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OID LOVE POEM

박남 지음

새로운사람들 2010년 12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9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술을 전공한 박남 시인의 5번째 시집 『POLAROID LOVE POEM』. 이 책에 실은 675장의 모든 사진은 즉석카메라로 작업한 것이다. 흔히 말하는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재치와 감동으로 흥미롭게 표현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풍경과 사물에 단 두 줄로 짤막한 사랑의 단상을 기발하면서도 경쾌하게 지었다.

목차

제1장 사랑을 만날 때 다가오는 것들
첫눈에 반했어…오리/ 이럴 줄 몰랐다…장어구이/ 꼭 집혔어…빨래집게/ 누구나 다 아는 기분…열기구/ 모두 신기해…하얀 말/ 내 마음 들켰을 때…고양이/ 무자비한 복병…타조/ 너만 바라봐…눈동자/ 걸리면 꼼짝 못한다…방파제/ 뭘 먹고 사니?…꽃과 나비/ 아무래도 운명 같다…풍차/ 신기한 병이다…컴퓨터자판/ 아는 걸 묻는 건 바보다…샘물/ 네 생각만 하다…밤/ 왜 이리 보고 싶을까…밤새/ 아침에 눈 뜨면…눈/ 무슨 말이든 다 황홀하다…만국기/ 사랑의 이명증…귀/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야호/ 정말 이상해…마른 덩굴/ 저 혼자 신난다…풍력발전기/ 꽃처럼 피어난다…꽃시계

제2장 꿈인지 생시인지
내 생각을 할까…조롱박/ 생전 하지 않던 기도…연등/ 심장도 나팔을 분다…나팔/ 사랑의 시어…러브레터/ 또 듣고 싶은 말…두 말/ 어디서나 빛나는 너…등대/ 기준이 바뀐다…응원석/ 하루에 두 번 만났다…과녁 2/ 너처럼 든든하다…해태/ 너를 만나고부터…못난이/ 애칭이 자꾸 늘어난다…명태/ 자꾸 묻고 싶다…무/ 남들이 먼저 눈치챈다…코/ 사랑하니?…고추/ 세상이 달라 보인다…새/ 나의 플라시보…산소/ 유치한 장난도 행복하다…보리/ 갑자기 궁금하다…손금/ 나도 갈 거다…하늘로 간 수수깡/ 눈치 만 근…저울/ 유일무이한 짝…짚신

제3장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특별한 너와 나…여와 남/ 너도 그런지 궁금하지만…과녁 1/ 사랑의 권세를…파라오/ 마음밭에 천사를…관상/ 이미 취해 버린 걸…후리지아/ 내가 넘본다…금지/ 불안한 마음…신호등/ 질투가 생긴다…통화 중/ 정말 잊을까…가족/ 슬픔을 감추고…탈/ 다 보여 줘도…The/ 목숨을 달라고 해도…인어아가씨/ 소용없는 짓이다…등고선/ 평생 살아도 모를 거다…똥/ 시작할 때는 모른다…불꽃/ 바로 너!…안경/ 어쩌지 못한다…닻/ 테스트해 보고 싶다…마이크/ 공연히 앙탈을 부린다…공/ 오직 너한테…원숭이/ 틀림없지?…사격장/ 매일 만난다…메주

제4장 이별의 조짐이 보이는 길목에서
평생을 기다려도…나룻배/ 생각만으로도…노란 말/ 좋았다, 싫었다…상형문자/ 늘 혼자다…거미/ 미움만 샀다…메뚜기/ 뒤늦은 후회…동행/ 혹시 불러 줄까…구조선/ 생각이 다르면…물고기/ 어? 갔어?…교실/ 나쁜 새…둥지/ 모두 헛수고다…모델하우스/ 마음 졸인다…고드름/ 협박을 한다…가위/ 돌이킬 수 없다…거미줄/ 전락한다…유람선/ 끊어! 못 끊어!!…담배/ 어쩌란 말이냐…철길/ 헤어지자 결심하고…술/ 진짜인지 가짜인지…연기/ 한 순간에 운명을…마법사/ 파보나마나…파

