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의 크리스마스

박관호 지음 | 박지은 그림 | 남찬숙 옮김

가교 2007년 10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12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초등학교 1학년인 동자승은 반에서 제일 친한 친구 마리로부터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오라는 초대카드를 받는다. 동자승이 크리스마스에 교회를 간다? 아빠처럼 동자승을 보살펴주는 작은 스님은 차마 큰스님의 허락받기도 무서워 말을 꺼내지 못하는데 우연히 카드를 본 큰스님이 교회에 가는 것을 허락한다. 교회에 처음가본 동자승,교회목사님과 큰스님이 서로 친구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실컷 놀다가 밤이 되어서야 절에 도착하게 되지만 스님은 꾸짖지 않고 절마당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혀놓으신다.

목차

마리가 준 카드/9
입학/21
술래잡기/39
미술시간/63
큰 스님은 나쁘다/89
크리스마스/107

출판사 서평

[동자승의 크리스마스]는 올해 부천영화제, 부산영화제, 종교예술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나무아미타불 Christmas"를 동화로 만든 작품으로, 편견없이 열린 마음으로 타종교의 문화를 접하게 되는 과정을 동자승과 마리라는 어린 주인공들을 통해 따뜻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거창하기는 하지만 조계종 원로의원이신 전남 곡성 성륜사 조실 청화스님은 얼마 전 어느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내 종교만이 옳다는 집착과 근본주의야말로 깨달음의 가장 큰 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우리와 같은 범인들이 깨달음을 위해 수행하는 수도자는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이 같은 자세는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종교의 문제에 있어서도 어릴 때부터 열린 종교적인 자세를 가지고 성장한다면 종교문제뿐 아니라 세상을 접하고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에도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단편영화를 제작한 원작자 박관호씨의 말에 따르면 그 역시 이런 의도로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접근했는데 처음 영화제작 차 섭외를 하면서 서로 배타적인 종교계 분위기에 주눅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강원도 산골마을의 절과 교회에 계신 모든 분들이 마치 작품처럼 서로 마음을 열고 도와주어서 한껏 따뜻해진 마음으로 영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런 원작자와 출판사 기획팀의 의도가 맞아 이 동화가 쓰여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단편영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정보를 덧붙입니다.

[동자승의 크리스마스]는 강원도 산골의 절에 사는 동자승과 이 시골마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라는 교회에 다니는 마리가 주인공입니다. 둘은 초등학교 1학년 같은 반 친구입니다. 12월 어느 날 동자승은 마리로부터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놀러 오라는 초대카드를 받습니다. 절에서만 자란 동자승은 사실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인지, 교회가 어떤 곳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마리가 초대했으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자승이 크리스마스에 교회에 간다? 어른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나 봅니다.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가겠다는 동자승의 이야기를 들은, 아빠처럼 동자승을 보살펴주시는 작은 스님은 놀라서 큰스님께 말도 못 꺼내게 합니다. 그리고 24일이 다 되도록 작은 스님은 큰스님께 여쭈어 보지도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데…. 우연히 카드를 본 큰스님이 교회에 가는 것을 허락합니다.

교회에 처음 가본 동자승.
어색하기만 한 교회분위기에 주눅이 들어 얌전히 앉아 있는 동자승에게 목사님이 앞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절에 사는 가족들의 안부를 묻지요. 또 교회목사님과 큰스님이 서로 친구라는 말을 들려줍니다. 돌아가서는 불도에 더 정진하라는 말씀도 합니다. 신이 난 동자승은 실컷 놀다가 밤이 되어서야 절에 도착하게 되지만 캄캄하게 불이 꺼진 절을 보고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동자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늦게 왔다는 스님의 꾸지람이 아니랍니다.

절 마당에 밝혀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동자승인형이 동자승을 향해 환히 웃음 짓습니다. 그날 밤 함박눈이 펑펑 온 세상에 내려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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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원작 박관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재학중입니다. 졸업작품으로 '동자승의 크리스마스'의 원작인 단편영화 <나무아미타불 Christmas>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했습니다.

글 남찬숙
선생님은 서울여자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구리시에 살면서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창작과 비평사에서 '괴상한 녀석'을 펴냈고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되는 책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

그림 박지은
선생님은 이화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 동안 교과서와 어린이육영회에 나온 전집 등에 그림을 그렸고 곧 태어날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선물하는 마음으로 이번 그림 작업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관호

원작 박관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재학중입니다. 졸업작품으로 '동자승의 크리스마스'의 원작인 단편영화 <나무아미타불 Christmas>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했습니다.

글 남찬숙
선생님은 서울여자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구리시에 살면서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창작과 비평사에서 '괴상한 녀석'을 펴냈고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되는 책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

그림 박지은
선생님은 이화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 동안 교과서와 어린이육영회에 나온 전집 등에 그림을 그렸고 곧 태어날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선물하는 마음으로 이번 그림 작업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번역 남찬숙

그림/만화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