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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방문객

창해

2018년 11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2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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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2MB)
ISBN 9788979198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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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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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아사사건, 방문판매 열쇄살인사건의 전말
어느 허름한 빌라에서 28세 여성과 다섯 살짜리 딸이 시신으로 발견된다. 두 사람이 살았던 집은 요금 체납으로 전기와 수돗물까지 끊긴 상태.
56세의 저널리스트이자 대학 시간강사인 다지마는 모녀 아사사건을 접하고 형용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가 최근에 천착 중인 분야는 고독사였다. 형이 오랫동안 혼자 살다 고독사했고, 6년 전 이혼한 그도 언제 고독사할 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저널리스트라고 하지만 원고를 의뢰하는 곳이 많지 않고, 대학 시간강사라고 하지만 강의하는 것은 겨우 한 과목이다. 그가 이토록 이 사건에 집착하는 것은 굶어죽은 모녀에게 연민의 감정과 함께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 아닐까?
이번 사건의 성격을 사회가 만들어낸 일종의 고독사로 판단한 그는 지식인을 위한 월간지 『시야』에 실릴 원고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가며 인사 정도 나누는 옆집 자매가 도움을 청해온다. 방문판매업자에게 고가의 정수기를 구입하도록 협박당하고 있다는 것. 그 일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경시청 미도리카와 형사의 요청으로 과거에 벌어진 방문판매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과연 모녀는 정말로 굶어죽은 것일까?
아사사건과 방문판매 살인사건은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일까?

모녀 아사사건, 방문판매 열쇄살인사건의 전말
“사시겠어요? 아니면 살해당하시겠어요?”
프롤로그

1장_ 악의
2장_ 살육
3장_ 사인(死因)
4장_ 광기
5장_ 심연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고독사는 내게 무척이나 절실한 테마였다. 나보다 다섯 살 많은 형이 오랫동안 혼자 살다 5년 전 고독사로 세상을 떠났다. 원인은 심장마비였다.
그리고 나도 올해 쉰여섯이 되었다. 형이 세상을 떠난 나이다.
20년을 같이 산 아내와는 6년 전 이혼했다. 외동딸은 아내와 같이 사는 쪽을 선택했고, 나는 오기쿠보 역 앞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한다.
딱히 건강이 안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사립대학에 강의하러 가는 것 말고는 집에 거의 틀어박힌다. 그러다 갑자기 심장발작으로 몸부림치며 숨을 거두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7-8쪽

이별의 형태는 최악이었다. 이혼하기 직전에 우리는 고등학생 딸인 지구사 앞에서까지 증오를 드러내며 서로 으르렁거렸다.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한 번 어긋난 톱니바퀴는 영원히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듯했다.
서로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하나하나가 증오를 팽창시키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응어리가 되어 쌓이고 또 쌓였다. 성격 차이. 결국 이런 평범한 이혼 사유가 우리에게도 해당되었다. 161-162쪽

겉포장을 벗기자 다시 신문지가 나왔다. 손에 닿는 느낌이 생선과 비슷했다. 신문지가 물기를 머금어 제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한꺼번에 벗기려 하자 조각조각 떨어져 더 힘들었다. 과감하게 한가운데부터 뜯었다. 미끄덩거리는 기분 나쁜 감촉이 손가락 끝에 남았다.
뒤에서 비단을 찢는 듯한 비명이 들렸다. 류노스케였다.
구토증이 솟구쳤다. 나도 모르게 코와 입을 막았다. 눈앞에 기이한 ‘생물’이 자리해 있었다. 얼음에 채워진, 보라색으로 변한 사람의 손이었다. 손가락 다섯 개가 가지런히 놓인 소시지처럼 보였다. 작게 찢긴 신문지가 손등에 반점 모양으로 흩어져, 사람 피부에서 우글거리는 구더기를 연상시켰다. 239쪽

“이제는 미타카 사건을 아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거는요?”
“얼마 전 신주쿠의 플랫폼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렸어요. 손목 사건이 발생한 직후라 아사노 일당이 내 입을 막기 위해 벌인 짓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미도리카와 씨 말을 들으니, 체포된 녀석들 중 누구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는군요. 미도리카와 씨 판단이니 믿어도 좋을 겁니다. 어쩌면 나를 공격한 건 그들이 아닐지도 몰라요.”
“설마…….”
“그래요. 그 설마입니다. 나는 아사노를 비롯한 방문판매 일당이 요시코와 그 애인으로 보이는 남자를 만났다고 스구로에게 말했어요. 따라서 언젠가는 내가 진실에 도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과연 스구로가 자신의 비밀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 친구를 죽이려 했을까요?”
“요시코 모녀가 살해당했다는 건가요?” 339쪽

방문판매 살인뿐만 아니라 스구로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언론매체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취재하던 입장에서 취재받는 입장이 되자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평범하고 똑같은 질문을 계속하다니! 관점이 특별한 질문이 하나도 없었다. 나 자신도 저널리스트로서 그렇게 어리석은 질문을 반복해왔을 것이다.
“스구로 씨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나요? 살아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요?”
내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모른다. 알 리가 없지 않은가?
가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구로의 죄가 무엇일까?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은 그의 죄가 아니다. 그의 죄는 너무나 다정했다는 것이고, 남녀관계를 냉정하게 끊어내려는 의지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에는 다정함도 죄가 된다. 그가 다정하지 않았다면 요시코도, 노조미도, 미사키도 죽지 않았을지 모른다. 360쪽

마에카와 유타카의 데뷔작이자 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 신인상을 받은 『크리피』도 그렇지만, 이 책 역시 이야기의 전개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 모녀 아사사건. 악질 방문판매업자의 등장. 네 건의 강도살인사건. 이런 몇 가지 요소가 각각 등장해 주인공 다지마뿐만 아니라 독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책장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는지도 모른다.

방문판매라는 형태로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파괴하는 범죄. 관계자의 입으로 언급되는 감금 살인사건의 실체. 마에카와 유타카의 장기인 끈끈한 문장으로 표현되는 범죄 묘사는 속도감과 함께 박력이 느껴진다. 이야기 속 상황이 추악할수록 더욱 눈을 떼기가 어렵다.

마에카와가 그리고 있는 것은 현대 일본의 모습이다. 균질화된 사회에서 양극으로 분화된 사람들. 이는 단순히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 또한 마찬가지다. 악질 방문판매업자들의 상식을 벗어난 범죄에서 그러한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들의 범죄는 무겁지만 행동은 경박하기 짝이 없다. 어떤 마음이 그런 범죄를 불러일으키는 걸까? 진정한 의미에서 그들의 행동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범인들이 점점 넘쳐나고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매우 리얼하다고 할 수 있겠다.

범죄자의 악의가 방문판매라는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날 가능성은 어디서든 존재한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런 악의를 짐작조차 못한 채 자신의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만다. 소설에 등장하는 노부부 살해사건은 결코 가상의 상황이 아니다. 마에카와 유타카는 『한낮의 방문객』에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지극히 현대적인 범죄자의 초상을 개연성 있게 창조해냈다. 또한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구성된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느낌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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