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를 잡으러 간 두 왕자(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1)

최하림 지음 | 서선미 그림

가교 2006년 04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03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욕심을 경계하고 지혜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우리의 전래 동화를 [우리들을 위하여] [한국의 멋] [작은 마을에서]의 시인 최하림이 구수한 목청으로 들려주고 있다. 씩씩한 것만으로도 안 되고, 총명한 것만으로도 안 되며,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신통력까지 가진 사위를 얻고 싶다는 욕심 많은 임금님은 자신이 직접 최고의 사윗감을 찾아 길을 나선다. 그런데 마침 밭두럭에서 비가 올 것을 감쪽같이 예측하는 청년을 만난 임금님은 그를 냉큼 사위로 남는다. 그러나 알고 보니 사위는 신통력의 소유자가 아닌 비가 올 기미만 보이면 온 몸을 긁는 옴쟁이일 뿐이었는데...?

출판사 서평

“시인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 옛날이야기”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 맛이 제일 맛있고 깊을 때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릎 위에 손주를 앉히고 들려줄 때입니다. 오랜 동안 시창작에만 몰두해온 시인할아버지는 그 맛을 재현하며 마치 손주에게 들려주듯 어린독자들에게 친근하고 구수하게 다가옵니다. “막내공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임금님은 사위도 임금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임금님 눈에 완벽하게만 보이는 공주인데 그에 어울리는 마음에 드는 사위가 어디 흔할까요?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명합니다. “내 사위는 씩씩한 것만으로도 안 되고 총명한 것만으로도 안 되고 너그러운 것만으로도 안 되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만으로도 안 되고 그 위에 앞날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신통력을 가져야 된다" 이 모두를 두루 갖춘 사람이 있다면 하느님도 탐내었겠지요. 기다리해 못해 임금님은 직접 저자거리에 나가봅니다. 그때 임금님의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이 들려옵니다. “내일은 틀림없이 비가 오겠는 걸” 옴쟁이는 비가 오기 전날에는 몸이 가렵기 때문에 비올 걸 금방 압니다. 그러나 임금님은 꾀죄죄한 젊은이가 앞을 내다보는 신통력을 가진 줄로만 말고 당장 공주와 결혼시킵니다. 그러나 옴쟁이라는 걸 금방 알게 되지요. 기가 막혀 임금님은 사위가 된 그 젊은이를 당장 죽여버리고 싶지만 옴이 죄될 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젊은이가 임금님을 속인 것도 아닙니다. 젊은이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최하림 시인의 가교옛날이야기는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은 그 첫 번째 권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하림

글 최하림 선생님은 193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습니다.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시단에 등단한 이후 신문사, 잡지사,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고 전남일보 논설위원,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했습니다.『우리들을 위하여』『작은 마을에서』『겨울 깊은 물소리』『속이 보이는 심연으로』등의 시집과 시선집을 냈습니다. 에세이로는『사랑의 변주곡』『한국의 멋』김수영 평전인『자유인의 초상』등을 썼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서『즐거운 한국사 』1-5를 펴낸 바 있습니다. 조연현 문학상, 이산 문학상, 불교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림 서선미 ‘늦바람’시민미술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소외된 우리 이웃과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그림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들과 즐겁게 웃을 수 있고, 맘껏 상상할 수 있는 멋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서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