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사 연구 1(분야와 시대)

한국건축역사학회 지음

발언 2017년 12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03년 05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해당 분야 전공자들을 위한 교재 겸 전문서이다.

목차

제1권 분야와 시대

발간사 - 김성우

제1장 한국건축사학의 전개
한국건축사의 시작 - 박언곤
20세기 건축사학의 전개 - 김동욱

제2장 종교 및 공공 건축
불교 건축 - 김봉렬
유교 건축 - 김지민
궁궐과 관아 - 이강근
누정과 원림 - 천득염

제3장 주거
반가 - 이호열
민가 - 강영환
마을 - 전봉희
근대 주거 - 윤재웅

제4장 도시
고대 도시 - 이경찬
근대 도시 - 이명규

제5장 근?현대 건축
근대 건축사의 연구 - 김정동
개화기 건축 - 김정신
일제강점기 건축 - 윤인석
현대 건축 - 박길룡

제6장 북한 및 외국 건축
북한 건축 - 이왕기
중국 건축 - 한동수
일본 건축 - 김경표
서양 건축 - 김석만

출판사 서평

편집위원장의 발간사
우주의 역사에 비하여 볼 때 인류의 역사는 매우 짧다. 원시적 생활을 오래 해왔던 인류의 역사에 비교해 볼 때 사람이 집 같은 집을 짓고 산 역사도 매우 짧다. 사람이 집같은 집을 짓고 산 역사에 비교해 볼 때 건축의 역사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기간도 매우 짧다. 사람들이 건축역사에 관심을 가졌던 기간에 비교해 볼 때 한국건축역사학회가 활동했던 기간도 매우 짧다. 우주의 역사가 길더라도 그것을 길다고 생각할 사람이 없이는 길 것도 짧을 것도 없듯이 한국건축역사학회의 10년 역사도 우리가 느끼기에 따라 다른 것이기에 사실 짧을 것도 길 것도 없다. 갓난아이가 한 돐이 되면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되 부모가 아이의 돐을 기념하고 싶어 하듯이 우리 학회가 태어난 지 10년이 되었을 때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년을 기념하는 무엇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겨난 것이 이 책이다.

책자발간 사업의 명칭을 처음에 『한국건축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라고 붙였었다. 그 제목을 보고 이 책의 의도와 배경을 사람들이 모를 리 없겠지만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이러하다. 한반도에서 ‘건축역사의 연구’라고 이름 붙여 볼 수 있는 연구행위가 있어온 지 약 한 세기가 지났고 그 연구 성과가 어느 정도 쌓여왔다. 그 연구 성과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왔고 어떤 것이 중요 업적이었으며 그 장단점, 또는 문제점은 무엇이었는지를 짚어보고 성과에 대한 객관적 확인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게 하자는 것이었다. 선학들의 업적을 확인하고 현재 연구자들의 학문적 위치를 점검하며 후학들에게는 하나의 지침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책의 편집과정에서 최종 출판물의 제목은 『한국건축사연구 1·2』로 하기로 하였다. 초기의 사업명에서 ‘성과와 과제’라는 말이 빠지지만 출판물은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바꾸게 되었다. 책을 두 권으로 나누어 앞의 것은 ‘분야와 시대’라는 부제에 따라 각 분야 및 시대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는 건축사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려 하였고, 뒤의 것은 ‘이론과 쟁점’이라는 이름으로 문제가 되는 사안에 따라서 견해피력의 장이 되게하려하였다. 아마도 전편이 보다 더 성과진단에 치중한다면 후편이 보다 더 미래적 과제와 방향점검에 가깝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앞뒤의 두 권이 서로 다른 측면에서 보완하게 하여 한국건축사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도록 해보자는 것이었다.

두 책의 내용구성을 어떤 방식으로 할까를 정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여러번의 회의를 거쳐서 현재의 틀로 정해졌고 또 원고수집과정에서 약간의 변경이 생겼다. 원고를 독촉하다가 결국 포기를 해야했던 몇 분의 집필 예정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분이 청탁된 대로 원고를 성의있게 끝내주셨다. 번거로운 원고독촉과 교정과정을 인내해주신 모든 집필자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원고의 수정과 교정 과정에서는 편집진의 생각에 따른 가감을 가급적 줄이고 필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쪽으로 매듭을 지었다. 그 결과 내용과 구성, 원고량 등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개인적 차이가 그대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우리의 현실적 모습이라면 모습일 것이다.

처음의 의도와 끝의 결과가 같기 어려웠던 것은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정했던 원고를 싣지 못해 책의 구성이 더 완전하지 못하게 된 아쉬움이 남는다. 얻을 수 있는 최대치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 이외에는 보탤 변명이 없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를 원했고 그만큼 사람들마다의 서로 다른 참여방식과 입장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한국건축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려는 이 책의 성과와 못 다한 과제 또한 후대의 독자가 판단하고 보완해 줄 것이리라 믿는다.

이러한 유형의 책을 만들자는 얘기가 있어온 지는 벌써 오래된 일이었다. 사실 수년 전에 한번 시도되었다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끝난 적도 있었다. 10주년 기념 학술발표를 거치고 작년에는 책의 구도가 다시 잡히고 출간작업이 본격화 되었었다. 그 때에 이 책의 구도잡기와 추진을 위한 틀을 짜는 데에 김동욱 전 회장님이 많은 수고를 하셨고 책의 출간은 이상해 회장님 임기 중에 나오게 되었다. 각 장의 책임편집자가 편집위원의 역할을 맡아주셨으며 목차구성이 바뀌면서 몇 분이 더 추가되었다. 편집위원과 집필자 중에 포함된 분도, 또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지만 전·현직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의 수고와 후원도 기억되어야 한다. 동시에 출판사 발언의 협조와 최종 원고 관리의 편집 교정을 위해 수없이 많은 전화를 하고 이런저런 궂은 수고를 마다않고 해준 윤승준, 유기원 두 박사과정 대학원생, 그리고 처음부터 같이 일을 돕다가 고인이 된 고 정인종 박사의 이름도 기억되기를 바란다.

한국 땅에서 건축역사의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미래의 방향을 짚어본다는 일이 우주와 인류의 긴 역사의 흐름에서 볼 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일까?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의미를 묻고 거기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한 채 많은 일들을 하고 산다. 이 책이 최소한도 우리 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할 때 정도까지는 그 동안의 연구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한 과오를 축소시키는데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기 바란다. 한국건축이란 것이 갖는 인류를 위한 기여가치가 이 시대에 있어서 그렇게 작은 것이 아닌 바에는 한국건축역사 연구의 의미도 작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

편집위원 명단
편집위원장 : 김성우
편집위원 : 김경수, 김경표, 김봉건, 김봉렬, 김정동, 김정신, 김지민, 박길룡, 박명덕, 박언곤, 이상구, 이호열, 이희봉, 전봉희, 천득염 (가나다순)

작가정보

저자(글) 한국건축역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