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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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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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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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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저명한 사회역사학자 조르쥬 비가렐로가 쓴 《강간의 역사》는 여러 세기를 넘나들면서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강간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분석하고 있다. 근대초기에서부터 19세기를 거친 '강간의 역사'를 통해 인간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20세기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에 도달하기까지 살펴보면서 섹슈얼리티와 성폭력에 대한 인간의 태도 변화를 파악하고자 한다.
머리말 ...5
제1부. 앙시앵 레짐, 폭력과 신성모독 ...18
제2부. 법의 전복과 상대적 무기력 ...95
제3부. 근대법과 범죄의 사다리 ...155
제4부. 강간범의 발명 ...237
제5부. 풍속에 관한 논쟁: 강간과 오늘날 사회 ...293
맺음말 ...341

강간의 역사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 확인되고 있는 성폭력관련 사건들과 통계수치는 그 어느 때보다 강간에 관한 역사적 탐구가 절실함을 말해 주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역사학자 조르쥬 비가렐로가 쓴 [강간의 역사]는 여러 세기를 넘나들면서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강간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되어 나가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근대 초기 프랑스의 성폭력에 대한 상대적인 관용의 역사와 희생자에 대해서는 수치심이라는 족쇄를 채워 비난하는 역사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가해자의 신분이나 위세에 억눌리고 지배당하는 사람들에게 거의 공공연히 행사되던 폭행을 오랫동안 묵시적으로 용인해 왔던 폭력에 대한 감수성, 인간의 몸과 그에 대한 시선과 도덕의 복잡한 뒤엉킴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18세기 말의 성폭력에 대한 법적 태도와 19세기 강간에서 도덕적 폭력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또한 새로운 법의학의 중요성과 재판과정에 범죄심리학의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19세기에 강간희생자의 수가 증가했지만, 강간이 인간존재 자체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로 인식되기까지에는 남성, 여성, 아동 등이 상호 동등한 인간주체로서 인식되고 이것이 제도화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했다. 특히 20세기 들어와 활성화된 페미니스트 운동이 여기서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강간을 비롯한 모든 성폭력행위는 이제 더 이상 희생자까지 방탕에 감염될 우려성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정신적 살해'와 인간내면에 대한 공격이라는 관점에서 인식되기에 이른다.
[강간의 역사]는 섹슈얼리티와 성폭력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본문 소개
머리말

강간의 역사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정황은 우리의 시선이 그것에 모아지게 한다. 현재 확인된 성폭력 관련 사실들과 통계수치는 그 어느 때보다 강간에 관한 역사적 탐구가 절실함을 말해 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 성폭력 관련 고소가 급증했고 유죄선고, 그것도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유죄선고가 최근 10년 동안 무려 6배나 늘어났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침묵 속에 감추어져 있다가 떠들썩하게 우리의 가시권 안에 들어온 성범죄를 이제 우리는 경찰조서, 공판기록, 언론기사, 대중잡지 등 어디서나 맞닥뜨릴 수 있다. 두려움이 증폭되고 기대 이하의 처벌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성범죄에 관한 한 중형에 처해야 한다거나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평생 격리치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분명 하나의 이미지가 바뀌었다. 일반인의 의식 속에서 극악무도한 살인자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는 이제 강간범, 특히 아동을 성적으로 농락한 범죄자가 대신 들어앉았다. 공포도 자리이동을 했다. 유혈강탈로 공포심을 자아내던 탐정소설의 악당은 욕망과 성을 핏빛으로 물들이는 변태성욕자라는 보다 심리적인 인물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만다. 이렇듯 성폭력, 특히 아동 성폭력은 악의 극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로부터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지의 효과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성범죄가 증가했기 때문인가? 성폭력이 묵인하기가 더 힘든 폭력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통제하기 더 힘든 폭력이기 때문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관심에 이끌려 우리는 문화의 가능한 변화들을 추적해 보게 된다.
비록 각종 통계수치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지라도 이런 수치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조사를 해보면, 단순한 양적 비교와 별도로 범죄의 한계와 의미, 그것을 정의하고 판결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다. 수십 년을 간격으로 해서 성폭력에 대한 법적 규정은 달라진다. 가해자의 신분이나 위세에 억눌리고 지배당하는 사람들에게 거의 공공연히 행사되던 폭행을 오랫동안 묵시적으로 용인해 왔던, 폭력에 대한 감수성 역시 항상 동일한 기준과 강도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재판과 소송의 역사는 강간의 역사가 결코 폭력의 역사에 국한될 수 없음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보여준다. 강간의 역사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신체와 시선과 도덕의 복잡한 뒤엉킴이다. 예를 들어 강간의 희생자가 어쩔 수 없이 느끼게 되는 수치심은 내밀한 무엇인가가 짓밟혔다는 사실, 그 희생자가 더럽혀진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 그 사실이 타인의 눈에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또 그것은 접촉에 의한 오염, 타락이라는 해묵은 주제를 불러온다. 희생자를 관통하는 악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친 희생자의 모습을 변모시켜 버린다.

이러한 수치심 역시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이러한 수치심은 원죄의 세계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동시에 비난하면 그만큼 더 고통스럽고, 또 일반적으로 희생자 하면 곧 더렵혀졌다고 확신해 버림에 따라 그만큼 더 무거운 것이 된다. 이런 이유로 해서 가령 앙시앵 레짐 시대에는 비역이 거의 폭력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비역행위 자체에 대한 혐오감이 워낙 커서 희생자까지도 처벌의 대상이 되었다. 근대의 문턱에 이르러서까지도, 오히려 근친상간의 희생물인 아동을 처벌하려는 의지가 곳곳에서 표명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버지와 너무 오랫동안 잡거생활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거나 동의의 몸짓이 너무 뚜렷했다는 것이 희생자인 아동을 처벌하는 이유였다.
가해자, 피해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똑같은 죄의 세계로 몰아세우는 구태(舊態)는 오늘날 사회에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어둠 속에 잠복하고 있는 인식――성범죄의 가해자뿐 아니라 희생자까지도 경원시하는 인식――을 백일하에 드러낸다. 범죄의 심각성을 바라보는 시각(vision)이 변하려면 죄의 세계에 대한 이러한 인식 자체가 변해야 한다.

심지어 강간에 대한 재판은 행여 희생자가 동의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심문하고 그의 결정과 의지와 자율성을 분석한다. 따라서 강간의 역사는 주체와 그의 내밀성에 대한 시각이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개인의 자율성을 측정하는 것의 어려움 때문에, 강간을 더 분명히 확인하기 위해 물질적 증거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구시대의 한계를 드러내준다. 고전적인 재판관들은 부서진 물건, 눈에 드러나는 상처, 증언의 일치 등 물리적인 기호들에 의해 희생자의 진술이 확인될 때 비로소 희생자의 고소사실에 신뢰를 표한다. 여성의 비동의나 거부의지의 표명은 물질적인 흔적 혹은 신체적인 징후가 존재하는 한에서 인정된다.
따라서 강간의 역사는 개인과 그 행위 사이의 너무나 즉자적인 연결성을 해제시키는 데 따르는 장애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한 주체는 '부재한'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어떤 행동을 당하거나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서서히 인정된다. 이것은 '행하는' 의식과는 구별되는 의식이 존재한다는 아주 특별한 인식을 전제로 한다.




저자 소개
지은이
조르쥬 비가렐로(Georges Vigarello)는 University of Paris-V의 교수이며 cole des Hautes tudes en Sciences Sociales의 연구소장으로 있다.

옮긴이 이상해
1960년 부산에서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시론 {낭만적 영혼과 꿈},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작 {영혼의 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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