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출구 없이 봉인된 추상적 세계는 현실의 잔혹함에 대한 탁월한 성찰이자 비유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을 벗어날 수 있을 가능성까지 휘발시킨다는 점에서 절망적 허무주의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새잎이 돋아날 봄을 기다린다”는 구절이 없어도―소설의 운명

조그만 방에 틀어박혀 조용히 책을 읽는 오빠. 그 오빠가 어느 날 자기 방 천장에 조그만 구멍을 뚫는다. 밤하늘이 그대로 보이는 낭만적인 구멍을. 하지만 그 구멍으로 비가 들이칠 때는 고스란히 젖을 수밖에 없다.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아버지는 지붕으로 올라가 구멍을 막아버리고, 오빠는 집을 나간다. 오빠가 집을 나간 이후 교통사고를 당해 빠른 것을 무서워하게 된 어머니는 자신의 느린 속도를 위반하기 시작한다. ‘나’는 겨울나무에 대한 시를 썼다가 “새잎이 돋을 봄을 기다리겠다”는 구절이 없어 시화전에 전시되지 못한다.(「느림에 대하여」)
‘느림에 대하여’라는 제목은 빠름이라는 근대사회의 절대적 윤리를 역행하는 존재인 ‘작가’ ‘소설가’의 운명에 대한 제유이다. 21세기에 소설을 쓰고, 문학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명백히 세상의 속도에 위배되는 역류이다. 느린 걸음을 걸으며 어둑한 방에서 구멍 밖 하늘을 바라보는 오빠는 후기 산업화 시대의 작가가 처한 고단한 현실을 보여준다. 지붕에 뚫린 구멍을 통해 낭만을 누릴 수 있지만, 그 구멍은 세상의 시련을 막아주지는 못한다. 낭만성을 허용하지 않는 세상에서 문학적 열망은 너무나도 무방비하게 노출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잎이 돋을 봄을 기다리겠다”는 목소리가 없어 시화전 작품 공모에 떨어진다 해도 겨울나무를 노래한 시를 쓰겠다는 화자의 고백은 소설가 김숨의 문학적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것은 또한 소설가의 운명이자 이 시대 문학의 운명이기도 할 것

작가정보

저자(글) 김숨

저자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작업’ 동인. 테마소설집 『거짓말』(문학동네, 2001)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샘터, 2005)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투견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투견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투견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