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

용혜원 지음

책만드는집 2013년 12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05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문학과의식」으로 등단한 용혜원 시집. 맑고 순수한 감수성으로 사랑을 노래해온 시인의 신간 시집으로, 그리움을 소재로 한 시가 총 4부로 나누어 그려지고 있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그리움이 익어갈 때마다…
가로등
사랑이 남겨놓는 것들
한밤중에
내사랑을 찾아가는 길
지갑
그리움 하나만으로
얼마나 좋은 것이냐
이 빗소리 들리십니까
그대가 있어 편안하다
들꽃 같은 사랑
못다 한 사랑
가로수
슬픔 하나 없는 사랑
아주 슬픈 사랑
밤꽃 피는 봄날 밤에는
밤바다

두 번째 이야기 남아 있는 모든 것은…
환청
살다 보면 가슴 설레는 일이 있다
네가 떠나간 길은
슬픈 상처
고독에 빠질 때
떠나가도 남은 자리에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너를 사랑할 수 없다
그럴듯한 사랑
사랑의 가시
온몸에 비를 맞던 날
삶의 기쁨
그리움이 비처럼 쏟아진다
고독이 파고드는 가을
외면
세 번째 이야기 꿈인 듯 그리움인 듯…
민들레
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다 잊어버려라 1
다 잊어버려라 2
추억으로 남은 사랑
발자국
기다림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너를 내 생각 속에서 지우고 싶다
너를 보내고 울어버린 날
숲 속의 아침
우리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비가 그리운 날
혼자 서럽다 울지 마라
살아 있는 것은
네 번째 이야기 흘러가는 시간 속에…
이정표
산책 1
산책 2
산책 3
산책 4
산책 5
혼자 울고 싶다
떠나는 마음
밤이 오면
내 마음이 외롭고 침울해질 때
살아가노라면
삶이 허무해질 때
세상에 자신을 던져라
밤은 불안하다
말만 하는 자들아 떠나가라
빗방울의 법칙
끝이 있는 삶

책 속으로

그리움이 익어갈 때마다
멀리 떨어져 외줄 매달리듯
쓸쓸하게 만드는
앙다문 입술을 가진 네가 얄미웠다

고독이 익어갈 때마다
조각난 설움 다 털어내고
마음을 마음껏 부풀려도 좋을
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만나
아주 기분 좋게 사랑하고 싶다
－<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드라마에서도 대중가요 노랫말에서도, 가까이로는 친구 또는 나의 생활에서 사랑은 영원히 이야깃거리가 많은 주제며, 우리는 늘 고귀한 감정과 가까이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깊지 않은 것이 또한 현실이다.
항상 맑고 순수한 감수성으로 사랑을 노래해온 용혜원 시인이 이번에 또 한 번 「내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들고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 독자를 찾아왔다. 60여 권 출간이라는 대단한 그의 시 이력 중에서도 '사랑'을 주제로 한 시집이 많았다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용혜원 시인은 '사랑'을 두고 할 얘기가 참 많은 듯하다. 그만큼 '사랑'은 무한한 이야기를 양산하면서도 뭐라 딱 꼬집어 정의 내릴 수 없는 알쏭달쏭한 주제가 되어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 그 후의 그리움과 남겨진 자의 슬픔, 그리고 그 슬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특유의 담백하고 솔직한 어조로 그려냈다.

용혜원 시인은 사랑의 상처를 상처 그대로 남겨두기보다,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이따금 꺼내어볼 수 있도록 미움과 설움을 털어내어 치료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또다시 벅찬 가슴으로 사랑할 수 있게 또 다른 사랑을 찾아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 시집의 전반적인 주제가 그리움과 외로움이면서도 시집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뭔가 밝고 기분 좋은 느낌이 샘솟는 것은 그가 시 속에서 얼핏얼핏 드러낸 '사랑 예찬'의 감성이 독자에게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 작가 생활 속에서도 여전히 변함없이 순수한 감성으로 사랑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용혜원

용혜원 시인은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등 64권의 시집을 비롯한 133권의 저서가 있다. 현재는 기업체와 단체에서 유머와 자신감, 열정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