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걸어라
2012년 09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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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책을 펴내며
현세와 내세를 넘나드는 가장 오래된 옛길 - 문경 하늘재
오대산 상원사 동종이 넘었던 고갯길 - 영주 죽령
고인돌과 선운사를 잇는 백 리 길 - 고창 질마재
동백은 생목으로 떨어져 연지에 뜨고 - 강진 다산초당
선암사에서 송광사 넘는 길 - 순천 조계산 굴목재
아흔아홉 굽이를 대굴대굴 - 평창 대관령 옛길
소금 자루 지고 넘던 눈물 고개 - 지리산 장터목
어머니 가슴처럼 보드랍고 넉넉한 흙길 - 문경새재
한국의 옛길 역사가 녹아 있는 길 - 문경 토끼비리
길 위의 길을 걷는다 - 광주 무등산 옛길
그리우면 물가로 다시 가리 - 안동 퇴계 오솔길
돌아와 세상을 보니 꿈속 같다 - 마곡사 백범 명상길
녹두꽃 진 자리에 눈이 쌓이고 - 담양 금성산성
옛 돌담마을 진짜 제주 올레 - 제주 애월읍 하가리
길은 내 안으로 나 있었다 - 수덕사 만공스님길
학을 불러 타고 폭포를 올라볼까 - 화개에서 불일폭포까지
나를 찾아 문 없는 문 안으로 들다 - 오대산 옛길
내설악 속살 깊이로 거닐다 - 백담사 님의 침묵 길
십 리 숲길 지나 일지암에 오르다 - 대흥사 초의선사 길
비·안개·야생화·한강 발원지 - 태백 두문동재에서 검룡소
민족의 아픔을 같이한 고개를 넘다 - 북한산 우이령 길
한번 떠난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 - 영월 김삿갓길
문경새재 옛길은 쉼 없이 예스러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리 길의 흙길 가운데 옛길박물관에서 제1관문 사이의 백여 미터 아스팔트 길을 파헤치며 흙길 복원에 조용한 협곡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고마운 일이다. 맨발로 걸으시라고, 고운 흙 묻은 발 씻으시라고 발 씻는 물도 마련돼 있다. 함부로 계곡에 발 담그고 씻지 마시라는 배려도 포함돼 있다. 간절한 친절이며 친환경적이다.
문경새재 과거 길. 넉넉한 바위에 제1관문을 배경으로 낮게 자리 잡은 표지석을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 길을 밟으면 나도 과거를 보러 가는 것이다. 에헴! 마패 차고 졸 데리고 나도 어사 출두!를 외칠 순간은 시간문제렷다. (「문경새재」 中)
_ 다시 걷는 우리 옛길
‘빨리빨리’의 상징이 되어버린 나라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 속에서도 언젠가부터 슬로 라이프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만 달려가라고 등을 떠미는 현대의 삶 속에서 정작 주체가 되어야 할 ‘나’의 행복이 외면당하고, 그런 가운데 까닭 모를 외로움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이 마음을 병들게 하는 조급한 생각을 버리고 느림 속에서 행복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 한편에 ‘걷는 일’이 있다. 걷는다는 것. 길과 내가 만나는 속에 참 나와 소통하는 시간이 있고, 길과 동행하는 가운데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걷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자연과 나를 만나기 위해.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사색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 일은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이 됨에 틀림없다. 그런 만큼 이러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국민 정서에 부합해 길은 그 자체로 인기 관광 코스가 되기도 한다. 제주 올레길을 비롯해 북한산 둘레길 등 각지에 있는 둘레길이 그것이다. 걷기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길은 이러한 목적으로 새로 조성되기도 했으며, 원래 있던 길이 복원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택한 길은 옛사람들의 자취가 녹아 있는 ‘옛길’이다. 과거 사람들의 삶과 문화, 역사가 서려 있는 옛길을 걸으며 저자는 사람과 길의 인생을 음미한다. 가까이로는 북한산 우이령 길에서부터 바다 건너 제주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가방 하나 짊어지고 옛길을 더듬으며 걷는 즐거움에 젖었던 2년의 시간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 22개의 길 이야기다.
『외로우면 걸어라』는 시인으로서 일가를 이룬 저자의 첫 번째 에세이다. 시 전문 잡지 《현대시학》에 2년간 연재했던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새로이 꾸몄다. 그 기록은 2년에 한정돼 있을지언정 일주일에 꼭 한 번은 산을 찾을 만큼 산 오르는 것을 즐기는 저자가 걸었을 수많은 길에 대한 애착과 수고로움이 이 책에 녹아 있다. 기나긴 시간 자연과 벗하며 살아온 세월과 자연을 대하는 시인으로서의 마음이 유유자적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그가 들려주는 길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길 속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의 인생 이야기가 그의 글과 생생한 사진을 통해 정감 있게 드러난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만들어낸 길, 그 주변을 두르고 있는 자연. 이 속에서 저자는 길이 곧 문화가 됨을 포착한다.
_ 이야기와 시, 자연 그대로가 벗이 되는 옛길 여행
가장 오래된 옛길 문경 하늘재에 북향으로 서 있는 미륵석불에 얽힌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이야기, 걷기 좋은 흙길이 있는 문경새재, 백범 김구 선생이 마곡사 은거 시절 조국 광복을 위해 고뇌하고 울분을 삭이며 생각에 젖었다는 백범 명상길, 제주의 돌담길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제주 애월읍 하가리 등 저자가 걸었던 길을 독자는 눈으로 밟으며 인물,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우리의 옛길을 헤아려볼 수 있다. 물 흐르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는 옛길 걷기 속에 시 한 편이 절로 떠오른다. 옛길을 지키는 이들과 옛길을 오가는 사람들, 그리고 꽃과 나무, 이름 모를 풀들과 새들의 소리까지 모두 걷는 이에게 벗이 되어준 즐거운 순간을 함께 경험하며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_ 22개의 길에서 마음을 어루만지다
걷는 일은 결국 혼자 하는 것이다. 옛길 걷기가 어느새 하나의 문화 여행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그만큼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내’가 걸어야 ‘걷기’에 의미가 있다. 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길 그 자체로 벗이 되어주며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길은 밖으로 나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안으로 나 있다는 말처럼 말이다.
ㆍ추천하는 글
신선한 장르 하나를 창조해내었다. 김영재 시인이 시와 산문과 사진으로 다시 걸은 우리의 옛길이 여기 우리의 영혼에 아름다운 길을 새롭게 닦아내고 있다. 신작로(新作路)다.
이 새로운 장르는 한 권의 시집이며 산문집이며 사진집이며 자상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새롭게 남을 『신동국여지승람(新東國輿地勝覽)』이다. 유례없는 입체미를 보이고 있는 향기 높은 문맥(文脈)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짚어가며 삶을 새롭게 열었다.
-정진규 시인ㆍ《현대시학》 주간
작가정보

전남 순천 출생으로 197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유목의 식사』 『목련꽃 벙그는 밤』 『녹피 경전』 『히말라야 짐꾼』 『화답』 『홍어』 『오지에서 온 손님』 『겨울 별사』 『화엄동백』 『절망하지 않기 위해 자살한 사내를 생각한다』 『참나무는 내게 숯이 되라네』 『다시 월산리에서』, 시화집 『사랑이 사람에게』, 시조선집 『참 맑은 어둠』 『소금 창고』, 여행 산문집 『외로우면 걸어라』 등이 있다. 1998년 중앙시조 대상 수상했고 유심작품상, 순천문학상, 고산문학대상, 한국작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등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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