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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제주동쪽의어느시골마을, 까칠한도시인에서게스트하우스주인으로살아가기
손명주 지음
큰나무

2015년 07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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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62MB)
ECN 0111-2018-800-002511919
쪽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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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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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도시인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으로 살아가기!
나고 자란 시골을 벗어나고 싶어 도시를 선망했지만 도시는 금세 지겨워졌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서 선택한 제주에서의 삶. 도시를 떠나기 싫다는 아내를 설득했다. 딱 2년만 제주에서 살아보자고. 제주 자연의 품이라고 해서 안 먹어도 배부를 리 없고, 못 벌어도 쪼들리지 않을 리 없다. 그리고 가장의 경제적 무능력이 합리화될 수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 제주에 정착한 3년 차 이주민의 리얼 제주살이.
PROLOGUE 보통 사람, 보통 제주

PART ONE 제주에 살다
여기는 제주
제주도 이주 열풍에 동참했다
사표
제주에 집이 생겼다
정신 차려보니 제주
제주 도민이 되었다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공포 탈출

PART TWO 결국, 사람사는 곳
제주도 꿈나무
적성에 안 맞는 이런 거나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이 게스트하우스 주인이라니
도시 로망?
제주 로망?
비수기, 불안의 시작
불편한 식사
라디오 할머니
성수기는 음모다
외국인 숙박 불가
우리는 이 길의 주인이 아니다
부루스타 No.5
가식 뒤의 내 모습

PART THREE 상처받지 않을 용기
마리 이야기
결혼
무자녀로 산다는 것
당근숲에 비가 내린다
그리운 누군가를 찾아서
꿈, 비장하지 말지어다
글을 쓴다는 것
삐딱한 나를 도저히 봐줄 수 없다
칩거가 시작되었다
호수 같은 평온
작고 불쌍한 것들
나의 눈물샘이여
상처받지 않을 용기
언젠가 돌아갈 너의 도시는

EPILOGUE 워니 이야기

눈앞에 펼쳐진 당근밭은 멀리서 불어온 바람에 출렁이며 파도처럼 춤을 추었다. 걷잡을 수 없는 제주의 바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방향을 바꿔가며 때론 성난 바다처럼, 때론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처럼 당근잎을 흔들어댔다.
마당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라곤 온통 당근밭뿐인 이 마을은 주민들 대부분이 당근 농사와 물질로 살아가고 있는 조용한 곳이다. 그곳에 여행자의 숙소가 될 거라며 흔한 바다도 보이지 않는 불친절한 집이 마을 입구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여기가 앞으로 살아갈 제주의 우리 집이다.
_ ‘제주에 집이 생겼다’ 중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가끔 듣게 되는 손님의 대화.
“너도 제주 와서 이런 거나 해.”
“나도 이런 거나 할까?”
“이런 거나 하며 살면 좋겠다.”
나는 적게 벌어도 적게 쓰며 느린 삶을 누리기 위해 화려한 도시를 뒤로하고 제주행을 선택한 사람이 아니다. 생존과 경쟁의 방식으로 굴러가는 조직사회에 환멸을 느낀 건 맞지만 모든 걸 훌훌 털고 배낭 하나에 의지해서 전 세계를 누볐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도 아니다. 그래서 제주에 내려와 별 볼 일없는 일을 하며 사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는 것에 딱히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가 아무리 별 볼 일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결코 편하게 먹고사는 건 아니다. 절대로 나 같은 사람 부러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이러려고 제주에 왔나?” “다 때려치워.” “다시 서울 갈까?”
편하고 여유롭지 않은 일상을 탄식하며 참아낸 세월이 2년이 되고 있다.
_ ‘적성에 안 맞는 이런 거나’ 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지 이 년째가 되자 우리에게는 우울증이 찾아왔다. 웃음을 잃고 무기력했다. 사람들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단단히 닫은 채로 손님들을 향해 기계적으로 미소를 지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우리는 가식덩어리의 장사꾼으로 전략해 버렸다. 그건 전혀 낭만적이지 않았고, 인간적인 삶은 더더욱 아니었다.
제주에 정착했을 때처럼 또 다른 도피를 생각하는 내가 한심했다. 도대체 우리는 뭐가 잘못된 걸까? 제주를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워니와 약속했던 이 년 만기가 도래하면 다시 도시로 돌아가자는 워니를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_ ‘칩거가 시작되었다’ 중에서

제주에 살다_ 제주에서의 삶은 그렇게 내게로 다가왔다.
올가미 같은 도시를 떠나 제주행을 결심했다. 서민에게 있어 중대한 모든 결정은 생계가 우선될 수밖에 없지만 그런 것 따위 연연하지 않겠다는 철없는 허세도 한몫했다. 하지만 그 결심 앞에는 높고 두꺼운 벽이 있었다. 천상 도시녀, 제주에선 절대로 살고 싶어 하지 않을 아내 워니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고심 끝에 마지막 타협안을 내놓았다. 제발 같이 제주에서 이 년만 살아봐 주면 안 되겠냐고. 타협이라기보다 애원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삶의 터전을 한 번도 벗어난 적 없는 아내는 지질한 남편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결국 그렇게 비련의 시골 여자가 될 준비를 했다.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싶었지만 결코 ‘과감’하지 않게 사표를 내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회사를 떠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곧바로 제주에 집을 보러 다녔다.
“저 농가주택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농가주택? 하나 있지. 오천만 원짜리.”
집 안에 온갖 쓰레기가 나뒹굴어도 서류는 깨끗하잖아! 너무 낡아서 수리비가 엄청날 것 같아도 서류는 깨끗하잖아! 위치가 이래서 장사가 될까 싶어도 서류는 깨끗하잖아!
제주에서의 삶은 그렇게 다가왔다.

이렇게 까칠한 사람이 게스트하우스 주인이라니!_ 나는 두 얼굴을 갖지 못한 내공 부실의 초보 장사치.
제주에서 하고 싶은 일은 고작해야 책을 좀 더 많이 읽고 틈틈이 글을 쓰는 것이었다. 혼자 책을 읽고 글을 쓴다고 수입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 생계를 위해 조그만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단순노동은 결코 어떤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자산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게 시골의 작은 주택뿐이기에, 작은 농가주택에서 벌일 수 있는 일이 게스트하우스 말고는 딱히 없었기에 이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낭만적일지, 제주 정착이라는 스스로 설계한 인생에 도취된 몹쓸 나르시시즘의 극치가 세 번째 이유였다.
돈도 안 되고 밥벌이도 안 되는 글이나 쓰는 동안 최소한의 생활비를 조달하며 시골 생활의 여유를 누리는 데 작은 게스트하우스 하나면 충분하리라는 착각도 한몫했다. 그 모든 것이 멋모르는 도시것의 오해였다.
즐겁게 글 쓰는 데 집중하며 살고자 했던 것과 달리 낭만도 없고 여유도 없는 게스트하우스는 초반부터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여행자의 사정을 걱정하고 베풀었던 진심을 장사꾼으로서 응당 베풀어야 할 의무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손님들에게도 지쳤고, 의욕을 상실했다. 그렇게 제주 생활 2년 차, 우울증이 찾아왔다. 우리는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 할까?

작가정보

저자(글) 손명주

저자 손명주는 1976년생. 직장 생활 10년을 청산하고 제주에 정착한 3년 차 이주민. 야근 금지법이 생기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제주로 이주했다. 마리의 당근밭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에 사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이 한라산 등반일 만큼 체력이 부실하지만, 밤을 새워 수다를 떨 수는 있다. 뒤뜰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물쇼와 동물원 관람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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