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일도 사랑하는 일만큼이나

김희주 지음

창조문학사 2015년 05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08년 0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04년 「창조문학」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희주 시집. 인간의 삶을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며 이를 서정적으로 그려내 총 5부로 나누어 담았다.

☞오늘의 시 한 편!
<담쟁이 넝쿨>

자주 빛 벽돌 본당 벽을
갈래갈래 찢어진 몸으로
누덕누덕 기고 있다

혼자서는
설 수도 앉을 수도 없는
형벌의 유전인자

한 토막
벌떡이는 핏줄
수직으로 바르려다
주체 못하는 제 키
잡아매다 놓치는 그림자
후드득 미끌어 내린다

두런두런 들려오는
사순절의 주문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하늘이 예서 얼마나 먼가를
신부님도 아직은 모르시나 보다

목차

ㅁ서문

묶음1/ 라플린의 새벽달
담쟁이 넝쿨
피검사
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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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2/ 돌 비둘기
Tumble Weed(텀블 위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돌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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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3/ 무주택자
형광등
은수저를 닦는다
대추를 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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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4/ 겨울 강
여행가방
이름표
빈 플라스틱 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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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5/ 12월의 철쭉
개기월식
시 같은 집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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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발문
문인귀.인간의 삶은 사랑으로 발효된 과정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희주