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위안
2017년 12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11년 0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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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820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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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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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에티우스 생애와 작품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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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권
≪철학의 위안(The Consolation of Philosophy)≫은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매우 가치 있는 책으로 여겨져 왔다. 영국의 역사가인 기번(Edward Gibbon)은 그의 저서 ≪로마 제국의 쇠망사≫에서 “이 책은 플라톤(Plato)이나 키케로(Cicero)의 책들 못지않은 귀중한 책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중세에 들어와서는 이 책의 번역자들과 주석가들과 모방자들이 수없이 많이 나왔다.
알프레드(Alfred) 왕은 자신의 앵글로색슨족(Anglo Saxon) 신하들의 교육과 즐거움을 위해 이 책을 고대 영어로 옮겼으며, 초서(Chaucer)와 사제 존(John the Chaplain)은 이 책을 중세 영어로 옮겼고, 노트커 라베오(Notker Labeo)와 페터 폰 카슬(Peter von Kastle)은 중세 독일어로, 시몽 드 프레즈느(Simun de Fraisne), 장 드 맹(Jean de Meung) 등은 이 책을 고대 불어로 옮겼다. 그리고 그 밖에도 그리스 번역판, 중세 네덜란드 번역판, 이탈리아 번역판, 스페인 번역판 등도 나왔다. 나중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이 책을 번역하기도 했다.
보에티우스(Anicius Manlius Severinus Boethius)는 고전 세계와 중세 세계의 교차점에 서 있었다. 리차드 모리스(Richard Morris)는 “보에티우스만큼 중세 작가들의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었던 철학자는 없다. 어떤 책이든 당신이 원하는 작가의 책을 펼쳐 보라. 그러면 당신은 책 속에서 저 뛰어난 로마인(보에티우스)의 정서뿐만 아니라 그가 사용했던 언어 그 자체까지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보에티우스가 끼친 커다란 영향의 흔적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철학의 위안≫의 경우에 그 영향은 보에티우스가 이 책에서 딱딱한 철학 논문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것이다.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을 기다리며 감옥에 갇혀 있던 그가 관심을 기울인 것은 논증의 세부 사항들이 아니라 개괄적이고 일반적인 철학적 명상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위안이었다. 후에 그가 ‘신(神)을 대중에게 보급시킨 보급자’로 알려지게 된 것은 아마도 이 작품의 그러한 측면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대중적 특성은 두 가지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로 보에티우스가 비범한 시인이었다는 사실과, 그것이 시인들로 하여금 ≪철학의 위안≫을 인용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컨대 초서(Chaucer)의 작품들 가운데 나타나는 철학적 성찰 부분의 거의 모두는 보에티우스에게 그 근원을 두고 있으며, 또 이탈리아의 단테(Dante)는 그를 하늘에 떠 있는 열두 개의 빛 사이에 앉히고,
설득력 있는 그의 말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에게
그는 세상의 거짓을 발가벗겨 보여 주는 기쁨
이라고 칭송하고 있는데 그것은 베아트리체(Beatrice)가 죽은 이후 보에티우스의 글이 키케로의 ≪우정에 대하여(De Amicitia)≫와 함께 그에게 커다란 위안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천국편≫은 실제로 보에티우스가 말한 ‘Caelo imperitansamor’, 즉 ‘태양과 다른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을 회상하는 것으로 끝나며, ≪신곡(The Divine Comedy)≫ 전체는 우주 체계 속에서 영혼이 상승하여 신(神)의 정신을 성찰하고 자신의 진정한 고향 Patria로 되돌아간다는 보에티우스의 개념을 매우 정교하게 작품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철학의 위안≫의 폭넓은 시야와 부드러운 어조는 이 책을 ‘중세의 가장 맑고 친절한 지혜의 책’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도덕에 관한 일반적인 성찰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만드는 이 책의 장점은 사상의 단순성과 명료성이 중세의 혼란 속에 압도되려 할 시기에 플라톤적 전통 혹은 그리스 철학의 보다 오래 되고 보다 단순한 어떤 것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여러 학파의 분열을 견딜 수 없었던 사람들은 누구나 보에티우스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철학의 위안≫에서는 가치가 없는 것들은 그것의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고 이 세계의 참된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위대한 스콜라 철학자들이 세계 전체에 관한 일반적ㆍ포괄적 견해를 얻은 데에는 다른 어느 철학적 저술가들보다 보에티우스의 영향이 컸다는 것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작가정보
480~524. 로마의 전통적 귀족 가문인 아니시아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보수적인 가문으로는 빠르게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그 후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린다. 보에티우스는 어릴 때 신동이었으며 일찍부터 공부에 열의를 보였다. 그는 수사학으로부터 논리학, 천문학 등 모든 학문에 능했다. 보에티우스는 로마의 귀족인 아우렐리우스의 집에서 자라며 그의 딸인 루스티시아나와 결혼한다. 보에티우스는 이른 나이에, 동고트족의 테오도리쿠스 왕의 신임을 받아 집정관이 된다. 그 후 부르군디족의 왕 군도바드를 위해 물시계와 해시계를 만들고, 프랑크족의 왕 클로비스를 위해 수금을 연주할 사람을 뽑는 일을 맡는다. 그 후 524년에 동로마 편인 요산 1세의 선출을 지웠했다는 반역죄에 연루된 후 그 일로 체포되어 사형 판결을 받고 파비아로 귀양 가 고문을 당한 후 옥사한다. 대표작은 옥중에서 집필한 '철학의 위안'이며 그의 저서는 철학, 신학을 비롯해 수학이나 음악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철학자 플라톤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교의 여러 문제를 응용해 스콜라 철학의 선구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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