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방대수 옮김

책만드는집 2013년 07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4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의 사회상과 아메리칸 드림을 가장 잘 묘사한 작품이다. 야심에 가득 찬 주인공, ‘개츠비’는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여인 ‘데이지’를 만난다. 하지만 불같은 사랑도 잠시, 전쟁은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고 개츠비는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두고 전쟁터로 간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그의 사랑은 5년이 흐른 뒤,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된 데이지와 해후하면서 다시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책 속으로

데이지는 개츠비가 처음으로 만난 멋진 여자였다. 이런저런 자격을 몰래 꾸며내어 그러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려고 했지만, 항상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었다. 그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그녀를 원했다. …… 그 집에는 신비로움이 짙게 깔려 있었다. 2층에는 더 아름답고 상큼한 침실이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복도에서는 즐겁고 유쾌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았다. 라벤더 향과 함께 구석에 처박힌 곰팡내 나는 로맨스가 아니라, 새로 뽑은 멋진 신형 차처럼 강렬한 로맨스가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았다. 싱싱함을 뽐내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과같이 춤을 추고 있을 것 같았다. 이미 많은 남자가 데이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도 그를 자극했다. 그 때문에 그녀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졌다. 그들이 집 주위를 맴돌고 있으면, 두근거리는 가슴속 메아리와 그림자가 주위를 가득 메우는 듯했다.

출판사 서평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도서
타임스 선정 현대 영문 소설 100선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100대 영문학

책만드는집의 스테디셀러 『위대한 개츠비』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찾아왔다.
소위 ‘재즈시대’라고 불리던 1920년대 미국의 사회상과 아메리칸 드림을 가장 잘 묘사한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가 한낱 미국의 인기 작가에 그치지 않고 헤밍웨이와 더불어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을 떨치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1925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미국의 일류 비평가와 작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일인칭 소설로 닉 캐러웨이라는 청년의 서술로 시작된다.
야심에 가득 찬 주인공, ‘개츠비’는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여인 ‘데이지’를 만난다. 하지만 불같은 사랑도 잠시, 전쟁은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고 개츠비는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두고 전쟁터로 간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그의 사랑은 5년이 흐른 뒤,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된 데이지와 해후하면서 다시 이야기는 전개된다.
개츠비는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도 데이지라는 여자, 즉 오로지 하나의 이상만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치는 이상주의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시대 상황은 그의 이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는 좌절하고 만다.
이 소설의 마지막 구절을 보면 개츠비의 이상에 대한 동경이 잘 나타나 있다.
“내일이 되면 우리는 더 빨리 달릴 것이고,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그 어느 해맑은 날 아침에……. 그렇게 우리는 과거 속으로 끊임없이 밀려가면서도, 흐름을 거스르며 배를 띄우고, 파도를 가르는 것이다.”
이 소설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비극적이고 허무한 사랑 이야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싶어 할 것이다. 그리고 왜 그렇게 하루키가 '개츠비, 개츠비' 했는지 이해할 것이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사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간절하고 애틋한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F. 스콧 피츠제럴드

저자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Fitzgerald, 1896~1940)는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프린스턴 대학 재학 중이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에 들어가 육군 소위로 임관되었다. 제대 후 타고난 외모와 부富, 재능에 걸맞은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1920년, 새로운 세대의 선언이라고도 할 만한 첫 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문학비평가들의 찬사와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다. 첫 작품이 크게 성공하자 그 여세를 몰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1920)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1922)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1922) 『위대한 개츠비』(1925) 『밤은 정다워라』(1934)등 많은 작품을 썼다. 그러나 시대는 이미 ‘잃어버린 세대’의 인기 작가를 받아들이는 단계를 넘어섰고, 알코올중독과 병고에 시달리면서 재기하기 위해 『최후의 대군』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말년에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유명한 작품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있다. 그의 사후에 친구 윌슨과 에드먼드의 편집으로 그의 유고집이 출간되었다. 피츠제럴드 소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미국 소설의 대표작으로, 1920년대의 미국 사회를 심도 있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번역 방대수

역자 방대수는 대구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기자를 역임했다. 번역서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있으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해 국내외를 여행하며 책읽기와 글쓰기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