제5장 알 수 없는 사랑의 길
혼자 앉았다…긴 의자/ 때로는 외롭다…커플/ 말하지 못해 괴롭다…못/ 보이지도 않는 마음 때문에…갈대/ 단번에 지옥행…엄지/ 이카루스 운명…날개/ 등 돌리며 후회 한다…등/ 전에는 몰랐다…풍경/ 영원한 짝사랑…하트/ 하지만…선인장/ 왜 이리 질기냐…오징어/ 이제 어쩔래?…자목련/ 만나지 못한다면…문/ 지독한 신파다…러브체인/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포스트/ 삼라만상 다 돌아온다…연어/ 심장이 터질 거다…유턴/ 잊으면 좋겠다…노래하는 사람/ 꿈틀거리는 추억…장독/ 영원한…사이클/ 대체 어딜 가야…점보는 집/ 언젠가는 만나겠지…길

출판사 서평

기다리고 있어요
저도 모르게 사랑에 빠진 적은 있는가. 원하지 않았는데 버림받은 경우는 또 있는가. 어느새 빠져 버린 사랑처럼 황홀했던 추억이 따로 없고, 맹세코 원하지 않았는데 헤어진 것처럼 애타는 일이 또 있을까. 그때는 모르고, 지나서야 아는 이런 맹랑한 일을 세월이 흘러도 잊지 못해 이 시집이 탄생되었다. 서툰 사랑과 이별 뒤에 남는 그리움으로 홀로 걸어 여기까지 왔다. 어디서 한 번쯤 우연히 마주칠 것 같은 기대로, 뜻하지 않게 듣는 목소리로, 바람결에 소식이라도 듣고자 했던 지난 세월을 이 시집에 묻어 두었다.

폴라로이드 사진과 두 줄 시의 만남
이 시집은 미술을 전공한 시인의 5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이라 불러』, 2집 『이 시대의 시인아』, 3집 『너도 그러냐』, 4집 『사랑이 다시 올까』에 이어 7년 만에 나온 시집이다. 1집부터 4집까지 한결같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온 것처럼 이번 『Polaroid Love Poem』은 사랑에 대한 총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은 58년 충남생으로 초·중·고와 대학은 서울에서 다녔다. 출판사 북디자인과 기업체 사보담당기자를 지냈고, 한때 전공을 살려 화랑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여러 매체에 25여 년 동안 글을 발표해 왔다.
이 책에 실은 675장의 모든 사진은 즉석카메라로 작업한 것이다. 흔히 말하는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재치와 감동으로 흥미롭게 표현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풍경과 사물에 단 두 줄로 짤막한 사랑의 단상을 기발하면서도 경쾌하게 지었다. 총 5부로 구성한 이 시집은 사랑의 희로애락을 거침없이 표현해 읽는 이들로 하여금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독자들은 이 시집에 나오는 사진을 보며 어디서 한 번쯤은 눈에 스쳤을 장면과 익숙한 풍경을 보고 한 편의 자작시를 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시집은 총 108편의 시를 5장으로 나눠 꾸몄다. 제1장 사랑을 만날 때 다가오는 것들에서는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제2장 꿈인지 생시인지는 사랑이 무르익을 때의 감정, 제3장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에서는 사랑의 갈등, 제4장 이별의 조짐이 보이는 길목에서는 이별의 아픔, 제5장 알 수 없는 사랑의 길은 이별 후의 고통,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 등을 애틋하게 노래하고 있다.
이 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남

58년생이면서 닭띠라고 우기는 여자. 미술을 전공하고 문학동네에서 사는 사람. 13년째 폴라로이드와 동고동락하며 울고 웃는 인간. 아직도 장난감에 매료당하는 여자. 천하의 먹보에, 천상의 잠꾸러기가 나이 드니 잠이 줄어들어 고민하는 사람. 흰 머리카락을 훈장처럼 여기고, 눈가의 주름을 기다리는 인간. 눈이 온다면 눈이 온다고, 바람 불면 바람 분다고 그리움에 젖는 여자. 거울을 보면서 자기 얼굴보다 가슴속 사랑하는 얼굴을 떠올리며 눈물 글썽이는 사람.
시집으로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이라 불러』, 『이 시대의 시인아』, 『너도 그러냐』를 냈다. 폴라로이드사진 사진시집으로 『사랑이 다시 올까』를 2002년에 내고, 다음해 폴라로이드 사진초대전도 열었다. 현재 두 번째 폴라로이드 사진기획 초대전을 앞두고 있다.
첫 에세이집으로 『박남 시인이 만난 용인, 용인사람들』을 2005년에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